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반 풍경
민족의 대이동 설날이 와도 천호반 자리는 빈자리가 거의 없었어요. 열강에 발길이 강의실에 딱 붙어 버렸죠. 지금 우리 사회에 문제 되는 것이 열매 따 먹기에만 급급하다는 말씀이 있었죠. 충실한 열매를 먹기 위해선 밑거름과 지하수가 문제인데 인문학, 수학, 물리학 등 기초적인 학문이 대접 받지를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우수 인재가 의대에만 몰리니 우리나라의 큰 문젯점을 시사하셨어요.
여기에 등장한 인물이 ‘꽃을 모르는 나비 박사’ <석주명> 이야기로 달콤한 강의 속으로 우린 빠졌죠.
♣창작 합평
*공중 분해 <박경임>
*뛰는 남자 <이은하>
*단락이 시작 될 때에는 한 칸 들여 쓰세요.
*숫자 표기에서 4일 만에 ☞ 나흘 만에(O)
*그중의 한 소녀 ☞ 그 가운데 한 소녀 (O)
*인터넷에서는 눈의 피로를 피하기 위해 단락마다 띄어쓰지만 종이책에서는 붙여씁니다.
*글감이 없으면 악보가사를 보세요. (여기에서 조용필 창법을 소개해 주셨어요.)
♣조용필 창법
*초창기 창법은 서양식 창법 (호흡, 성대, 입, 코)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차츰 한국식 창법 (호흡, 입, 성대)
♬ ♪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
*정이란 무엇일까 주는 걸까? 받는 걸까♬ ∼
*일편단심 민들레야 ♬∼
♣서양식 창법과 우리 창법 (호흡, 성대, 입) ☞ 앞이 여리고 뒤가 세다.
우리 음악은 앞이 세다 (호흡, 입, 성대) ☞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밀양 아리랑)
♣자장가도 센박
*자장가는 감상용이 아니고 아이 잠재우기 위한 목적 음악이다.
*서양 ☞ 논리적 (과학적으로 분석) 고운 목소리 (감미롭게) → 모차르트, 슈베르트, 브람스 등의 자장가 모두.
*한국 ☞발음 불분명 (웅얼웅얼) 반복 구조 (시작은 있으나, 끝이 없음. 중간에 자장자장만 해주면 됨)
*자장가를 불러주어도 잠을 안자면 엄마의 신세 타령으로 바뀜 ☞ 아기 체면 걸려 자게 됨.☞ 아기가 잠들 때까지 가슴을 토닥거림 (한의학적으로 볼 때 오장육부가 튼튼해짐)
*자장가에서부터 평생 4박자를 느낌(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심장 박동과 일치 ☞4박자에서 편안한 느낌.
♣꽃을 모르는 나비박사. 석주명
*유명세를 타고 싶습니까? 남이 가는 길로 가지 마세요. 남이 관심 갖지 않는 부분을 10년만 연구하면 노벨상도 눈앞에 보입니다. 여기에 석주명 선생님을 소개했어요. 1908년 평양에서 태어났어요. 조선의 전 산야를 직접 발로 뛰고 누비며 조선 나비를 연구했어요. 세계적인 박물학자로서 75만 마리의 나비를 채집해 표본 조사 및 통계분석을 실시하고 한국산 나비에 대한 영문학 단행본을 출시한 나비 박사입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소개한 곤충 연구가이죠.
그는 이런 말을 남겼어요.
“나는 논문 한 줄을 쓰려고 나비 3만 마리를 만졌다.”
나비에 미쳐서인지 꽃을 모르는 그분은 애석하게도 이혼한 사실이 밝혀졌어요.
흥! 나비가 꽃에도 미치고 나비에도 미쳐야지. 어쩌자고 나비에만 미치냐구요?
♣깔깔 수다방
* 전 오늘 조금 바빠서 수다방 문을 노크하지 못했어요. 설날 준비로 맘이 분주했죠. 그래도 천호 수다방은 전쟁이 나도 가동될 정도로 뜨끈뜨끈 합니다. 무슨 이야기 꽃이 피었나 담 주에 여쭤봐야겠군요. 오늘 지갑은 조의순 님이 열어주셨답니다 조쌤. 헌신의 달인입니다. 금고 여시고 차 운행 몸소 뛰시고, 하늘이 보내신 숨쉬는 천사이십니다.
설 연휴 잘 보내시고, 함박꽃 웃음으로 또 만납시다. 멀리멀리 시댁으로 방향키 잡으신, 총무님. 제주에서 아드님 살피시는 반장님! 설 잘 보내시고 더욱 건강해진 모습으로 봄소식 안고 달려 오세요.
갓 태어난 신선한 수필(오늘 받아온) 저녁 설거지 끝내고 조근조근 읽어 볼게요. 겨울 낭만으론 으뜸!
아! 아! 기쁜 소식 날아 왔어요. 동인지 출판기념회! 한채당에서. 축하송은 누가?
얼쑤! 24분 모두 참석하시겠죠?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