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목요일 오후 3시에 판교반에 모인 쌤들의 얼굴빛은 햇감자처럼 맑고 포근했다.
* 수업 내용
‘한국산문’ 6월호 훑어보기
: 제216회 수필 공모 당선작 김현주 쌤의 ‘그날’이 실렸다.
남승순 쌤의 신작, ‘정년퇴임’을 쓴다, 홍순전 쌤의 신작, ‘사당동 그 남자’도 실렸다.
판교반 쌤들의 작품이 세 편이나 실려서 뿌듯했다.
한국산문을 훑어보며 기억해 두고 싶었던 교수님 가르침을 재구성(?)해서 적어 본다.
- 인공지능이 예술 분야에도 들어왔지만, 문학 중에서도 수필 영역에는 접근이 쉽지 않을 듯하다. 수필은 출발부터가 무형식의 형식이었고, 개인의 경험이 바탕이므로 소재가 다양하고 전개가 돌발적이기 때문이다.
- 서평을 쓸 때는, 서평을 보고 그 책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 서평 보고 더 이상 궁금한 것이 없으면 좋은 서평이라 할 수 없다.
- 글을 쓸 때는 호응 관계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부사어(부사절)나 관형어(관형절)의 꾸밈이 꾸밈을 받는 말과 호응이 되어야 좋은 글이 된다. 예를 들면 ‘비 오는 달밤’은 어색하다.
- 글은 독자가 읽고 또 읽고 하면서 맥락을 이해하도록 쓰지 말고 쉽게 읽고 바로 이해가 되도록 써야 한다.
판교반 쌤들~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다음 수업 시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