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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왕자와 도돌이표 대화(종로반, 4. 3, 목)    
글쓴이 : 유영석    25-04-20 17:52    조회 : 2,666

문화인문학실전수필(2025. 4. 3, )

-어린 왕자와 도돌이표 대화

 

1. 강의

 

다음의 도돌이표 대화를 함께 나누도록 해요.

 

# B612

거기서 뭐해요?”

술 마시지

왜 술을 마셔요?”

부끄러움을 잊으려고.”

뭐가 부끄러운데요?”

술 마시는 게 부끄러워.”

어른들은 참 이상하다니깐.’(혼잣말)

 

B612: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가 사는 행성의 이름으로 순수함과

상상력을 뜻하며 어린 왕자가 자신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상징적 공간.

어린 왕자가 세 번째 별에서 술주정뱅이를 만나 주고 받는 대화

 

# 왜 사랑을?

사랑은 왜 하니?”

외로워서.”

그럼 좀 나아?”

아니 더 외로워.”

그럼 왜 사랑을 하는데?”외로워서.”                          -김창식 글 인용

 

<어린 왕자>사랑으로 패러디해 보는 상상력도 글쓰기에 필요함

내용과 임팩트가 있고 읽는 이의 마음에 와닿으면 좋은 숏폼 에세이가 됨.


2. 합평

 

<페치카 최재형 선생의 부활> 김영희

핵심 내용인 최재형 선생의 행적을 알 수 있는 글. 최재형 기념사업회 내용(6개 문단)을 되도록 줄이는 것이 바람직함. 숏폼 글에 핵심 내용 반영 필요.

   

<작은 날갯짓의 나비효과> 유영석

끊임없이 추구하는 도전 의식이 읽는 이의 마음을 일깨운다. 전체적으로 내용을 줄이면 좋을 듯. ‘미지의 동굴동굴의 어둠(이데아 론)’으로 수정 필요.

 

<도전할 수 있는 용기> 김상성

오랜만에 대하는 반갑고 유머러스한 글. 글의 주제와 예시가 긴밀하게 연결되는지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함. 되풀이되는 쉼표와 종결 어미(‘습니다.’) 생략.

 

<, > 봉혜선

봄의 생명력이 전해오는 사유수필이자 감성수필. 독특한 발상이 놀랍지만 독자가 작가의 정서와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지 여부를 독자의 마음에서 헤아려 봄.

 

<우산을 쓰다> 김진숙

숏폼 에세이의 전형을 보여주는 독특한 글. 시점을 달리하는 등 구성의 묘미가 와 닿는군요. 글의 주제는 참을 수 있는 존재의 가벼움이라고 할 있으려나요?

 

3. 동정

 

신입 회원인 전계숙 시인님 청강. 쉬는 시간에 곧바로 등록. 반갑습니다. ^_^

 

 


박용호   25-04-20 20:14
    
숏폼 에세이는 글의 길이는 A4 용지의 약 2/3 정도의 분량으로 하되 들어가야 할 형식을 갖추어야 한다.
아직 보편화 된 것은 아니나 최대한 압축된 글로 표현해 보는 연습이 필요. '우산을 쓰다'는 숏폼 에세이 범주에 포함된 좋은 글이다. 각자 노력을 해보는 것이 중요할 듯
     
유영석   25-04-21 19:21
    
요즈음 글을 잘 읽지 않는 시대, 숏폼 에세이는 독자 친화적인 좋은 대안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혁동   25-04-20 23:26
    
개성이 드러나는 작가님들의 글, 그리고 교수님의 장단점 코멘트를 복기해보면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강의 시간이 나무를 보는 거라면 후기는 숲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감사합니다.
     
유영석   25-04-21 19:22
    
작가님들의 글에서 문체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연빈   25-04-23 22:42
    
# 왜 수영을?
“수영은 왜 하니?”
“외로워서.”
“그럼 좀 나아?”
“아니 더 외로워.”
“그럼 왜 수영을 하는데?”“외로워서.”
     
유영석   25-04-30 18:03
    
외로워서 사랑을 하고 수영도 하고 글도 쓰는가 보네요.....감사합니다.
홍승섭   25-05-02 20:50
    
요즘 저희 종로반 문우님들의 글에 대한 열정이 최고인것 같아요~
작가님들의 개성과 문체를 살린 좋은 글들이 쉴새없이 올라오네요~
자주 나가지도 못하는데 제가 많이 분발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전계숙 작가님, 환영합니다~ 또한 종로반에 오신 것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