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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마음으로 쓰기 -천호반    
글쓴이 : 김명희    25-05-22 22:59    조회 : 1,463

 

봄학기 종강일

썰렁했다 따뜻했다 비가 내렸다

변화무쌍한 봄 날씨였는데

갑자기 확 더워진 초여름 날씨가 이어집니다.

글쓰기 좋고 책읽기 좋은 날은 놀기도 좋아서

엉덩이가 자꾸 들썩입니다.

 

##이론 수업

*동시의 의의

 

동시가 가진 내재율을 통하여 언어예술의 맛을 보게 하며

풍부한 정서적 체험을 하게한다.

아이들이 사물과 사상에 대해 새로운 의미 습득과 해석을 하게 한다.

 

*동시쓰기

 

일반시를 쓸 때 길들여진 기교에 기댄 감각적 표현 같은 것보다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표현과 소재 채택해야 한다

ㅡ 언어의 절약 필요 의미와 시각적 효과 필요

 

*윤동주는 동시 시인

 

윤동주 조개껍질 - 바닷물 소리 듣고 싶어

첫 동시로 추측 ㅡ1935년 12월 / 18세

오무라 마스오 교수(시인 윤동주의 묘를 찾고 시집을 복원하는 데 지대하게 공헌)

ㅡ 시대가 달랐으면 윤동주는 동시를 쓰는 시인이 되었을텐데

시대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童柱라는 이름으로 동시 발표

 

*동시 추천

김용택 ㅡ 콩 너는 죽었다

권정생 ㅡ 인간성에 대한 반성문 2

이문구ㅡ기차소리

신형건 ㅡ잠꼬대

윤석중 ㅡ언니의 언니

강정규ㅡ목욕탕에서, 쫌 그랬다

이정록 ㅡ 부자되세요

기형도 ㅡ엄마걱정

손택수 ㅡ 흰둥이생각

 

동시 한번 써 볼까요? 가 

시 쓰기를 불러오고 내가 좋아하는 시를 찾아보고 하는 시간을 만드네요. 

오늘 어머님의 시, 손녀의 시, 자작시, 애송시들이 잔뜩 몰려와서 읽어 보느라 바쁠 것 같습니다.

오늘 밥 사느라 차 사느라 지갑 열어주신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김인숙   25-05-23 06:45
    
반장님. 감사해요.
바쁜 시간에도 넉넉한 여유를 요리하는
당신의 특권. 그 또한 능력입니다.

변화는 즐거움의 모체.
동시 맛보기. 참 좋은 기회였어요.
내 안의 아이를 찾는 아주 특별한 시간.
내안의 아이는 잠자는 시간인지,
아니면 내안의 어른이 잠김을 허락했는지
노출을 꺼려했습니다.

하긴 아이를 깨우고 싶습니다.
내 주업이 아이들과 놀았으니까요.

다음 목요일은 수업이 없습니다.
우리끼리 야외 나들이를 계획 중입니다. 
전 목요일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