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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면(地面)이 요동칠 때    
글쓴이 : 박현선    19-06-16 20:33    조회 : 829

지면(地面)이 요동칠 때

 

박현선

 

지진이 발생하면 땅이 흔들려 갈라지고 건물이 무너진다. 하지만 경험을 하지 않으면 그 위험한 상황을 제대로 알고 처치하기는 어렵다. 우리나라는 지반이 대개 암반층으로 되어 있어 안전하다는 평을 받아왔는데 이제는 점점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면이 흔들리면서 예고 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실제 이십여 년 전 춘천 소양 2교 건너 주택에서 오후 쯤 일어난 일이다. 엄마와 방에 앉아 있는데 집이 흔들렸다. 깜짝 놀라 엄마! 지금 집이 흔들린 거 맞죠?” 엄마도 흔들림을 느꼈고, 집 밖으로 뛰쳐 나왔다. 집이 무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의 무서움에 가슴이 쿵쾅거렸던 기억이 있다. 이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지진에 관하여 관심이 커졌다. 지진이 나서 건물이 흔들릴 때 어떻게 해야 할까?’를 늘 생각한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그 피해는 상상외로 심각하다. 몇 해 전 J대학원 동문과 도쿄 부근으로 건물의 건축과정 공부를 위한 견학을 다녀온 적이 있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 후 일이다. 2011년 초 후쿠시마 쓰나미 이후 원전 사태로 일본은 모든 전기를 절약하고 있었다. 전등의 밝기가 어슴푸레하고 침침하게 보이는 공항 안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전 방문했었을 때와는 다르게 절반 정도의 전등을 소등하여 전기를 절약하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먹거리 음식의 변화였다. 방사능 물질이 소량이라도 몸에 축적되면 해로워서인지 생선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세슘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었다. 아침 식사의 경우 육류를 주재료로 하여 만들어졌고, 점심은 육류로 이루어진 샤브샤브에 저녁은 고기 뷔페였다. 삼시 세끼가 모두 다국적 수입고기로 바뀌어져 있었다.

반면 모든 건축물은 지진이 일어났을 때 흔들리는 것을 받아낼 수 있도록 유연하게 건축되었고, 지진이 나면 저층은 약하게 건물이 흔들리게 건축되어 있었다. 고층으로 가면 흔들림 정도를 강하게 하여 내진기술을 적용한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건물을 새로 짓을 때에도많은 시간을 들여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었다. 주택을 매입할 때도 콘크리드와 목조 건물에 따라 건축 자재와 건축 연도 내진설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건축 공법은 철근 콘크리트에 시멘트를 부어서 만든 건물이다. 요즘 건축한 건물은 지진이 일어났을 때 진동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를 의무화하였다. 건물 내부의 가로축을 튼튼하게 하는 내진설계로 건축되어야 준공을 받을 수 있다. 진도 6도 정도에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몇십 년 된 건물은 6도 이상의 지진이 오면 무너질 수도 있다.

 

일본은 각 지방에서는 지역별로 지반의 강도에 대해서나 화재로 인하여 사망 할 수 있는 위험도를 자세히 지역 주민에게 정보로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리고 대피시켜야 하는지 지진대비 대책이 필요하다. 훈련과 장비를 체계적으로 갖추어 대피 안내 구조물 같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

일반인들에게도 방재훈련에 관한 기초지식을 습관처럼 알리고, 대중매체를 통하여 모의실험 형태로 인지시켜야 한다. 특히 학교와 같은 곳은 아이들이 많이 모여 있는 건축물이다. 우리나라는 오래전에 짓어진 학교들이 많이 있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대비하여야 한다.

 

재해가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지만 통제할 수 없는 미래의 재해에 대해서는 평소에 사람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자연재해의 준비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몫이다.

.

 

 

 

 

 


공해진   19-06-23 19:04
    
지면이 요동칩니다.
응원합니다.
쭈욱~
문영일   19-06-27 17:31
    
중ㆍ고등학교 사회교과서에  넣어야겠네요.
내진 설계가 되어있는 건물을 알수있는지요?
문단 나눔과 줄 바꿈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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