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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과 그림, 그리고 詩(무역센터반,9/4,수)    
글쓴이 : 성혜영    24-09-04 18:04    조회 : 2,286

*** 오늘은 가을학기 개강을 했습니다. 5년만에 나오신 선생님도 계시고, 새로오신 분도 계셔서 반가웠습니다. 우리나라의 명품인 가을 날씨에 익어가는 곡식들처럼, 우리들의 글도 알차게 익어가길 바랍니다.

*** 공부 자료: 인생이 그림같다(손철주)

1.손철주(1954-  , 미술평론가)씨는 2005년에 '인생이 그림같다'라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명문장을 읽으며 가슴에 이는 파문은 그림이 되고, 명화를 보며 머리에 떠오르는 연상은 글이 된다. 글을 읽으매 그림을 보고, 그림을 보매 글을 읽는 것이리라.'
'시와 그림이 한 뿌리이기에 소동파는 그림속에 시가있고, 시속에 그림이 있다라는 말로 동양적 서화론을 뒷받침했다.'
그는 글도 읽는 것이지만, 그림도 읽는 것이라고 했다.
예나 지금이나 좋은 그림은 잘 읽힌다고 말했다.
2. 조선말기 유운홍(1797- 1859)이 그린 부신독서도(負薪讀書圖)는 '땔나무를 이고 책을 읽다'라는 뜻이다.
이는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을 것을 권하는 고사성어이기도하다.
지게를 진채 책을 들고 읽는 소년의 모습이다. 이 소년은 역사의 실존인물인 주매신(?-기원전109년, 중국 한나라사람)
유운홍의 돋보이는 소재 선택으로 독서삼매와 고진감래를 나타낸다.
그림밖의 감상자는 그림을 보고, 그림안의 주인공은 글을 읽는다.

***합평
1. 주이상스(jouissance)   ----- 손지안  
2. 당신은 어떻게 살고 있나요?   ---윤소민

***수필을 쓸때
1.글이 너무 길면, 가독성이 좋게끔 단락을 나누어준다.
2.화제가 바뀔때, 등장인물이 들고 날때, 시공간 배경이 바뀔때 단락을 나눈다.
3. 글이 현재형일땐 묘사성이 높아지고, 과거형일땐 읽는이가 편안하다.
4. 수필은 기본적으로 과거형으로 쓴다.
5. 직접체험외에 독서/ 연극/ 영화관람/ 공연/ 전시 등을 보고 간접체험을 넓히자.



성혜영   24-09-04 18:41
    
오늘하루도 잘 보내고, 마무리 단계이네요.
여느때와 같이 우리반 식구들과 함께 점심을 하고
우리의 아지트인 드코닝에서 정담을 나눴지요.
다음주엔 어떤 글을 만날까?
어떤 새로운 분이 오실까?
무슨 옷을 입고 등장들을 하실까?
다음주를 기대해 보며, 이만 ~~끝!
     
오길순   24-09-05 01:02
    
드코닝에서 맛있게 차를 나누던 수요반 시절이
그림처럼 삼삼합니다.

더러 엄살도 할 만 하시건만
씩씩하신 성혜영작가님, 그대들과 함께 다녀왔던
관매도가  아직도 삼삼하여 가사 하나 지어봤습니다.

관매도에 가고 싶다~~^^기억나시나요?
돌아오는 뱃전에서 그 공포로 떨었던 순간도 이제는 추억입니다. ^^
모글 쓰시느라 눈을 반짝이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
주기영   24-09-04 22:26
    
성혜영 선생님
발빠르고 맛있는 후기,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가을엔 글이 떼지어 몰려 오기를 고대합니다.
새학기 신입생도 환영합니다.
오랜만에 나온 임미숙 선생님, 반갑습니다.

모두 행복한 가을 맞이하세요.
-노란바다 출~렁
     
오길순   24-09-05 00:58
    
미국에서도 이 곳을 못 잊어 좌로 우로 종횡무진하시는
수요반 보물 주기영반장님~~

역시 반장님은 달라요. 가을엔 떼지어 신입생 오시기를~~
고대하시는 그 마음~~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는 류시화 시인의 싯귀처럼
그대가 멀리 있으니 그대가 더욱 그립다~~^^
세상이 참 좋고도 좋습니다~^^
성혜영   24-09-05 10:20
    
몸은 멀어도 마음은 수요반을 아끼는
주기영반장님 덕분에 우리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길순 작가님, 자주 찾아주셔서 힘이납니다.
수요반도 드코닝도 찾아주셔요. 맛난 식사대접 올리겠습니다.
진도의 관매도, 왜 아니 생각나지 않겠습니까.
진도에 가는 사람에겐 관매도에서 하룻밤 지내라고 추천합니다.
작은 배는 멋모르고 탔던거지요. 유람선 큰배가 있더라구요.
류시화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를 보며, 인도를 겪어 보는 간접체험을 하지요.
진도
     
오길순   24-09-05 10:34
    
그대와 김화순 반장님,
이경희선생님, 이근자선생님, 그리고 소피아님이랑
남해에 갔던 그 날이 참 그립습니다.
그래서 곡 하나 지었습니다. 부끄러운데유!!!
김화순반장님이 주신 노을 사진 배경으로 넣었어요.
모두모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