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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련순의 중국색시~~(용산반)    
글쓴이 : 박은지    17-02-14 01:51    조회 : 4,012

오늘은 허련순의 <중국 색시>를 배웠습니다. 내용은 다 아시리라 믿고요. 사람은 가까운 사람들에게조차 말하기 어려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는 것. 말하면 이해되고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수 있는데 숨기다보면 치명적인 관계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불통이 언제나 문제인 거 같습니다.

수필 합평은 유난히 좋은 글들이 많아서인지 어느때보다 지적인 그리고 정서적인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고칠수록 글이 달라지는 박종희샘, 오늘 완전 히트쳤던 김유정샘, 글이 눈에 뜨게 안정적으로 잡혀가는 신재우샘.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업후에 오랜만에 참석하신 박옥희 샘이 시원한 음료와 따끈한 음료를 사주셔서 맛나게 마시며 수다를 떨었습니다. 박옥희샘은 다음 학기에는 스페인어를 배우실 계획이라 당분간은 강의실에서 못 뵐듯합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이 개인적으론 휴식이라는 말씀에 부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다음주는 용산반 임헌영샘의 마지막 수업입니다. 그 다음주 27일은 1시 30분에 불고기 브라더스에서 조촐한 송별식을 갖을까합니다.  단톡방에 다시금 올리겠습니다. 다들 건강,평안하시고 담주에 뵈어요~~우리 반장님도 담주에 봐요~~  


김미원   17-02-14 09:46
    
총무님, 새벽에 잠 못자고 후기 올리셨네요.
암튼 책임감이 무서버요.ㅎ
식당에서 길에서 흔하게 마주치는 조선족 아줌마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그들 모두 교포이건만 우리는 선진국에서 온 교포보다 내려보는 게 사실이지요.

박옥희샘, 어제 차가 그런 거창한 의미가 있었네요.
내친 김에 어제 내신 '당기시오' 글을 읽었어요.
쌤, 여기서 이러시면 아니됩니다.
우리의 마음을 이리 당겨놓고, 흑흑...

담주가 마지막 수업이라네요.
독일에 점령당한 알사스 로렌의 어느 학교에서 프랑스어로 하는 마지막 수업을 다룬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이 뜬금없이 생각나네요.
교수님의 저술활동을 위한 것이니 외압과는 상관없지만 분위기는 슬플 거 같아요.
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봄이 오나봅니다.
윤효진   17-02-14 12:07
    
소통은 언제나 늘 중요하지요. 그런데 말을 꼭해야 할때 하지못하는 경우도 많지요.
상대의 '기'라던지, 막무가네로 듣지 않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잘 들어야 잘 이해할수 있는데요....  그것이 문제입니다.  ㅎ ㅎ 조금 무거워지는 듯한...  ㅋ

육년의 세월이 지나가는 동안. 나는 무엇을 했는가?
자과감과 죄송스런 마음에 아직도 뒤척이네요.  스승님은 저만치 멀리 달아나셔서 얼런 얼런 뒤쳐지지말고
따라오라 하시는데, 저는 머한다고 아직도 이렇게 막막한지요.
외롭고 슬플거 같네요.
봄이오면 산에들에 진달래 피고....  따뜻하고, 눈가에 눈물이 나도록 하하호호 웃기도 하련만....
그래도 봄이 오나 봅니다.
홍성희   17-02-14 12:15
    
요즘 저희 동네에 중국유학생도 많아지고 더불어 중국아주머니, 식품점
음식도 못보던 것들이 많아졌어요..
볼때마다 <중국색시>의 단이가 생각날거 같아요..
대화의 소중함도 함께!!

2교시 글들 내용과 주제가 저희를 사색하게 만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외국어가 힐링이신 박옥희샘 부럽습니다, 컴플렉스인 저로서는..
잠시 쉬면서 여행도 하시고 곧 다시 뵙기를요~ 따뜻한 차 잘 마셨습니다!

마음은 착찹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를 생각하며
담주 뵙겠습니다.
신재우   17-02-17 11:00
    
쓰임이 다하면 떠나고 쓰임이 필요한곳으로 이동한다. 물각유주(物各有主)
사람의 인연도 그런가요? 아직 임교수님께 많은 지도를 받아야 하는데 정말 마음이 허(虛) 하네요.
박종희용산반   17-02-17 19:35
    
임교수님 수업듣고싶어 소문듣고  찾아 왔는데 만나자 이별이라니 아쉽네요
다행히 선생님들의 좋은 인연이 있기에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