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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그녀들에게(무역센터반, 8/28,수)    
글쓴이 : 성혜영    24-08-28 17:54    조회 : 1,694
*** ' 나의 그녀들에게'란?
우리반 총무이자 매력덩어리, 윤지영님의 개인 전시회 제목입니다.
오늘 수업후 박상률 선생님과 여러 분들이 함께 서초구 서운로 26길3에 있는 4층 전시장에 다녀온 여운이 좋아서 오늘의 제목으로 올렸습니다.
파스텔 화가(pastelist) 로서 다수의 전시회와 입선을 거친 경력이 있습니다.
몇년전 윤지영님이 우리반에 처음 오신날, 3편의 수필과 함께 등장해서 인상 깊었습니다. 에너지와 열정 넘치는 삶으로 25시간을 사는 듯한 사람. 젊으니까 앞날이 무궁무진 펼쳐지리라 생각되네요. 우리 선생님 여독이 풀리지 않으셨을 텐데 함께 해주셔서 좋은 시간였어요. 전시장옆 카페가 아늑하고 분위기있어서 화기애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 합평
1. 선생님은 몇 년생이에요?  ---    윤소민
2. 몸고생 맘고생          ----     성혜영

*** 공부 자료

1.시를 잊은 그대에게 ( 한양대교수 :정재찬 1962~  )
일본작가 '구리 료헤이'의 단편소설 '우동 한 그릇'은 번안소설인데 우리의 정서에 맞도록 번안하면 '국밥 한 그릇'이 어떨까하는 작가의 소견.
무라까미 하루끼의 원제목 '노르웨이의 숲'이 우리나라에서 스며들지 않아서 '상실의 시대'로 번안했더니 대히트를 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루끼는 번안 제목을 싫어해서 지금은 'Norwegian wood' 라는 원제목만 고집한다고 합니다.

2. 함민복시인의 '눈물은 왜 짠가'
이 글은 산문집에 실려있던 글인데 대다수의 독자들에게 시로 알려져있다.
이 글의 시다움은 마지막 한 줄에 집약되어있다. '눈물은 왜 짠가. ' 함축적이고 여운이 남는 이 한마디가 이 시를 시로 만들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3. 정호승의 '슬픔이 기쁨에게'
시는 제목과 끝연이 중요하다.
제목이 주제와 맞으면 좋다.
이 시의 다섯째 연중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끝연은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촌철살인의 울림으로 한 방치는 그런 시네요. 김수환 추기경의 말씀이 생각나기도합니다. '노점상에서 물건 살 때 깎지마라.'라는 말씀처럼 따뜻함이 배어있는 시.




성혜영   24-08-28 18:44
    
파스텔화가 그렇게 신비한 그림의 장르인줄은 몰랐습니다.
윤지영님의 소견: 내가 많이 담긴 인물화들이지만,
결국은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겪어나가는 감정들이 표현된 게 아닌가 합니다.
나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당신의 삶과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전시제목을 <나의 그녀들>로 했습니다.

색다른 하루, 색다른 체험을 같이 나눈
멋진 8월의 어느 날이었어요.
윤지영   24-08-28 19:20
    
항상 따뜻한 격려와 애정 어린 말씀 아낌없이 부어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성혜영 선생님, 후기로 제 작은 전시회에 큰 의미를 덧입혀 주셔서 거듭 감사합니다!!!
송경미   24-08-28 20:25
    
성혜영선생님의 따뜻하고 재치있는 후기로 오늘 수요반의 빛나는 하루가 더 멋지게 빛납니다.
 함께 공부하고 밥 먹고 전시회 가고 좋은 얘기도 많이 나누고 정을 듬뿍 나눈 하루였어요.
 윤지영총무님 전시 보고 놀랍고 부러웠습니다.
 뛰어난 재능에 놀라고 열정과 용기가 부러웠습니다.
 앞으로 더욱 멋진 글과 그림으로 더 많이 부러워하게 해주세요.
주기영   24-08-28 20:36
    
성혜영 선생님
수업 후기 감사합니다.
피곤한 하루 끝에 밥짓기보다 후기 걱정하실 선생님이 선하게 그려지네요.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름학기 종강이네요.
여행 잘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오셔서 수업해 주신 교수님, 고맙습니다.
윤지영선생님의 그림에도 훨훨 날개를 달기를 기원합니다.

문우님들 모두 더운 여름 내내 애쓰셨습니다.
가을학기에도 건강하시고, 더 많은 글 쓰시길 바랍니다.
-노란바다 출~렁
윤소민   24-08-28 22:07
    
수업과 전시를 연결해서 후기를 적어주시니 전시회 작품들이 다시 생각나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설영신   24-08-28 22:57
    
성헤영샘 말대로 수채화나 유화하고는 또 다른 파스텔화 아름다웠어요.
오늘의 무역반을 잘 그려준 성혜영샘의 후기 고맙습니다.
윤지영화가님의 점심 그리고 성혜영샘의 음료로 저의 다이어트계획은 또 뒤로 물러갔어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오길순   24-08-29 08:35
    
수요반 친정 식구님들의 화기애애한 대화,
잔칫집 분위기입니다.
윤지영 화백님의 소식도 축하드립니다.

성혜영선생님,
정성스런 후기 잘 읽었어요~^^
성혜영   24-08-29 10:06
    
오길순 작가님도 다녀가셨네요. 어제 같이 가셨으면 좋았을 것을~~ 반갑습니다.
댓글 써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아침 뉴스: 이런 일도 있네요.
조금전 바질페스토 얹어서 샐러드 한 접시 했네요.
한의사가 첫 끼니를 야채로 먹어보라고 했어요.
아는 듯이, 윤지영 총무님께서 허브와 페스토를  예쁘게 챙겨 주셨어요.
그것도 길에서 오전 9시에 5분 만남으로~
같은 방배권이라  수필반 수업갈때 같은 지하철.
지영님은 운동하러가고, 저는 일본어 하러 가다가 또 만나고~
지영님이 직장을 쉬니까 이런저런 좋은 일이 많네요.
일단 총무직을 맡으셨고, 개인전으로 존재감을 발휘하시고.
허브를 키우는데, 쑥쑥 자라서 주겠다고 전화가 와서리~
루꼴라 로즈마리 바질도 아침에 채취해서 주셨어요.
어찌나 향이 좋던지~저도 키워보고 싶기도 하네요.
건네 주시고, 윤지영 화가님은 전시장으로 가셨어요.
바쁜 와중에 신선한 선물 받고 감동했지요.
여러 선생님들 8월을 마무리 잘 하시고, 9월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