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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날 새 학기 풍경 (평론반)    
글쓴이 : 곽미옥    24-10-08 21:56    조회 : 3,967

가을가을 한 날 만끽하고 계시지요?

새 학기 맞은 평론반. 다시 오신 유양희 선생님, 새로 오신 배윤성 선생님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반장님의 가을 야유회 안내와 두 분 선생님들 소개로 문을 활짝 열었어요.

오늘 수업에서는 작가의 작품과 9월호『한국산문』합평을 했어요.


제1부. 작품 합평

- 규정에 맞는 문장 부호를 정리하여 사용하자.

- 문학이란 하나를 나타내는 거 아니다. 유연성 있게 쓰자.

- 글 쓴다는 건 360도 머리를 회전하는 거다.

- 관점을 넓혀라.

- 대중성 있는 글을 써야 독자 있다.

김대원/ 이영옥/ 유양희/ 문영일/ 김숙/ 이문자 (존칭생략)


- 교수님께서 홍석중 작가의 『황진이』를 짧지만 흥미롭게 강의해 주셨어요.

읽어야겠지요?


제2부. 『한국산문』9월호 읽기, 발표자

소지연/ 김대원/ 오정주/ 박진희/ 유병숙


가을 시 한 편 올리며 후기 마무리합니다. 멋진 날 보내시고 다음 주 봬올게요~^^

가을날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 위에 얹으시고

들녘엔 바람을 풀어놓아 주소서.

마지막 과일들이 무르익도록 명해주소서,

이틀만 더 남국의 날을 베푸시어

과일들의 완성을 재촉하시고, 진한 포도주에는

마지막 단맛이 스미게 하소서.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더 이상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혼자인 사람은 그렇게 오래 남아

깨어서 책을 읽고, 긴 편지를 쓸 것이며

낙엽이 흩날리는 날에는 가로수들 사이로

이리저리 불안스레 헤맬 것입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오정주   24-10-13 14:18
    
가을학기 첫날!
총무님께서
릴케의 시로 문을 열어주셨군요.
오랜만에 읽어도 여전히 좋으네요.

합평데이로 많은 토론이 있었던 날이었어요.
매일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들만큼
교수님 합평이 신선했습니다.
좋은 글들이 많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어요.

새로오신 배윤성 소설가님 반갑습니다.
오래오래 함께 하기로 해요.
오길순   24-10-16 08:30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이 곳도 곽작가님과 오반장님만이 손잡고 지키고 계셨군요~~^^

과일이 무르익는 이 가을에 문우님들의 작품도 무르익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