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게 기다리던 비가 오랫동안 깜깜 무소식이더니
요즘은 태풍으로 인해 비가 자주옵니다.
어제까지는 습도가 높아 더위와 싸움을 좀 했는데
오늘은 기온이 낮아서인지 끈적거리는 느낌은 별로 없고
상쾌하기까지 합니다.
*오늘의 합평*
이건형 님의 <<미(美)의 애집(愛執)>>
<<청산도 가는 길>>
최화경 님의 <<그들이 사는 방식>>
설영신 님의 <<땅따먹기 놀음>>
* 수필은 서술이 지나치면 수기가 된다.
서술과 묘사가 적당히 어우러지도록 쓰자.
* 사회적 사건이나 사고에 대해 글을 쓸 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을 경우는
잠시 보류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원인을 자신의 생각이나 한쪽 집단의 말만 듣고 글을 쓰면
중립적 글이 아니므로 나중에 원인이 밝혀질 경우 잘못 된 글이 될 수 있다.
- 글은 현재를 기준으로 쓰지만
역사적, 문화적, 시대적 자료가 될 수가 있다. 단정적 표현은 삼가 하는 것이 좋다.
* 글을 쓸 때는 장르(소설, 시, 수필)를 구분하지 말자.
- 맛있는 반찬을 만든 후 그에 어울리는 그릇에 담아내듯이
글도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을 장르의 특성을 살려서 담으면 된다.
-혼동하기 쉬운 단어-
~ 배기 = 세 살배기, 나이배기
~ 빼기 = 언덕빼기, 코빼기
~ 박이 = 차돌박이, 점박이
~ 바지 = 언덕바지(받이) - 북한 방언
끝으로 작가 김훈 선생님의 글 쓰는 자세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군대 수송부대의 표어지만 이런 자세로 글을 쓴다고 하십니다.
유명한 작가가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님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수요반 문우님들!! 이건 어떤가요?
“다 쓴 글도 다시보자”
여름의 절정, 그것은 바로 휴가의 절정과도 통합니다.
그래도 거의 모든 분이 출석을 하셔서 참으로 기쁨이 큽니다.
맛있는 쑥 절편을 주신 노유선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휴가로 자리를 비우신 이정희 선생님, 이신애 선생님,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오셔요.
더위 탈출도 못할 만큼 회사 일이 바쁘신 윤애희님,
다음시간엔 잠시 얼굴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 모처럼 서울 나들이오신 포항댁, 강은슬 선생님
정말 반갑고 행복했습니다.
언제든 서울에 오시면 수요반은 꼭 들러주셔야 해요.
이제 이번 주만 지나면 더위도 힘이 빠지겠지요.
모두들 다시는 못 올 이 여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