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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시오도스! 그리스 신화 시대 마무리 (평론반 07.08.2025)    
글쓴이 : 주기영    25-07-08 21:23    조회 : 53

7월 8일, 서울 낮기온이 37.8도. 7월 상순 역대 최고랍니다. 

이런 기록은 별로 반갑지 않은데 말입니다. 휴우~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오디세이」를 지나,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노동과 날들」로 그리스 신화의 시대를 마무리했습니다.


* 농경시대의 시인 헤시오도스Hesiodos (750~650BC)

   참고 및 인용 도서: 「신통기,헤시오도스,김원익 옮김,민음사,2003」

   헤시오도스 시대는 어떻게 다른가?

    - 호메로스 영웅시대와 달리 철제 농기구 등장, 인구 급증, 토지를 소유한 자유시민 등장,

      세습 독재체제 붕괴, 연대의식 결성으로 도시국가 형성 

    - 호메로스가 ‘이오니아파’서사시로 오락성 짙고 화려한 전쟁전문가라면,

      헤시오도스는 ‘보이오티아파’서사시로 종교적,교훈적,실용적인 농업전문가로 평가


「신통기」

   - 신의 이야기를 통한 인간의 삶

   -구전신화를 체계화한 서사시로 그리스 신들의 계보를 정리 

   -족보:신들의 가계를 정의의 구현 관점에서 서술

             우라노스-크로노스-제우스, 3대에 걸친 권력 투쟁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제우스를 정의의 사도로 평가)

   -프로메테우스를 사기꾼이자 범법자로 그림-독수리에게 간을 쪼여 먹힘

    (죄명:신과 인간이 메코네 협정을 맺을 때 제우스를 속인 것)

   -제우스는 보복으로 인간에게 여성 판도라 제공-여성존재 자체가 재앙


「노동과 날들」

  -인간의 삶 자체에 초점을 맞춰 정의와 노동의 중요성 훈계

  -동생(형?;번역판에 따라 다름)페르세스가 부정하게 상속을 가로채려하자 훈계위해 집필

  -판도라가 항아리를 열어서 재앙이 풀려남-판도라를 통한 논쟁거리

    (유한한 인간에게 교훈을 주고자 의도했을 것)

  -나빠지는 세상에서 정의를 실현하면 보상을 받는다

  -프로메테우스로 인해 인간은 노동을 통해 먹고 산다 


** 참고

^ 에로스에 대한 해석

   -에로스신을 태초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인식. 아프로디테를 우라노스 정액에서 

    것으로 기술. 아프로디테가 나오자 에로스는 저절로 그녀를 따라 다닌 것으로 

    (두개의 에로스를 인정하는 것과 태초의 에로스를 언급않는 두가지로 나뉨)   

^ 메코네 협상이란? 

   메코네라는 지역에서 프로메테우스, 신들간의 협상 (쇠고기 몫 나누기)

^ 헤시오도스가 노동과 나날에서 말한 인류의 역사 5단계

   황금(크로노스 지배하에 살면서 행복한 세상)--은(제우스가 만든 인간세상) 

    --청동(타락한 인간들,청동무기로 무장)--영웅(예:트로이전쟁시대 영웅)

    --철(인간에게 온갖 죄악이 내리며 아무도 피할 수없다는 헤시오도스가 살던)의 시대 

    ->황금의 시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 훌륭한 정치

^ 헤시오도스 작품에서 프로메테우스 신화와 함께 주목할 점은, 

   제우스를 속이고 – 불을 훔쳤으며 - 판도라의 상자를 선물 받는 것

^ 영웅을 중시하는 호메로스와 달리 농민을 대상으로 함(빈농이 아닌 부농)


^ 농가월령가:조선 헌종때 정학유가 지은 월령체 장편 가사

    -농촌에서 행해진 세시풍속 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농촌생활을 그린 명문

    -농가월령가 7월령 중 시작부분 맛보기로 놓습니다 

        '칠월이라 맹추孟秋되니 입추 처서 절기로다 

          화성火星은 서류西流하고 미성尾星은 중천中天이라

          늦더위 있다 한들 절서節序야 속일소냐 

          비밑도 가비업고 바람끝도 다르도다 (빗줄기 가늘어지고 바람도 다르구나)'


*** 7월 22일 부터「서정시와 비극의 대두」강의로 이어집니다.

**** 작품 합평

      매니큐어가 마르는 동안에 / 무쇠 / 뒤끝 있는 여자 / 후숙하는 것들의 눈물 자국 /

      사랑은 말로 하는 게 아니더라 / 우리 집의 밥, 막대기 / 지금은 스승입니다/

      전주 사람들은 완산에 산다 

  • 대상을 치밀하게 관찰하고 파고 드는 것이 필요
  • 중복되는 정보는 빼고, 지나친 존칭 사용은 피하자
  • 서평, 평론 무엇이든 남의 책에 관한 글을 쓸 때는 목적을 잊지 말자 (이유있는 칭찬)
  • 글을 볼 때는 좀 더 냉정해져야 한다 (달라진 시대 ‘미학’에 대한 인지가 필요)
  • 취재든 평론이든 제일 중요한 것은 ‘구성’-장면들이 중첩되지 않도록!
  • 소설 등의 줄거리를 요약할 때는 '등장인물' 위주로 쓰면 편하다

주기영   25-07-08 21:31
    
Zoom도 더위를 먹은 오늘이었습니다. ^^
-노란바다 출~렁
곽미옥   25-07-08 22:15
    
기영샘~ 오늘 더위 장난아니었죠? 정말 숨이 턱턱  막히던데요.. 후기 써주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더위 먹은 zoom 때문에 수업에
    못들어 오신 선생님들 명확히 공부하실듯요~  저도 복습 잘했네요. 감사감사^^
    <신통기> 를 통해 신들의 계보를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대지의 신 가이아에 꽂혀
    계보를 보니 만물의 창조, 모계사회의 기틀, 헉! 근친상간까지 아주 흥미로웠어요..
    무더위가 더 심해진다고...건강 조심조심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