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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강;2024년 용산문학반 혜화동 문학예술기행(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4-11-23 10:00    조회 : 2,162
1.동양서림(혜화동 로타리);파리에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서점이 있다면, 
  서울에는 동양서림이 있다. 유명한 화백이신 장욱진 선생님 부인이신 이순경님이
  책방을 처음 열었다. 무조건 한번은 방문할 일이다.
2.몽양 여운형(1886~1947) 서거지;"나뉘면 쓰러질 것이요, 합하면 일어서리라".
3.혜화 칼국수; 겉보기에는 허름한데 대학로 최고의 맛집, 무조건 가서 먹어보자.
4..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지은 JCC건물.
5.장면총리(1899~1966)가 1937년 건립한 장면가옥.
6.한무숙(1919~1993)소설가 문학관.아드님이 쓰신<사랑하는 어머니께>는 멋진 글.
7.엘빈 카페(혜화동 로타리);조병화,황금찬 시인 등이 자주 찿던 커피점이다.
  동양서림에서 책을 사서 들고 옆 건물 2층으로 올라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책 읽기.

*가을학기가 끝나고 겨울학기는 12월9일 시작합니다. 용산반 문우님들 건강하세요.

차미영   24-11-23 12:22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도 잠시 잊은 채 혜화동 문학답사는 따뜻하고 정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시내 작은 책방들 하나씩 투어 해보고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동양서림 이층, 시집 전문 서점 '위트 앤 시니컬'에서 시집 한 권 사오는 즐거움도 누렸습니다. 혜화동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한 '소원책담' 북카페도 비치는 밝은 햇살만큼 오래 머물고 싶은 책방입니다. 그 아늑한 공간에 둘러앉아 책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들 그려봅니다.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만큼 우린 심리적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렇게 책과 함께 나이들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한무숙 문학관에 들어선 순간도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연못이 있는 작은 정원과 삼층 집필실,  깨어있는 글로벌한 감각으로 당대 예술인들과 교류한 신여성의 삶을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학림 다방 못지않은 엘빈 카페에 옹기종기 모여 용산반 문우님들과 나눈 담소도 잊지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