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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강;한강『채식주의자』(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4-12-12 17:41    조회 : 1,801
1.'지극한 사랑'; 한강 소설에 나타난 생명 평화 인권사상.
   (생명과 문학 제15호,김응교 숙대교수).
  가.한강은 피해자 눈으로 폭력을 직시한다. 상처받은 자의 영혼을 대리하여 그들의
     고통을 대언(代言)한다.
  나.한강의 소설에서 진실성이 느껴지는 까닭은 작가가 등장인물의 고통을 함께 
     겪기 때문이다.
  다.곁으로 가는 애도 문학; 한강의 태도는 그저 애도를 소재로 하지 않고,
    '애도를 수행'하겠다는 의지이다.
2..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강연<빛과실>에서
  가.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나."내 모든 질문, 사랑으로 향했다."
3.2교시 수업.
  가.백석 의 시 감상;<여승>, <국수>.
  나.참조;<<백석과 동주, 서른세 번의 만남,>>(김응교 지음 ,아카넷)

차미영   24-12-16 10:05
    
신재우 선생님, 한강 작가 첫 수업 강의 내용 핵심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 기념 강연에서 한강 작가는 우리에게 근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인간으로 남는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인간으로 남기위해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습니다. 폭력과 평화, 아름다움과 잔인함을 동시에 바라보는 작가의 서늘한 시선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4년 겨울 더욱 뜨겁게 다가옵니다. <채식주의자>에 실린 세 편의 소설은 하나로 연결되어 나아가는 느낌입니다. 식물로 회귀하는 인간입니다. 태초의 인간은 동물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토템신앙도 있었지요. 그보다 한강은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나무가 되고 싶은 주인공, 영혜의 가슴에 새겨진 폭력과 고통, 상처를 어루만져주기엔 우리 현실이 너무나 각박합니다. 고요히 응시해봅니다. 진실의 심연에 이르기 위해 호흡을 가다듬고 태고적 신화의 세계를 그려봅니다. 한강 작가가 이르고자 한 곳이 거기란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