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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신지야    
글쓴이 : 김옥선    13-05-24 22:41    조회 : 6,640
사랑하는 신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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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옥선
 
운명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축복이었을까? 유기견이었던 신지가 우리가족이 된 것은 큰아이가 대학 1학년 때 봄, 우리 딸이 99학번이니까 손가락으로 꼽아 세어보니 햇수로 14년 전 일이다. 인천에 사는 같은 학과 친구가 길에서 떠도는 버려진 유기견이 딱해서 키우려고 집에 데려갔는데, 그 집의 가족들은 모두 직장을 다니거나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강아지를 돌볼 형편이 못되어 다른 집에 보내지게 되었는데, 그 집에서도 키울 형편이 안 되어 또 버려지게 됐다는 말에 큰아이는 오지랖 넓게도 내게는 말도 없이 인천 친구의 집에까지 가서 강아지를 데려왔다. 강아지를 내려놓으면 도망 갈까봐 몇 시간을 안고 왔단다.
그 때도 유기견의 문제는 사회의 논란이 되었고 길을 잃거나 버려지는 유기견이 상당수에 이르렀다. 요즈음이야말로 유기견 문제는 사회적으로 심각하다. 버려지는 이유를 보면 병들었거나 늙었다고, 또는 귀찮아서이다. 한 해 버려지는 유기견을 추산해보면 10만 마리에 이르고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라든가 매해 들어가는 예산은 이미 엄청나다고 한다. 이러한 동물을 사회에서는 ‘언더독’ 이라고 한다.
큰 아이가 데려온 강아지를 처음 보았을 때는 너무나 놀랍고 황당했다. 전혀 정리되지 않은 긴 털에 긴 발톱은 가까이 하기가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았고, 더욱이 강아지를 집안에서 한 번도 키워보지 않았기에 몹시 당황하여 얼른 친구에게 돌려보내라고 하였다. 큰 아이는 강아지가 갈 데가 없는데 어디로 보내냐며 불쌍하니까 키우게 해달라고 사정을 하고, 작은아이도 누나를 거들며 강아지 목욕은 자기가 책임지고 맡겠다면서 떼를 썼다. 강아지가 불쌍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거두어야 하겠기에 내가 할 일인 것 같아 키우기로 결정하였고 그렇게 우리 가족이 되었다.
우선 아이들과 함께 강아지를 전염병에 노출되지 않았는지 확인도 할 겸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미용을 말끔하게 해주고 예방접종과 기생충 약을 먹였다. 수의사 선생님께 별다른 문제는 없는지 봐달라고 했더니 강아지를 요리조리 살펴보더니 건강한 편이라며 새끼도 두 번 정도 출산 경험이 있다고 했다. 강아지 나이가 대여섯 살 정도 되었고, 종(種)은 중국에서 귀족견의 대우를 받는다는 ‘시추’ 라고 말해 주셨다.
 검진을 마치고 동물병원에서 강아지 밥과 간식을 챙겨 사고 강아지에게 필요한 몇 가지의 물품을 사들고는 집으로 데려와 미용한 강아지를 자세히 보니 지저분한 긴 털에 가려 보이지 않던 눈이 크고 해맑으며, 예쁘고 순하게 생겼다. 저녁에 집에 들어온 남편은 새로운 식구에 놀라고 애들이 원하니 한번 키어보자 하여 강아지 이름을 지었다. ‘복덩이’ ‘순자’ ‘메리’ 등의 이름이 나왔고 큰아이가 ‘신지’ 가 예쁘다며 ‘신지’라 하자고 하여 그 때부터 신지라 불리었다. 신지는 큰 눈을 멀뚱멀뚱 하며 순하기만 하고, 저녁 때 아이들이나 남편이 들어오면 방방 뛰고 반가워하며 좋아하니까 모두가 예뻐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한번은 TV가 고장이 나서 저녁때 쯤 기사님이 오셔서 현관문을 조금 열어놨는데, 신지가 언제 나갔는지도 모르게 집을 나가서 식구들과 온 동네를 찾아다니며 파출소에 신고까지 했다. 아~ 이렇게 해서 강아지는 잃게 되는구나, 걱정과 절망을 하며 기운 없이 들어왔는데 작은아이가 신지를 안고 있었다. 그때의 기쁨과 반가움은 설명이 어렵다. 작은아이도 신지를 찾고 헤매다 돌아와 위층 쪽 계단으로 올라가보고 싶어서 계단을 타고 걸어 올라가보니 맨위 끝 계단에서 신지가 떨고 있더란다. 그 후 개목걸이에 전화번호와 이름을 새겨 달게 되었다. 지금은 ‘동물보호법’에 의해 ‘반려동물등록제’가 있어서 주소와 이름, 넘버 등 모든 정보를 내장형 전자태그(마이크로칩)를 동물의 몸 어깨뼈사이 피하지방에 삽입해 놓아서 동물을 잃어버리거나 버려져도 쉽게 찾을 수가 있다. 전자태그를 등록하지 않을 경우 적발 시 동물보호법에 의해 100만 원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한다. 그때만 해도 쇠줄 목걸이에 전화번호와 주소가 적힌 것이 전부였다. 신지가 쓰던 목걸이와 옷 몇 가지는 보관중이다. 가끔 작은아이가 또 강아지를 키우자고 한다. 강아지 시집살이 강아지를 키워 본 사람만이 안다. 여행도 맘 놓고 다니지 못하고 목욕시키고 때때로 산책도 해줘야 하는 일들이 만만치 않다. 작은아이에게 아직은 아니라고 말하고 나중에 귀촌 생활할 때, 유기견 보호소에 가서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픈 강아지 몇 마리 데려다가 치료해 주며 같이 살아갈 거라고 말한다.
신지는 만10여년을 우리가족과 살면서 우리에게 많은 사랑과 기쁨을 주었다. 때로는 여행도 하고 작은아이가 연평도 해병부대에 있을 때 다 같이 면회를 가게 되었는데, 신지가 보고 싶다고 해서 데려갔다. 엄청난 배 멀미를 하면서도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그저 좋다던 신지는 5년 전 봄에 심한 감기에 폐렴을 이기고 못하고 죽고 말았다. 기침이 너무나 심해 병원을 다녀도 낫지 않아 가락동에 한방치료를 한다는 엄마손 동물병원에도 찾아가서 침 치료에 뜸까지 정성을 들였지만, 신지의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고 결국 꽃 샘 추위가 심한 3월 토요일 밤12시가 넘은 시각에 가족이 모두 지켜보고 있을 때 가고 말았다.
일요일 아침 죽은 신지를 평소에 즐겨 입던 예쁜 옷으로 갈아입히고, 나의 헌옷으로 한 번 더 싸고 다시 신문지에 싸서는 남편과 함께 묻어주러 곤지암으로 갔다. 동물 사채를 땅에 묻어주는 것은 불법이다. 또 다른 전염병을 옮기거나 토질오염 문제 때문이다. 현행법(폐기물관리법)상에는 가정에서 나온 애완동물 사체는 그냥 종이나 신문지에 싸서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된다. 그러나 신지를 그렇게는 못 하겠기에 지인의 땅에 허락을 받고 곤지암 야산을 찾아 따뜻한 양지에 묻어주고 허전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지인과 주변 사람에게 그 곳의 주소도 알아놨지만 한 번도 찾아가지 못해 미안하다. 신지를 그렇게 보내고 얼마간은 생각이 날 때마다 울었다. 다른 병원에 한 번 더 데려가 보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고 3년 정도는 지나가는 강아지만 봐도 눈물이 났다. 이제는 거의 잊고 살지만 가끔씩 생각나면 아직도 가슴이 뭉클하다.

홍정현   13-05-24 23:06
    
김옥선선생님, 이 글을 읽으면 마음이 애잔하게 울립니다.
반려견에 대한 슬픈 추억이 있는 저같은 사람에겐
아픔이 그대로 느껴지는 글입니다.
지금도 전 지나가는 강아지를 볼 때마다 귀여워서 발을 동동 구르지요.
하지만 다시 키울 자신은 없네요.
다정한 선생님의 눈빛처럼 따스한 문장이 돋보입니다.
목요일에 뵈어요. 샘!
     
김옥선   13-05-28 11:33
    
정현쌤~^^ 누구나 한번씩은 강아지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자랄 때는 집집마다 집 지키는 누렁이 한마리씩은
있었어요. 그 때는 강아지를 자식같이 사랑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이제는 저도 강아지를 다시 키울 자신이 없습니다.
방학 건강히 잘 보내시구 만나요~^^
김인숙   13-05-25 10:10
    
선생님. 봄나물 예찬에 이어 등장한 신지.
  사물을 보는 눈이 선생님의 인상처럼 분홍빛
  이예요.
  전 사실 게을러서 개를 키운다는 건 제 몫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키워보면 또 달라지나 봐요.
 
  정이 교감하는 사이로, 동물이든 사람이든 연결고리가
  묶여 지는가 보죠.  사람은 증오, 분노, 시기, 질투의
  화살이 꽂히기도 하지만 동물은 그런 감정은 없을 거니까
  더 사랑하게 되나봐요.

  삭막한 세정에 훈훈한 봄바람처럼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물 흐르 듯 술술 풀려 나가는 글 솜씨는 연마된 훈련의 기가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옥선   13-05-28 11:47
    
선생님~^^ 처음에 저도 개를 집안에서 키운다는 것을
생각도 못하고 남의 일인줄 알았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며 동물에 대한 인식이나 사랑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작은 미물까지도 생명에 대한 존염성에 함부로 하지
못하지요. 누구나 그러하겠지만요~^^
따뜻해 보이는 선생님께서는 강아지 키워보시면
저보다 그 사랑이 훨씬 크실 듯 합니다. 장담합니다.
선생님 방학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편안한 나날 되십시오.~^^
윤송애   13-05-25 19:57
    
선생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이글을 읽고 나서
마음 한켠이 아렸을거에요.
저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언젠가 올
이별의 순간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해졌어요.
선생님 말씀대로 강아지 시집살이, 정말 만만치 않지만
기꺼이 감수할 만큼 우리 뚜비도 정말 사랑스러운 존재랍니다.
전 우리 뚜비와 언제 까지나 함께 하고 싶은데 벌써 8살이니
한살 한살 나이가 먹는게 너무 안타까워요.
먼 훗날 이별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아낌없이
사랑해야겠어요~
     
김옥선   13-05-28 11:59
    
네~^^그러세요. 우리 신지는 가기전에 눈도 보이지 않아
안고 다니고,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운동을
시켰어요. 신지도 우리가족의 사랑을 넘칠만큼 주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남아 있답니다.
뚜비, 이름도 예쁘네요.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아름다운 추억도 많이 남기세요.~~
김보애   13-05-25 23:29
    
마음이 선량한 옥선님이세요. 전 제 강아지 보면서 늘 귀찮다 생각을 해쑈.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도 시간이 걸렸는데 유기견을 데려다 가족처럼 키우시다니...저도 습작기 때 우리 강아지 돌프에 대해 썼답니다.
필력이 있으셔서 글 읽기가 편하네요. 샘 글은... 다양한 주제로 더 많은 글 기대합니다.
목요일의 사랑으로 한 주를 살며...샘도 그러시죠? 인제...^^
     
김옥선   13-05-28 12:11
    
강아지를 키우다보면 귀찮을 때가 많답니다.~~
특히 여행갈때는 강아지를  호텔에 맡기는데
자기를 버리고 갔는줄 알고 밥도 먹지않고
운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부분이 신경 쓰입니다.
강아지 시집살이라고 하잖아요. 그러한것을 잊을만큼
사랑도 크니까, 사랑받게끔 하니까 키우나 봅니다.
돌프 읽어볼 수 있나요?
잘 지내시고 다음학기 때 뵈어요~^^
아네스   13-05-26 16:22
    
저도 한 때는 '항상 먼 곳을 응시하고 있는 서늘한 눈빛의 그대, 핸섬가이 '테이'를  잠시 키운 적이 있답니다.
결국 인연이 안될려고 했는지 다른 분한테 떠나 보내고 거의 1년을 가슴아파 했었답니다.
그때 저는 인간들의 맘먹기에 달려있는 그들의 슬픈 운명을 동정했고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환생'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음 세상에선 한번 쯤은 인간으로 태어나라고'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잘 표현하셔서 동화가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김옥선   13-05-28 12:19
    
아네스쌤~ 강아지 한번 키워 보셨군요~^^
오래 같이 살면 인간은 닮아간다고 하잖아요.
 강아지도 같이 살다보니까 사람의 기분까지
파악하는 것 같더라구요. 내가 무슨일 땜에
속상해하면 우리 강아지도 가만히 않아서 나를
위로하듯이 쳐다봤던 생각이 납니다.
내 생각인지..
낼모레 남한산성에서 뵈어요.~~
황윤주   13-05-26 18:36
    
김옥선 선생님의 신지에 대한 짠한 맘이 잘 느껴지는 글입니다.
반려견을 키우기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함께 살며 정이 드면 어떻게 떠나보내나가
고민이 될 것 같구요.
 
주택에 살고계신 친정부모님은 늘 마당에서 개를 키우고 계시죠. 최근에 '동이'라는 귀여운 강아지와 이별을해서
친정엄마가  울적해하고 힘들어 하셨거든요.  김옥선 선생님 글을 읽으며 엄마의 심정이 이랬겠구나 싶었어요.
정이 쌓인 만큼 잊기도 힘들겠지요.
     
김옥선   13-05-28 12:27
    
윤주쌤~^^
친정 어머님께서 힘드시겠군요. 강아지 별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사람을 아프게도 하고
기쁘게도 하며 때로는 행복하게도 합니다.
윤주쌤~
지난 주 안 보였어요. 바쁘셨나봅니다.
다음학기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오윤정   13-05-26 21:48
    
동병상련.. 7년 전 하늘나라로 보낸 제 강아지 "짜순"
아직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립니다.
사랑이 떠나간 자리는 다른 사랑으로 채워야 한다는데
홍정현 선생님처럼  다시 시작할 자신이 없답니다.
화장해서 뒷산에 수목장을 해주고는
가끔씩 올라가서 "이젠 여기 없지?"하고 내려 온답니다.
선생님의 그리움 백만번 동감합니다.
     
김옥선   13-05-28 12:38
    
오윤정선생님~^^
선생님께서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군요~
그렇죠~ 아직 생각나시겠지요. 참 아픕니다.
우유를 잘 먹었는데 한번 더 먹일걸, 밖에
산책 나갔다가 들어올려면 안 들어가겠다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버리던 우리 강아지 더 좀
산책좀 시켜 주었을걸하고 후회도 되었답니다.
아펐던 신지 저 세상에서 행복하게 잘 지낼겁니다.
짜순이도 그럴겁니다. 이제 편안한 마음 가지세요.
저도 그럴겁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박인숙   13-05-26 22:07
    
저희집에도 시추가 있어요.
큰 눈을 바라보면 슬퍼 보일때가 있어요.
보내고 나서 많이 아프셨겠어요. 식구니까요.
잘 읽고 갑니다.
     
김옥선   13-05-28 12:50
    
박인숙선생님~^^
선생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선생님댁에도 시추가 있군요~^^ 눈이 커서
그렇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아주 선해 보입니다
눈이 커서 눈병도 잘 걸리고,우리 신지는 백내장이
왔어요 워낙 노견이라 수술도 어렵다하여 죽기전
일년은 앞도 못봐서 안고 다녔답니다.
이제는 가끔씩 생각납니다. 더 잘해주지 못한게
미안하구 보고싶습니다.
우성희   13-05-27 09:10
    
아이들이 어릴때 몇마리의 강아지를 키운적이 있습니다.
포메라이언, 치와와(약간 잡종)푸들.
그중 이름이 생각나는건 순이밖에 없군요
순백의 순종푸들이었던 순이는 이름그대로 순하고 착해
지금은 아이 엄마가 된 큰아이가 무척 이뻐했죠. 본인의ID를 수니맘으로 할정도로.
그러나 아내가 호랑이띠여서 동물들이 못견딘다나? 하는 속설대로 짧게짧게 이별들을 했습니다.
마지막 순이는 처가의 시골 친척집에 보냈는데 다큰 아이들이 울고불고 하던생각이나는군요.
나는  반려동물에 그닥 관심이없고 집사람 강아지 시집살이도 못마땅했던 사람이라
지금도 산책길 공원 등지에서 "응 응 그래그래 엄마한테와, 그랬어?" 하며 자식 안고가는것같이 대화를 나누며 강아지를 끌어안고 가는사람을 보면 실소가 나옵니다.
그러나 유기견 시세가된 신지에대한 옥선님의 사랑은 가슴에 울림이 남는군요.
김옥선   13-05-28 13:08
    
우성희선생님~^^
아이들 성화에 못이겨 키우기 시작했지만
나중에 제가 못떼놓겠더라구요~
강아지를 키우려면 체력도 좋아야 할것 같아요~
산책시키고 목욕 시켜줘야하는 그야말로 시집살이
넓은 마당있는 곳에가면 키워볼까합니다.
방학 건강하게 보내시고 유월학기에 뵙지요 .~~
박서영   13-05-30 08:45
    
1년 반전 갈색 토이푸들이 가족이 되었어요.
왜 가족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동네 예쁜 아이들을 보면
 전 우리 강아지 생각이 난다닌까요.가끔 딸내미 이름을 부르기도 하구요.
방학이어서 들어온 딸도 동생처럼 잘지낸답니다. 가끔 토닥거리기도하구요
신지와의 이별처럼 언젠가는 헤어질거라 생각하니 울적해집니다.
지금도 안아달라고 사인을 보내네요. 잘읽고 갑니다.
김옥선   13-05-31 16:08
    
박서영선생님~^^ 댁에도 예쁜 강아지가 있군요~
강아지를 키워보니 인간에게 주는 사랑과 동물에게
주는 사랑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혹자는 별소리를 다한다고 하겠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강아지 많이 예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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