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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기 전까지 성장한다(무역센터반, 24년 6월26일,수)    
글쓴이 : 성혜영    24-06-26 18:06    조회 : 1,088
*** 죽음, 삶의 부조리
에피쿠로스(쾌락의 철학):우정이란 '음모'이다.
-> 공감 능력을 말한다.
-> 쾌락은 몸의 고통이나 마음의 혼란으로부터의 자유이다.
-> 죽음에 대한 공포로 세월을 보내는 것만큼 멍청한 짓은 없다.
      모든 좋고 나쁨은 감각에 있는데 죽으면 감각을 잃는다. 고로 죽음은 아무것도 아 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우리에게 있지 않으며, 
죽음이 오면 우리는 존 재하지 않는다. 
-> 잘 사는 것과 잘 죽는 것의 연습은 동일하다.
-> 행복은 우정, 자유, 갓 구워낸 빵, 오후의 햇살과 같다. 행복과 소비는 비례하지 않는다.
***C.S. 루이스: 우정은 우리가 살아가는데에 철학만큼이나 불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생전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들 중 하나이다.
***신은 모든 사람에게 다른 죽음을 주었다(릴케)

*** 어제 수필 카톡방으로 부고가 들어왔어요. 낯선 분인데 이름이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좀 지나니 10년이상 공부하신 고참선생님들의 '슬퍼서 말문이 막힌다'는 문자가 올라오기 시작. 오늘 수업이 끝나자마자 박상률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이 87세로 별세하신 분당반 황빈선생님 장례식장으로 가셨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수업도 삶과 죽음을 다뤘습니다.

***아인슈타인에게 좋은 삶과 죽음이란?
1. 작은 일을 등한시하는 사람에겐 중요한 일을 맡길 수 없다.
2.행복한 사람은 지금에 만족하고 있기때문에 미래에 대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3. 내가 죽는다는건 모짜르트 음악을 더 이상 못듣는 것이다.
(내가 죽는다는건 손자에게 더 이상 용돈을 못주는 것이다. 6학년 외손자가 수학 100점을 받으면 시험지 사진을 찍어보낸다. 손자에게 용돈주는 기쁨이 쏠쏠하다.)




성혜영   24-06-26 18:24
    
오늘 점심식사도 같이하지 못하고
황망하게 신촌 장례식장으로 먼길 행차하신
선생님들~참, 의리있어 좋아 보이십니다.
처연한 마음 거두시고~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삶과 죽음은 한 끗차이로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니까요.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우리곁에 있지 않습니다.
오길순   24-06-27 08:58
    
성혜영선생님, 수요반 후기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늘 베푸시기를 즐기시던  존경하는 황빈 선생님,

삼가 명복을 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