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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조각 연꽃잎이 꼬부라지게 ㅡ천호반    
글쓴이 : 김명희    24-12-19 15:08    조회 : 785
#합평 

맛의 배신 ㅡ김인숙

'뚱보 균' '날씬 균'  따옴표로 강조 
하나로 굳어진 단어는 붙여서 쓴다

그림자ㅡ박병률

제목을 ㅡ나를 따라오는 그림자로 바꾸는게 어떨까?
향했다 ㅡ 갔다 로 써도 된다 
우리말에는 진행형이 없다 
되도록 쓰지 말자 
루게릭에 대한 인용부분은 작은 글씨나 비스듬한체로 써주자


가난은 슬프다ㅡ박경임 

문장을 자연스럽게
제목이 좋다 ㅡ명징한  화자 
ㅡ 소설 희곡ㅡ등장인물로
    시ㅡ서정적 자아 시적자아 
    수필 ㅡ글쓴이가 화자 ㅡ나는 이라는 말을 쓰지 않아도 된다 

해그림자 달그림자ㅡ강수화

## 자료수업

짬뽕과 목탁
ㅡ 이정록 

한뎃잠 귓속말 귀엣말속엣말 
가웃 ㅡ 조금넘는것 ㅡ길이가 한 자 가웃 하다


피천득의 수필로 쓴 수필론 
균형속에 있는 눈에 거슬리지 않는 파격이 수필인가 한다
한조각 연꽃잎을 꼬부라지게 하기에는 마음의 여유를 필요로 한다 

쳇 gpt같은 인공지능 ㅔ서는눈에 거슬리지 않는 파격을 기대하기 힘들다
인간의 숨결과 내면 감정 손길등이 느껴지는 수제품에서 명품이 탄생한다

재미 ㅡ 박상률 

수필을 쓸대 
기계로 바꿀수 없는 자신의 문체를 갖는것이 중요하다

글을 쓰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 노력하자 

###수업을 마치고 

판교반 등단자가 있어 바쁘게  이동하신 교수님 
너무 기쁜 얼굴로 가시더라는 소문이 ᆢ 
테이블 길게 차지하고 수다의 시간이 길었습니다
여러 소식들과  일주일간  나누지 못했던 썰들을 풀어놓느라 재미납니다 ^^


박병률   24-12-19 19:16
    
'향했다' 에 대해 갈등이 생겨서 검색했습니다.
'갔다'는, 뒷 문장과 이어지는 문맥으로 봤을 때, 이미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뒤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따라 오는 그림자'-  설명조로 들리기는 했는데, 각자 살아가는 삶에 대한 뒤안길, '그림자'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합평 후 의미가 커 보여서 '나를 따라 오는 그림자' 제목을 바꿨습니다.


1, 돈이 든 작은 손지갑 하나를 들고 그녀는 시장으로 향했다. → 손지갑 돈이 든 작은 손지갑 하나를 들고 그녀는 시장으로 향했다.
표준국어대사전, <<한수산, 부초>>
2, 전봉준은 결심이 선 듯 두령 셋만 거느리고 전주성으로 향했다. → 두령 전봉준은 결심이 선 듯 두령 셋만 거느리고 전주성으로 향했다.
 이 외에도 사례가 많았습니다.
김인숙   24-12-19 22:11
    
반장님.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 교수님 말씀처럼, 글은 의미, 재미가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이정록 산문집에서
 '누더기 승복과 스님으로서는 좀 길어보이는 머리카락 위로 오후 두시의 햇살이 내리고 있었다.'
 등 여러 문장들이 의미와 재미를 부여하고 있더군요.
 많이 배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