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6월 마지막 주!
오늘은 합평 데이입니데이.
올해 절반이 지나고 있다니. 이게 실화인가?
하고 되뇌어 봅니다. 갑자기 고독해집니다.
오늘 이명환 선생님이 글에 인용한 윤오영의 「고독의 반추」가 떠오릅니다.
새삼 책장을 넘겨봅니다.
"고독이란 인생의 쓴 약과도 같다. 그러나 그것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다시 일으키고, 다시 사랑하게 된다."
"나는 고독 속에서 비로소 내 그림자를 보았다. 그리고 그 그림자와도 친구가 되었다.“
6월이 떠나가는 고독을 이 글로 달랜다? 어쩐지 억지 춘향이 같습니다만
윤오영 수필을 한 번 읽어보는 의미로 꿰맞춰 보았습니다.
제 글이 지루하지요?
우리 다시 일어나 힘차게 여름을 맞으러 뛰어나가 보기로 해요.
고독이여 안녕!
오늘 좋은 글도 많고 합평도 너무들 잘하시고
열기가 역시나 뜨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심심한 요약 읽어 주시고 댓글에서 보충해 주시길 바라옵니다.
1부 합평
(국화리/김봄빛/박은실/이명환/민경숙/곽미옥/배운성/문영애(존칭 생략)
2부 합평
한국산문 6월호 (문영일/정진희/주기영/정민디/민경숙)존칭 생략
*기행문에는 주제가 없어도 된다. 그러나 주인공이 너무 많이 등장하면 너무 골치 아프다. 특장 장면이나 경험을 중심으로 여행의 의미를 잘 나타내 주어야 한다.
*글은 인생살이처럼 정답이 없다. 독자들에게 공감대를 주면 성공작, 공감을 못 주면 성공한 글이 아니다. 창작 방법이란 정해진 게 없다. 그러나 내가 쓴 글에 대해 왜?라고 물었을 때 대답을 정확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알맹이가 빠지면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가 없다.
*소재가 평범해도 관찰만 잘 하면 아름다운 글이 나올 수 있다.
*치밀한 관찰이 있으면 무엇이나 글감이 될 수 있다. 아름다움에는 공짜가 없다. 꾸미고 바르고 해야 아름다워지듯이.
*미술 관람기를 쓸 때는 작가에 대해 취재( 작가에 대한 평 등)를 하고 느낀 점을 쓰자. 글 제목을 정했으면 끝까지 주제를 향해간 후 마무리 하자.
*여행기를 쓸 때는 너무 어렵게 접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쉽게 쓰자.
공부를 하고 가는 것도 좋지만 가 보면 소설 줄거리도 다 나오고 소개가 잘 되어 있다.
*관련 유적지 소개하면서 작가 소개(전체적인 평가나 작품 등)를 한다.
*여정을 알려주기 *방문했던 순서대로 꼭 쓰지 않아도 되고 작가 생애의 발자취를 따라가도 좋다.
過去와 未來는 한 平面鏡 위에서 光線에 따라 번쩍이고 사라지는 하나의 點일지도 모른다. 時間이란 벌써 空間에 對立되는 意味는 아니다. 時計는 묻었어도 생각에 남아 있고, 時間은 가도 時計는 묻히어 있고 … 화로에 기름걸레질을 하며 김을 굽던 아내는 지금도 굽으리고 무 구덩이를 파고 있다.
윤오영 《孤獨의 反芻》 20쪽 <사발시계>-이명환 선생님 글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