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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 피는 소리(무역센터반,24년 6월 12일,수)    
글쓴이 : 성혜영    24-06-12 18:03    조회 : 2,295
*** 꽃이 피는 소리
우리반 안과의사, 한영자 선생님의 책(꽃이 피는 소리)을 받고 술렁술렁 기쁜마음에
들뜬채 수업이 시작됐어요. 이 또한 '한국산문'에서 발행한 작품인데, 제목도 예쁘고 사랑스런 모습의 책을보니 작가와 책을 펼쳐낸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합니다.

***합평
1. '이선좌' 두 번 맞고 아웃됐다고?  ---- 송경미 
2. 간밤 꿈에 소설을 썼다         -----   성혜영 作
3. 그런데 그는 왜 씨앗을 뿌리는 걸까 --- 윤소민 作
윤소민님의 글에 박노해시인의 '행복한 비교를 모른다'는 시의 전문을 썼는데, 
부분 인용만 하도록. 말썽을 피하는게 좋다는 교수님의 말씀.

*** 박노해시인의 수필
24년2월에 발간된 박노해의 자전적 수필 '눈물꽃 소년'을 아시나요?
어젯밤 우연히 유튜브에 올라온 글을 들으며 후에 시인이된 함평 소년을 만났다.
남도의 정감어린 사투리가 그대로 배어있어 흥미진진했고 나를 미소짓게 했다.
(마당에 널어 말리는 곡식을 새들이 쪼아가지 않도록 열심히 어머니 심부름읗 했던 평이에게
그렇게까지 못 먹게하면 어떡하겠냐며
남겨두거라
남겨두는 거란다
남겨두기로  ---훈훈한 정이 느껴지는 어무이 말씀)

*** 한국산문 6월호로 공부

6월호에 전반적으로 좋은 글이 많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공감했다. 특히 기획특집인 '카프카 사후 100주년'에 대한 글이 카프카(1883-1924 체코소설가)가 떠난 100년을 기리는 의미의 수준높은 글들을 읽고, 교수님께서도 카프카를 다시 한번 떠올리고 정리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내나이 열아홉때 언니가 사다 놓은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음습했던 기억의 책인데~~ 카프카 스럽다. '내 친구 카프카'라는 글로 정성껏 세세히 풀어놓으니 ~~너무 와 닿아 좋았어요.
10년전쯤 가을에 광화문광장에서 프랑스팀의 카프카의 '변신' 공연이 있었어요. 푸른 불빛아래 녹색의 벌레로 변신한 그 공연이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카프카는 제게도 특별한 작가랍니다.)





성혜영   24-06-12 18:51
    
여름학기 두번째 수업인데,
오늘 기온이 30도로 드코닝에 앉았어도 시원하질 않더군요.
만나기만하면 10년전 20년전을 오르내리는 대화에
6년차인 이몸은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결국은 하품하고 먼저 자리를 떴답니다.
50년을 같이한 사람과의 대화의 빈곤을 생각하며~~
송경미   24-06-12 20:52
    
성혜영선생님!
화사한 후기 감사합니다.
얼마나 공감해야 꽃이 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 무역센터반에는 꽃이 피었고 모두 그 소리를 들었지요?
한영자선생님 출간 축하드리고 《꽃이 피는 소리》가  독자들에게
큰 사랑 받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