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문학여행이 며칠 남지 않았네요. 수필가들이 바라보는 강릉의 모습은 얼마나 친절하고 예술성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함께 하고 싶지만 선생님들의 미소가 가득한 사진만으로도 황홀경을 만끽할 것 같아요^^
제1부. 합평
복진세/ 이영옥/ 이명환/ 문영일/ 문영애/ 국화리/ 김숙 (존칭생략)
제2부. 한국산문 4월호 합평
정아/ 정민디/ 하광호/ 이명환/ 장묘천 (존칭생략)
-- 독자들이 궁금해 할 내용은 미리 해명해줘야 한다. 앞과 뒤가 따로 연결된 작품일 경우에라도 예를 들면 자연이 언제부터 보이기 시작했는지 독자들이 알도록 그 수필 자체가 완성품이 되도록 쓰라.
-- 독자층을 파악한 후 흥미위주도 좋고, 쉽게 쓰는 요령을 터득하라. 집을 짓기 위해 청사진이 필요하듯 먼저 설계도를 그리고 목차를 정한 후 재밌는 에피소드를 먼저 꺼내는 것이 중요
-- 조선여인이 옷을 입듯 겹겹이 쓰기 보다는 필요한 것만 입는 것처럼 짧게 써보라. 쓰고 싶은 걸 가위로 잘라내어 매수 맞추는 기술이 필요
1. 리영희 칼럼리스트는 9매를 쓰기 위해 먼저 70매를 썼고, 70매를 쓰기 위해 수많은 책을 읽었다
2. 백낙준 교수의 말을 받아 적었던 고경숙 작가는 대학시절을 회상하면서 '백교수의 말이 끝나자 딱 청탁한 원고의 숫자였다'. 글을 말로 하면 문장이 안되는데... 그는 천재적이었다고 전한다.
3. 도스토예프스키는 받아쓰게 말하는 속도로 속기사를 사용해서 글을 썼다.
4. 김동인 작가는 파지를 내지 않을 만큼 자칭 천재였다.
-- 수필에서 다른 작가를 인용할 때 욕이 아닌 이상 본명이나 필명을 넣어라.
-- 작은 친절이 베푸는 훈훈한 얘기나 선행의 얘기만 묶은 수필책도 권장.
-- 한국재벌은 돈이 되는 스포츠에 투자를 하지만 일본재벌들은 그렇지 않다.
-- 임진왜란 전에 일본스님들이 와서 간첩처럼 정보를 빼갔다. 남한산성의 풀 하나를 위한 연구에도 아낌없이 투자하는 일본은 더 큰 그림을 찾기 위해서 지리, 풍습, 주민, 골짜기 등등... 맞추면 아주 중요한 연구가 되듯이.
-- 독일에선 독일에 필요한 것, 예를 들어 시골의 없어진 물레방앗간에 대한 논문을 외국인 학생들에게 쓰라고 권장한다.
아카시아향이 자신도 모르게 방향감각을 잃게 하네요. 봄날이 그렇듯 가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