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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한국산문 정기 심포지엄을 마치고    
글쓴이 : 섭외부    17-05-13 11:06    조회 : 4,082


시인 작가, 시민과 서울을 나누다 -서거 10주년, 피천득과 그 시대-라는 주제로 제7회 한국산문 정기 심포지엄이 5월 12일 3시 남산 문학의 집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시 문화예술과의 지원을 받아 치르는 첫 행사로, 문학을 사랑하는 서울 시민에게 열린 모임의 장이 되었습니다.


피천득 선생님은 '오월'을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 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싱그러움이 물결치는 남산 문학의 집에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와 많은 수필가, 일반 시민들이 참석해 만석을 이뤘습니다.


한국산문 문학회 정진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행사가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최근《피천득 평전》을 출간하신 중앙대학교 영문학 명예교수인 정정호 교수님은 축사에서 피천득 선생님이 남기신 문학의 향기를 넘어 단아한 인품을 전달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교수님의 배려로 《피천득 평전》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으며 완판 되었습니다.


작가이며 시 낭송가이신 한경동 선생님이 낭랑한 음성으로 피천득 선생님의 시 <이 순간>을 낭송하셨습니다.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이시며 수필 낭송가이신 홍연선 교수님이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 <인연>을 낭송하셨습니다. 금아 선생님의 수필이 촉촉하게 객석을 적셨습니다.


심포지엄 주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계간 ‘천년의 시작’ 대표이며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한 이재무 시인의 진행으로

1. 피천득과 식민지 시대의 지식인 상이란 주제로 문학평론가이시며,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이신 임헌영 선생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2. 사건과 성장으로의 글쓰기-구원한 연인을 찾아서란 주제로 문학평론가이시며, ‘에세이스트’ 발행인이신 김종완 선생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피천득 선생님과 그 시대를 새롭게 조명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 노래 공연이 있었습니다.

작곡가이며 가수인 신재창 선생님이 <저녁에/ 김광섭> <아비/오봉옥> <모래내 종점/ 천양희> <보리밭/박화목>을 열창해 주셨습니다.

시가 음악을 만나 감미로운 노래가 되는 경지를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문인이라면 누구나 민족이라든가 대중, 혹은 서민을 외면하고 문학을 할 수는 없을 거에요. 그들을 인식하지 않고 문학을 한다면 참다운 문학이 될 수 없지요.”

금아 피천득 선생님이 김재홍 선생님과 대담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시대를 아프게 인식하고 계셨던 금아 선생님의 가르침이 오늘을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김종완 선생님은 “우리에게 금아가 있음은 행복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금아 선생님은 시 <축복>에서

나무가 강가에 나란히 서 있음을, 새들이 하늘을 나란히 나는 것을 복되고 기쁜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서거 10주기를 맞아 피천득 선생님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는 분명 축복이고 기쁨입니다.


정성과 성원 보내주신 문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이버문학부   17-05-14 12:39
    
심포지엄 사진은 '문학회>한국산문앨범' 방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