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서울 낮기온이 37.8도. 7월 상순 역대 최고랍니다.
이런 기록은 별로 반갑지 않은데 말입니다. 휴우~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오디세이」를 지나,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노동과 날들」로 그리스 신화의 시대를 마무리했습니다.
* 농경시대의 시인 헤시오도스Hesiodos (750~650BC)
참고 및 인용 도서: 「신통기,헤시오도스,김원익 옮김,민음사,2003」
헤시오도스 시대는 어떻게 다른가?
- 호메로스 영웅시대와 달리 철제 농기구 등장, 인구 급증, 토지를 소유한 자유시민 등장,
세습 독재체제 붕괴, 연대의식 결성으로 도시국가 형성
- 호메로스가 ‘이오니아파’서사시로 오락성 짙고 화려한 전쟁전문가라면,
헤시오도스는 ‘보이오티아파’서사시로 종교적,교훈적,실용적인 농업전문가로 평가
「신통기」
- 신의 이야기를 통한 인간의 삶
-구전신화를 체계화한 서사시로 그리스 신들의 계보를 정리
-족보:신들의 가계를 정의의 구현 관점에서 서술
우라노스-크로노스-제우스, 3대에 걸친 권력 투쟁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제우스를 정의의 사도로 평가)
-프로메테우스를 사기꾼이자 범법자로 그림-독수리에게 간을 쪼여 먹힘
(죄명:신과 인간이 메코네 협정을 맺을 때 제우스를 속인 것)
-제우스는 보복으로 인간에게 여성 판도라 제공-여성존재 자체가 재앙
「노동과 날들」
-인간의 삶 자체에 초점을 맞춰 정의와 노동의 중요성 훈계
-동생(형?;번역판에 따라 다름)페르세스가 부정하게 상속을 가로채려하자 훈계위해 집필
-판도라가 항아리를 열어서 재앙이 풀려남-판도라를 통한 논쟁거리
(유한한 인간에게 교훈을 주고자 의도했을 것)
-나빠지는 세상에서 정의를 실현하면 보상을 받는다
-프로메테우스로 인해 인간은 노동을 통해 먹고 산다
** 참고
^ 에로스에 대한 해석
-에로스신을 태초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인식. 아프로디테를 우라노스 정액에서
것으로 기술. 아프로디테가 나오자 에로스는 저절로 그녀를 따라 다닌 것으로 봄
(두개의 에로스를 인정하는 것과 태초의 에로스를 언급않는 두가지로 나뉨)
^ 메코네 협상이란?
메코네라는 지역에서 프로메테우스, 신들간의 협상 (쇠고기 몫 나누기)
^ 헤시오도스가 노동과 나날에서 말한 인류의 역사 5단계
황금(크로노스 지배하에 살면서 행복한 세상)--은(제우스가 만든 인간세상)
--청동(타락한 인간들,청동무기로 무장)--영웅(예:트로이전쟁시대 영웅)
--철(인간에게 온갖 죄악이 내리며 아무도 피할 수없다는 헤시오도스가 살던)의 시대
->황금의 시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 훌륭한 정치
^ 헤시오도스 작품에서 프로메테우스 신화와 함께 주목할 점은,
제우스를 속이고 – 불을 훔쳤으며 - 판도라의 상자를 선물 받는 것
^ 영웅을 중시하는 호메로스와 달리 농민을 대상으로 함(빈농이 아닌 부농)
^ 농가월령가:조선 헌종때 정학유가 지은 월령체 장편 가사
-농촌에서 행해진 세시풍속 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농촌생활을 그린 명문
-농가월령가 7월령 중 시작부분 맛보기로 놓습니다
'칠월이라 맹추孟秋되니 입추 처서 절기로다
화성火星은 서류西流하고 미성尾星은 중천中天이라
늦더위 있다 한들 절서節序야 속일소냐
비밑도 가비업고 바람끝도 다르도다 (빗줄기 가늘어지고 바람도 다르구나)'
*** 7월 22일 부터「서정시와 비극의 대두」강의로 이어집니다.
**** 작품 합평
매니큐어가 마르는 동안에 / 무쇠 / 뒤끝 있는 여자 / 후숙하는 것들의 눈물 자국 /
사랑은 말로 하는 게 아니더라 / 우리 집의 밥, 막대기 / 지금은 스승입니다/
전주 사람들은 완산에 산다
- 대상을 치밀하게 관찰하고 파고 드는 것이 필요
- 중복되는 정보는 빼고, 지나친 존칭 사용은 피하자
- 서평, 평론 무엇이든 남의 책에 관한 글을 쓸 때는 목적을 잊지 말자 (이유있는 칭찬)
- 글을 볼 때는 좀 더 냉정해져야 한다 (달라진 시대 ‘미학’에 대한 인지가 필요)
- 취재든 평론이든 제일 중요한 것은 ‘구성’-장면들이 중첩되지 않도록!
- 소설 등의 줄거리를 요약할 때는 '등장인물' 위주로 쓰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