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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의 한마당이었던 김만중문학상에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 문학회    13-11-04 18:24    조회 : 4,198
유배문학의 고장인 경남 남해군 유배문학관에서 제4회 김만중문학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김만중 문학상은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포 김만중 선생이 지닌 작품세계와
국문정신을 높이 기리고, 절망 속에 핀 꽃, 능절의 미학인 유배문학을 탄생시킨
남해군의 문화사적 업적과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자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국산문에서는 심사위원장이신 임헌영교수님과 심사위원이신 백시종, 권지예 작가와
대상 수상자이며 한국산문의 고문이신 김주영 작가를 모시고 36명이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유배문학관 다목적실에서 오후 4시부터 ‘김주영 작가와의 대화’로 시작된 문학제는 시상식 외에
시낭송과 퓨전 음악공연, 안치환을 비롯한 초청 가수들의 공연으로 축제의 한마당이었습니다.
정현태 남해군수님은 “김만중문학상을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감동과 긍정의 힘이
보물섬 남해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찬 원동력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으며
임헌영교수님께서는 남해유배문학관이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유배문학관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하셨습니다.
 
대상 수상작인 김주영 작가의 <<잘가요 엄마>>는 남해 고도에서 모정을 그리며 썼던
서포의 사모곡 집필 자세와 서울에서 모정을 그리며 쓴 김주영의 사모곡 창작 동기는 시대를 넘어
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수상의 동기라고 합니다.
대상 외에 소설 부문 금상에 황경민 작가의 <<아름다운 테러리스트를 위한 지침서>>,
시조 부문 금상에 박현덕 시인의 시조 <노도에서 하룻밤>외 59편,
은상에 송유미 시인의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김만중의 편지>외 8편이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시상식을 끝내고 김주영 작가와 늦은 밤까지 여흥을 즐긴 다음날,
한국산문 회원들은 아침 일찍 보리암에 올랐다가 김만중 선생이 유배되어 살았던 노도를 다녀온 후
서울로 출발하여 1박2일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모두의 마음속에 빛나는 한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함께 동행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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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숙   13-11-04 20:27
    
교수님과 여러 작가선생님,
김현정 전 회장님, 송경미국장님,
진행과 사회를 너무도 잘 이끌어주신 정진희님
수고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처음 참여하는  한국산문식구들과의 남해기행
즐겁고 보람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날씨는 또 얼마나 좋았는지요.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여러분 덕에
마음속에 빛나는 한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문영일   13-11-04 22:09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신 관계분들께 감사 올립니다.
동행 못하신다고 김밥을 손수 가져오신 김미원 회장님께도 감사를..
정진희님 고단하셨는지 오늘 목동반 결강하셨데요.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절제된 리더쉽을 발휘하는 모습,
여간 이쁘고 미덥지 않았습니다.
각 반의 인원체크를 위한 조 편성을 하셨지요?
'일은 지도자 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조직이 하는 거'라는
조직원리를 너무 잘 아는것 같더군요.
저를 목동반 (저  포함, 단 4명)의  조장으로 임명 해 주는 바람에
제 스스로 '목동반 여행 단장'이라 자칭하고 부단장에 손동숙 문우를 제가 또 임명했지 않겠습니까?
대과없이 임무를 수행한다고 엄청 힘들었는데(?) 그 많은 인원을 일일이 챙기시는
총 사령관께서는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을 줄곳 했었지요.
그 날 새벽,
김현정 전 회장님의 히포크라데스 정신과 나이팅겔의 고매한  손길
서울 올 때 들었습니다. 마음도 이쁘셔!

'유배문학'이라
배부르고 등 따시면 청사에 길이 빛날 문학작품을 남길 수 없다는 사실을
유배문학 전시실을 보면서 느꼈던 게 수확이었죠.
역적으로 몰려 하루 아침에 처자식과 생이별을 하고 절해 고도로 행장을 차리던 날
지아비의 마음이 어땠을 까? (하기야 대명천지 요즘도 세월이 바뀌면 그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
고향에서 모셔야 할 늙으신 어머님이 한땀 한땀  지어 보내신 옷을 입을 때,
아내가 눈물로 지어 보내온 음식을 먹을 때, 토끼같은 자식들이 보고싶을 때 장부의 맘이 어떠 했을까?
유배지에서 인고의 삶을 살아야 했던 분들의 넋이 문학이 되어 오늘에 남겨졌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숙연 해졌었습니다.
동서고금의 위대한 문학 작품들도 다 그렇게 인간의 한계상황에서 쓰여진 것들이
후세에 고전이 되었다는 사실을 나름대로 느꼈고요.
시인묵객이 가난 했던 게 아니라 가난했기에 그런 글들이 써 졌구나 하는것도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버스문 닫고'간 여행이었는데 많은것을 얻은 기분 좋은  11월의 첫 주였습니다.
문경자   13-11-04 23:53
    
두번째의 남해기행을 접하고 보니 진하게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아직도 바다가 반작이는 그곳
갈치의 비늘처럼 보였어요.
다양한 멸치 요리가 나와 색다른 맛을 보고 왔습니다.
인심좋은곳
사람좋은곳
정이많은곳
남해를 기억하겠습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미원   13-11-06 10:26
    
남해 여행 즐거웠지요?
함께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행사 진행하신 정진희부장님, 송경미 사무국장님 수고 많으셨지요?!
올해 함께 하지 못한 회원님들 번호표 일찍 뽑아 가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