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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음악--성스러운 호수 바이칼/ 스텐카 라진/ 아무르강의 잔물결    
글쓴이 : 손동숙    14-08-05 10:21    조회 : 4,785

성스러운 호수 바이칼 (작사/다비초프)

 

 

An old russian song about the Lake Baikal.Performing the Red Army Choir and Orchestra .

Vocal soloist - Mikhail Osipov.

 

<성스러운 호수 바이칼>(작사 다비도프)


영예의 호수, 성스러운 바이칼! / 영광의 배는 오물(연어의 일종)을 잡아넣는 통 / 어이, 바람아, 파도를 일으켜라. / 청년이 가까이에 헤엄치고 있다네. // 나는 오랫동안 무거운 쇠사슬을 찼었네. / 오랫동안 아까뚜이 산을 헤매고 다녔네. / 늙은 동지가 내가 도망갈 수 있도록 도와 주었지. / 나는 자유를 느끼며 죽음에서 되살아났다네. // 쉴까와 네르친스크는 더 이상 두렵지 않다네. 산악 경비병도 나를 잡지 못했지. / 협곡의 밀림에 사는 거대한 짐승들도 나를 해치지 못했지. 총탄도 스쳐 지나갔지. / 나는 밤낮으로 걸었다네. 도시 가까이에선 더욱 주의 깊게 관찰했지. / 농촌 아낙네가 나에게 빵을 주엇고 젊은이들은 나에게 담배를 주었지. // 영예의 호수, 거룩한 바이칼! / 영광스러운 나의 돛은 다 헤어진 까프탄(옷 자락 긴 남성 상의)이지 / 어이, 바람아, 파도를 일으켜라 / 우뢰소리가 들려오네. / 어이, 바람아, 파도를 일으켜라. / 우뢰 소리가 들려오네.

 

 스텐카 라진

 

Song of Stenka Razin. Russian folk song

 

 

아무르 강의 잔물결

 

Park Kyung Suk & Nina Kogan - The Waves of the Amur River

이 곡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니나코간과 박경숙의 연주가 아주 유명하지요.

첼로연주가 정말 좋습니다.

 

 

Red Army Choir - Amur's Waves

 

 

<아무르 강의 잔물결>


아무르 강이 경쾌하게 물결치고,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노래로 화답하네. / 아무르 강 저 편에 펼쳐진 타이가는 슬그머니 요동치고, / 거품이 일어도 파도 치는 아무르 강의 물결은 당당한 풍채에 자유롭기까지 하다. // 붉은 빛 태양이 떠오르는 그 곳 아무르 강 위에서 마도로스가 노래를 부르네. / 그의 노래는 드넓은 강물 위를 날아가, / 사방으로 울려 퍼져, 사방으로 울려 퍼져, 저 먼 곳으로 내닫네. // 아무르 강의 물결은아름다움과 힘으로 가득하네. / 물결이 은빛으로 빛나네. 은빛으로 빛나네. 조국의 영예를 자랑스러워 하네. // 파도 치는 물결은 힘차고, 그 힘찬 물결은 바다로 돌진하네. / 물결이 은빛으로 빛나네, 은빛으로 빛나네. 러시아의 영광을 뽐내고 있네. // 아무르 강의 물결은 아름답고, 자유를 들이마시네. / 고요가 자신을 감싸고 있음을 물결은 알고 있네. / 가슴의 강물은 잔잔하고, 황금 빛의 타이가는 사각거리네. / 물결은 기적과도 같은 아름다움을 들이마시네. // 흰 물결의 아무르 강은 위엄 있고, 우리는 아무르 강의 고요를 지키네. / 배들은 앞으로 나아가 항행하고, 파도는 물결 치네. 물결 치네. 물결 치네. // 그대 아무르여, 구비쳐러, 그대 아무르여, 흰 물결로 굽이쳐라. / 준엄한 흐름을 찬미하라. 우리의 해방구여!// 아무르 강이 경쾌하게 물결치고.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비명은 노래로 화답하네. / 아무르 강 저 편에 펼쳐진 타이가는 슬그머니 요동치고. / 거품이 일어 파도 치는 아무르 강의 물결은 당당한 풍채에 자유롭기까지 하다.


손동숙   14-08-05 10:30
    
스텐카 라진은 전에 한국산문사이트에 임교수님 숙제로
여러 버전으로 올렸었는데 사이트사정상 시간이 지나면 지웁니다.
서비스로 한 곡만 올립니다. ^^
윤효진   14-08-05 13:03
    
선생님의 마술로 오늘 또한 즐거움에 빠져봅니다.
 더운 여름이지요. 몸조심하시길요
러시아 음악은 참, 매력적이예요.  많은 울림을 주는군요.
고맙습니다    ..^^
     
손동숙   14-08-05 14:07
    
윤효진님도 음악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 기쁘네요.
전에 음악은 별로라고 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다음부턴 조금 거리감이 생기더라구요.   
워낙 씩씩한 님이라 더위도 잘 견디셨겠죠.
남은 더위 잘 지내시길 바래요. ^^
김은희   14-08-05 14:11
    
손동숙샘... 너무 감사해요. 러시아 노래를 듣기가 힘든데 오랜만에 향수(?)에 젖어봅니다. 요즘은 임샘의 강의로 괜히 러시아가 더 그리워지는 시간들이네요.
간만에 용산반 식구들과 함께 강의를 들어서 좋았던 어제를 회상하며 손동숙샘이 올려주신 노래도 즐감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손동숙   14-08-06 09:07
    
제2의 고향같은 러시아의 추억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것도 감성이 가장 풍부한 젊은 시기를 보냈으니까요.
그 추억이 몽땅 은희샘을 아름답게 넉넉하게도 만들어주니 부럽기도 하네요. 
덥고 습해서 지내기 쉽지 않은 데 건강하게 여름나시고 번역도 왕성히 하시길 바래요.^^
임정희   14-08-06 12:04
    
'아무르 강의 잔물결' 첼로 연주곡은 귀에 익숙합니다. 
곡명이 '아무르 강의 잔물결'이라는 것은 오늘 알았습니다.
이 노래는 교수님의 애창곡이신봐요.
'스텐카 라진'곡은 그와 페르시아 공주 사이의 슬픈 로맨스를
생각나게 합니다.
러시아 곡이라서 그런가요, 시원해지는 기분이예요. 멘톨향도 나는 느낌.
러시아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좋은 음악 올려주신 손동숙 선생님, 감사합니다^^
손동숙 선생님 미소가 시원한 멘톨향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동숙   14-08-07 08:30
    
와, 임정희반장님 표현력이 대단하시네요.
시원한 느낌, 멘톨향도 나는..
맞아요.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덥다고 아우성이었는데 8월도 조금씩 지나가고 곧 긴팔옷을 찾겠죠.
그때를 기다리며 우리 건강히 지내요. ^^
권정희   14-08-06 12:37
    
손동숙 선생님! 지난 수업 때 일일 옆짝꿍 했던 권정희입니다.
  선생님과 소근대며 저도 수업 재미나게 했어요. 글 하나 올리기도 힘든데, 음악은 오죽 손이 많이 갈까요.
러시아노래를 연달아 들으니 정말 시원하고 장쾌하네요. 스텐까 라진의 노래는 호탕함이, 아무르강의 첼로연주는 구비구비 강을 돌아가며 러시아 민초들의 삶이 전해오는 것 같네요. 샘, 감사합니다. 음악이 글과 이야기를 오래 머무르게 합니다. ~ ^ ^ 몽골, 바이칼 여행 잘 다녀오세요.
     
손동숙   14-08-07 08:34
    
무심코 옆에 앉았는데 느낌이 좋은 사람, 정희님이었군요.
글을 읽고 정말 잘쓰는데 누구지...
그 사람을 못 알아 보고.
어쩐지 대화가 잘 되던데 반가웠어요. 권정희님
바이칼의 정기를 담아(?)오도록 해볼께요. ^^
정지민   14-08-08 23:04
    
한여름 밤이 서늘해질 정도로 정결하고 귀한 선율입니다.
손동숙 선생님의 수고 역시 고귀하고요.
밤을 새워서라도 들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첼로연주는 강한 파토스를 불러옵니다. 마치 이 세상
바깥에서나 존재할 것 같은 음악으로 말이지요.
     
손동숙   14-08-09 22:19
    
지민샘 음악을 무척 좋아하시더군요.
함께 여행하며 많은 얘기 나누어요.
러시아민요는 다 유명한 곡이예요.
모르는 것들 알고 배우고 여행하고 우린 참 복받았네요.
짧은 시간 즐겁게 지내요. ^^
이은하   14-08-12 11:46
    
음악을 듣고 있으니 언제적 본적이 있던
아무르 라는 영화가 생각이 나네요.
노부부의 사랑얘긴지...
샘의 수고로움으로 아름다운 선율이 담긴  음악을 들을수 있었어
감사합니다.
손동숙샘 반갑네요
건강하시죠?
     
손동숙   14-08-12 12:52
    
와, 이은하님
오랫만이에요.
젊고 예쁜 모습 그대로죠..
담 등산길에서 볼 수 있길 바래요.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