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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관적 상관물_판교반 7월 3일 수업    
글쓴이 : 곽지원    25-07-04 07:14    조회 : 114
7월 3일 판교반 수업은
냉장고처럼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한 교실에서
단촐하게 시작되었다.
사람이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우리는 갈길을 간다...

<합평>
지난 시간에 제출한 수필들에 대한 합평으로 시작한 수업은,
늘 그렇듯이 중간에 샛길로 새기도 했다.
그렇게 샛길로 들어섰을 때
더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 

*객관적 상관물
-T.S. 엘리엇이 처음 쓴 말
-시를 쓸 때 주관적인 것만이 아니라 '객관적 상관물'을 사용해야
시가 더 풍부해 진다.
-연암 박지원도 '사물이 대신 이야기하게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씻김굿
-영혼(넋)을 건지는 굿. 바닷가에서 풍랑을 맞아 죽은 영혼들(시체를 못 찾은)을 건진다는 의미로 시작됨. 진도에서는 종교와 무관하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지 오래.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는 역할. 

*시/동시에서 제목의 역할
-제목도 본문이다.
-제목도 본문처럼 신경쓰자. 제목에 맞춰서 본문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시에서는 언어 자체도 의미를 갖는다.
반면에 산문에서의 언어는 도구와 수단이다. 하지만 시적인 언어를 써야 문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유 중 하나

*좋은 제목의 정의
-주제를 반영한다.
-호기심을 유발하고, 읽고 싶은 마음이 나게 한다.
-기억하기가 좋다. 

<단락짓기>
*단락은 주제에 기여하는 이야기 덩어리, 이야기의 씨앗(화소), 그리고 삽화(에피소드)이다.

*단락짓기의 원리
-통일성
-긴밀성
-완결성

*단락은 언제 나누는가
-화제, 의견, 관점, 시공간적 배경 등이 바뀔 때
-한 문장=한 단락도 가능하다. 강조하거나 도드라지게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p.s.: 지난 시간에 나왔던 '교술(敎述)'이 문학의 4가지 갈래(서정/서사/극/교술) 중 하나라고 정리해 놓은 수업용 ppt 파일을 드디어 찾았다고 기뻐하신 교수님. 역시 '소확행'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셨다. 

김미경   25-07-04 09:18
    
곽선생님 후기 감사합니다. 깔끔한 정리로 제 머릿속이 말끔해졌어요. 다음주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