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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센터반] 우리 몸속에 아이가 하나씩 있다    
글쓴이 : 주기영    25-02-05 17:49    조회 : 281
* 강추위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옷은 꽁꽁 여몄지만, 마음은 잔뜩 풀어헤치고 우리 만났습니다.
   역시 장수하고 있는 소수 정예 부대반의 저력이라 믿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은 '봄'이 이길테니, '겨울'을 잘 보내 주자구요!

** 수업중
-높임말: 한 문장 안에서 존대는 반복해서 사용하지 않도록.
-압존법: 화자보다 상위자가 청자가 될 때 경어법 사용이 보류되는 경우.
 (예:화자가 동생에게는; 얘, 아버님께서 오늘 돌아오신대.
       같은 말을 할아버지에게는;  할아버님, 아비가 오늘 돌아온대요.)
-작자 미상 일 경우: 꼭 정확히 찾아내야 하는 것이 문학적인 것은 아니다.
 --> 의도적 왜곡의 허용
-청각적 이미지를 글에서는 시각적 이미지로 바꿔주기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예:땡땡땡, 땡-땡-땡, 때-에-엥)

*참고자료1: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최재봉의 탐문_소년모험소설)
  소년모험소설:주로 남자아이들이 등장해 낯선 장소에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
   -보물섬, 15소년 표류기, 산호섬, 피터 팬,  톰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소년.소녀들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은 어른이 된다.
    그리고 돌아오지 못할 시절을 그리워하고 이따금씩 마음속으로 흐느껴 운다.
*참고자료2: 조민진의 꿈꾸기 좋은 날
   -'동심' 잃지 않고 '취향' 알고 다듬어 가며 '소확행' 느끼기
   - 낙타정신(인내) --> 사자 정신(저항) --> 아이 정신(즐기기)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파블로 네루다 <질문의 책> 중 44번을 올립니다.
    44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내가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그는 알까
    그리고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왜 우리는 다만 헤어지기 위해 자라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썼을까?

    내 어린 시절이 죽었을 때
    왜 우리는 둘 다 죽지 않았을까?

    만일 내 영혼이 떨어져 나간다면
    왜 내 해골은 나를 쫓는거지?
       
*** 작품 합평 (존칭 생략)
연세,  스물입니다 / 손지안
종소리 / 송경미

**** 멀리 계신 우리 선생님들, 속히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간식비 챙겨주신 이신애 선생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찹쌀떡 준비했습니다.)
         청일점 최권수 선생님 덕분에 뜨거운 돌냄비가 감기를 날려줍니다.
         커피, 감사합니다. 비밀스럽게 꾸~벅.

주기영   25-02-05 17:52
    
내 안에 있는
소녀소녀한 어린 아이를 불러내어
오늘은 밤새 놀다 오렵니다.
-노란바다 출~렁
송경미   25-02-05 18:19
    
반장님,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추위도 물리치고 3주만에 만난 선생님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공부보다도 달콤한 찹쌀떡, 따끈한 우동, 코소한 커피가 모두를 더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3교시는 늘 조금도 거리낌 없이 우리만의 수다에 빠지기도 했지요.
이번 주는 계속 춥다고 하는데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 주에 또 반갑게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