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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일의 천호반    
글쓴이 : 김명희 목요반    23-04-27 19:46    조회 : 482
김학서 <즉심시 x>

*즉심시아 일체유심조
글을 사용하고 써야만 나오는 표현들이 있다 
써야할 것이 있어서 쓰지만
쓰다보면 써야할 것이 생기기도 한다 

이은하<합체하면>

*엄마의 시선이라 남편  딸  아들로 표현된다  이런 경우 이야기가 풀어지며 수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빠 누나 나 로 쓰여지면 아이의 시선으로 바뀌어 동시가 될 수 있다
제목까지  우리 가족 으로 바꾸면 한편의 동시다   
ex)어른들을 위한 시지만아이의 시선
손택수 <흰둥이 생각>
기형도 <엄마걱정>

*한시의 선경후정 기법을 차용하면 더 쉽게 글을 쓸 수도 있다
ex) 김용택  <콩 너는 죽었다>

오늘 수업시간은 준비된 자로들에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몇번을 읽어도 웃음이 나는  수필과 동시들을 여럿 살벼보았습니다

식사와 커피에 여러분의 찬조가 이어져  더 즐거웠을지도 ^^♡

멀리서 참석해주신 김용무선생님
좀더건강해진 모습으로 오신 이마리나 선생님
하와이여행으로 피곤한 몸을 끌고 
작품까지 들고오신 강수화 선생님까지 
오늘은 북적북적 
근데도 빠진 선생님들 생각나는건 제가 놀기 대장이라서인기 봅니다 
자꾸 빠지고계신 우리반 큰언니 김정완선생님이하 수업빠진 분들  
보고 싶다는 말 진심인거 아시죠??
다들 뵙고싶네요



김인숙   23-04-27 20:35
    
신록이 5월을 초빙하는
멋진 봄날.
상큼한 동시로 새로운 맛을 보인 이은하 님.
즉심시X로 깊은 깨달음을 선사한 김학서 선생님.
선물 감사합니다.

오늘은 동요와 동시의 새로운 맛을 보인 수업.
옛날 부르던 동요가 귀에 쟁쟁 했답니다.

몇 분 선생님의 빈자리가 허전했어요.
김정완 선생님. 얼른 쾌유하셔서
뵙고 싶어요.

안동에서 오신 김용무 선생님 잘
도착하셨죠?
김학서   23-04-27 20:46
    
수업 준비에, 점심과 '깔깔' 수다 방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애쓰는 총무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거기다 수업 후기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셨으니 감사합니다.

오늘 교수님이 하신 말씀 중에는 <선경후사>가 기억에 남네요.
먼저 상황이나 풍경을 묘사하고 나중에 자기의 심정을 더하면 된다는 거지요.
글을 쓸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을 하나 더 배웠습니다.

안동에서 오신 김용무 선생님이 가시면서 살짝 그러더라고요.
"천호반 문우님 최고!"
샘들과 대화하다 보면  안동에서는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을 얻는다고 하셨습니다.
예전보다 훨씬 건강한 모습이 된 것도 아마 샘들과 수준 높은 이야기를 하신
결과가 일부 작용했을 듯 합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천호반은 나날이 성장하고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김인숙   23-04-28 10:58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 천호반은 수필호로 목표지향을 하지만 거기에서
피어나는 제2의 인생도 멋집니다.

진달래가 있는가하면
개나리도 있고
채송화가 있는가하면
백일홍도 있고
갖가지 꽃들이 자기향을 발할 때
천호의향기가
세상속으로 퍼집니다.

수고하시는 반장님. 총무님!
우리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이마리나   23-04-28 13:20
    
완연한 봄 날씨를 기대하는 우리의 마음과는 달리
 예년과는 다른 새초롬한  봄날이네요
 오늘도 문우들의 시와 수필은 삶의 에너지를 주고
 교수님 귀한 강의는 영혼을 살찌웁니다.
 등단의 기쁨을 안고 멀리서 참석하신 김용무선생님도
 이제는 더욱 친밀해지신 듯 숨겨둔 유머와 끼를 보여주십니다.
 분위기가 한층 부드럽고 흥겨운 티타임 이네요.
 시간조정으로 점심을 함께 하게 된 김보애선생님 즐겁습니다.
재치와 유머가 뛰어난 선생님들이 많은 천호반 화기애애합니다.
결석하면 손해가 막심함을 새삼 느낍니다.
반장님 총무님 늘 수고 많습니다.
노정희 샘의 익살과 유머를 담 주에도 기대합니다.
박병률   23-04-29 12:44
    
엄마 걱정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