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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인생이란?하나의 수난극(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21-03-17 01:16    조회 : 3,506

1 (1강 미주대륙의 형성과 약탈)  

황사가 우리나라 상공을 덮친다는 일기예보를 들으며 이런 날은 화상 수업이 참 좋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침에 미세먼지 농도가 149 마이크로 그램...~매우 나쁨이 150부터인데! 외출이 두려운 날, 우리는 아무 걱정없이 화면에 옹기종기 모여들었답니다.

미국에 계신 분들이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으셨다는 얘기로 인사를 시작했습니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치신 분들은 뭔가 맘이 편해지신 것 같아요. 부럽기도 하면서 맞을 생각에 두렵기도 하네요. 교수님도 4월에 화이자를 맞으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서어서 코로나를 물리치고 좋은 날들이 왔으면 좋겠네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 미국의 역사와 문학을 향해 달려갑니다.

    *임진왜란 백년 전인 1492, 콜롬부스는 산타페 각서를 쓴 후, 황금을 얻고자 세 척의 배를 끌고 서쪽으로 제1차 항해를 시작, 2차 항해(1493.9.24), 17척에 1,200명의 대선단. 금 채취 목적이었지만 홀로코스트(집단학살)’ 선단으로 평가 받는다. 원주민을 노예화, 수백 명이 유럽으로 팔려갔으며 금 할당량 못 채우면 수족을 자르는 잔인함을 저질렀다.

    *제4차 항해(1502-1504)까지 한 콜롬부스는 온두라스와 파나마 지협(地峽)을 발견하고 귀국했다. 콜럼버스 데이(Columbus Day). 공식 기념일은 1492.10.12., 바하마(Bahamas)를 처음 발견한 날을 기준으로 삼았음.

* 콜롬부스 이후 본격적인 약탈이 시작... 일확천금을 노리는 유럽인의 식민 개척으로 이주가 시작된 이래 미 대륙에는 없었던 홍역, 폐병, 천연두 등이 유입되었고, 백인들은 담배, 옥수수, 감자 등을 얻어 갔다.

* 스페인인 코르테스(Hern?n Cort?s)1521년 중남미의 찬연했던 마야족의 아즈텍 문화의 중심부인 멕시코 유카탄을 정복. 역시 스페인인 피자로(Francisco Pizarro)는 코르테스의 침략전을 교훈 삼아 1533년 페루에 침공하여 잉카족의 잉카문명을 절멸시켰다.   

*영국의 총칼은 1497년 첫 탐험 이후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1588)

*남성 뇌쇄 취향이 있던 엘리자베스 1세는 의상이 3천 벌에 보석 광, 자신은 화려한 의상 입고 시녀들에겐 검은 옷이나 흰옷만 입혔다.   

*158435, 엘리자베스 1, 월터 롤리 경에게 버지니아에 10년 이내에 개척지 건설 칙허. 목적은 신세계의 부 유발, 보물 운반 스페인 함대 습격 기지 확보. 롤리는 북미 방문은 않았으나 1595, 1617, 남미 오리노코 강 유역의 전설의 엘도라도 탐사 원정대 인솔.   

*1587, 롤리 경은 체사피크 만(Chesapeake Bay,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 사이)에 식민지를 세우고자 115명의 개척민 파견. 술 이름인 월터 롤리 경은 유럽에 감자 이식, 담배 전파자로 유명. 술 라벨에 그의 초상. E. 스펜서의 친구로 시 30편 전함.


우리의 인생이란? 그것은 하나의 수난극; / 우리의 웃음은 음악의 빠른 반주; / 어머니의 뱃속은 극장의 의상실 / 이 짧은 희극을 위해 옷을 차려 입는. / 하늘은 판결을 내리는 날카로운 관객이라, / 연기가 틀린 자를 앉아서 늘 채점을 한다. / 찌는 듯한 햇볕을 가려주는 무덤은 / 연극이 끝났을 때 내려진 막과 같아라. / 이와 같이 우리는 연기를 하며, 최후의 안식을 향해 행진하도다. / 죽을 땐 엄숙하기만 하고- 그건 결코 농담이 아냐. <인생이란 무엇이뇨(What is Our Life)>, 박기열 역, <<16세기 영시>>, 탐구당, 1996.


2(합평)

오늘도 글이 쏟아졌습니다.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고,

풍성함이 보기만 해도 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

(존칭 생략)

59. 이정화 월평 / 60. 민경숙 / 61. 이영옥 / 62. 김숙 / 63. 국화리 / 64. 조선근 / 65. 설영신 / 66. 이명환 / 67. 허미희 / 68. 조성삼

    다음 주에는 또 어떤 글들이 나올지 기대를 하며 심심, 썰렁한 후기를 마칩니다.^^


주기영   21-03-17 21:41
    
정주샘 아니 반장님,ㅎ
썰렁하지 않고 뜨끈한 후기, 감사합니다.

1교시 겨우 마치고 도망 나왔어요. 잠시 사무실 가느라.
줌은 도망치기엔 참 좋아요(?).

-노란바다 출~렁
     
오정주   21-03-18 23:41
    
오마나~ 도망치신 줄 몰랐어요.ㅋㅋ
  출~렁 하고 줌이 살짝 흔들렸을텐데...
  합평 열기가 너무도 뜨거워 몰랐네용
바쁜데 댓글도 달아주시고 신경 써 주시니 감사함다!
박진희   21-03-19 21:05
    
미대륙의 원주민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약탈한 스페인 함대를 무찔러 영국의 영웅이 된 엘리자베스 1세, 마치 여왕벌처럼 군림하던 그녀가 얻은 것은 유럽의 최강국으로 영국을 이끈 것이겠지요?

 거기에 비해 인디언 추장의 딸로 영국인 존 롤프와 사랑에 빠져 원주민과 영국 정착민들 사이에 평화를 유지한데 큰 공헌을 한 포카혼타스. 디즈니 만화 영화로 알게 된 그녀는 용기있고 진실한 사랑을 선택한 아름다운 여인이지요. 실제로는 영화와는 달리 존을 따라 결혼해서 아들도 낳고 영국에서 얼마간 살다 원인모를 병으로 일찍 죽었답니다. '차라리 영화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쿨하게 보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두 여인이 선택한 길은 너무나 다르지만 과연 누가 더 진실되고 아름다운가를 묻는다면 대답은 쉽게 나오네요. "인생이란 무엇인가?"의 질문에 한가지 더한다면요. 반장님 후기, 감사합니다!
     
오정주   21-03-20 00:16
    
아,  포카 혼타스 생각나요~버드나무 정령할머니도 나오고
  아름다운 노래와 멋진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재미난 그 영화요.
 1607년 신대륙 탐험 시대의 영화를 소환해주니  추억이 새롭네요.
 진희샘 역시 모밤생입니당 ㅎ
곽미옥   21-03-22 22:49
    
반장님~ 후기 꼼꼼히 쓰시느라 고생하셨네요.. 거대한 땅 미국의 역사를 공부하며 그들의 존재감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뒤늦게 후기 읽고 내일 수업을 기대하며 복습했네요. 모범생 진희 샘의 보충수업도 훌륭해요. 감사요~~
    뒤늦게 꽃샘 추위가 심술을 부리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반갑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