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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친구가 좋은 친구랍니다!!    
글쓴이 : 윤송애    14-01-09 20:43    조회 : 6,156
다시 찾아온 한파로 바깥 날씨는 매서웠지만 한 편이라도 더 합평해 주시려고 애쓰셨던
이재무 교수님 열정 덕분에 교실 안은 훈훈한 온기로 가득했습니다.
 
세 편을 합평해 주셨고 그 중 한 편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마리나님 <찬수의 고백>
*김보애님 <그 소리가 삶의 소리였단 말이지!>는 통과되었습니다. 짝짝짝!!!
*김형도님 <정초의 해맞이>
 
*교수님 당부 말씀
-과거를 회상할 때는 동기가 필요하다.
-과거 일을 쓸 때는 글 전체를 과거 시제로 통일한다.
-한 문장에서 같은 단어는 두 번 쓰지 않는다.
-글 내용이 달라지면 문장 분량과 상관없이 단락을 나눈다.
-“여공이나 여류는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글 흐름에 꼭 필요하지 않은 문장은 아까워하지 말고 과감히 생략한다.
-주제와 관계없는 소재는 글 흐름에 방해 요소가 된다.
-여행기는 여정을 간략하고 분명하게 정리해서 쓴다.
-동물이 소재인 글은 우화 형식으로 쓰면 좋다.
 
목요반 단골 건배사인 오..(오래도록 징하게 어울리자!!)가 되기 위해 수업 후
함께 하는 점심 식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지 오래입니다.
7일장에서 국밥을 먹으며 정을 나누는 인심 좋은 시골 사람들처럼 일주일 만에 만난
우리도 백화점 중식당에서 굴짬뽕, 자장면, 짬뽕밥, 게살스프, 게살볶음밥을 함께 하며
지난 7일 동안의 안부를 묻고 반가워했습니다.
즐거운 식사 시간을 위해 김형도 선생님께서 줄임말 유머를 준비해 오셨고, 교수님께서는
수업 시간에 안하셨던 사적인 말씀들(예를 들면 요즘 핸섬해지신 비결 등등...)로 웃음을
주셨습니다.
식사 하면서도 교수님 말씀에 열심히 귀 기울였던 성실파와, 교수님 레이더를 벗어난
으슥한 곳에 자리 잡고 그들만의 대화에 열을 올렸던 뺀질이파(제가 늘 그 뺀질이파의
주동자임을 모르는 분은 안계시겠지요? 흐흐흐)도 공기 중에 떠다니던 친밀감과 따뜻했던
배려로 모두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김정완님, 양희자님, 이규봉님, 황윤주님, 네 분의 부재로 많이 허전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꼭 뵙기를 바랍니다.
 
 

홍정현   14-01-09 21:22
    
브라보!!!
윤송애샘의 강의후기에 일등댓글을 달기 위해
컴 앞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송애샘의 문장은 세련미가 넘칩니다.
그리고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위트.....캬~~~
끝내줍니다.
그리고 궁금하네요?
으슥한 곳에 자리 잡고 그들만의 대화에 열을 올린 '뺀질이파'가 누구신지....호호호
누굴까요?
그 뺀질이파의 고정 멤버 아무개는 늘 테이블 끝자리만 앉는다고 하던데.......호호호
저는 누군지 모르겠네요.
(갑자기 이마에서 땀이 삐질, 삐질...)

첫 후기 멋지게 올리신 윤송애샘,
부족한 홍총을 커버하느라 고생하시는 김인숙샘, 차복인샘,
센스있는 통솔력으로 반의 중심을 꽉 잡고 계신 배반장님,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정신적 지주이신 김정완샘~~~ 과 결석하신 다른 분들
다음 주엔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윤송애   14-01-10 12:54
    
총무님 된 후 장부정리 하는 모습이 아직은 좀 안어울리지만
(촌스러운 장부 보다는 수업 시간에 노트북 키보드 두드리는
모습이 훨~~~ 멋지시지요) 
목요반 살림을 위해 천원 한 장도 아끼고 온갖 궂은 일
도맡아 해주는 모습이 넘 이쁘고 감사하답니다~
더구나 제 후기에 일등댓글 달기 위해 컴 앞에서 대기하셨다니
고맙다는 말을 한 백 번쯤은 해드려야 할듯해요~
근데 총무님은 반장님과 더불어 교수님 가까이 앉으셔야
하거늘 맨날 테이블 끝자리만 찾으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ㅎㅎ
          
홍정현   14-01-10 18:34
    
교수님 주변 자리는 어르신들이 앉으시는 자리라
저같은 얼라는 끝자리가 어울리죠....아시면서.....

전 일명  '주변인=아웃사이더'의 피가 흐르고 있어서
학창시절엔 교탁에서 제일 먼 자리,
교사시절엔 교감선생님으로부터 제일 먼 자리에 앉아야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느꼈답니다.
그러니 끝자리는 양보하시지요...
김인숙   14-01-09 22:11
    
목요반 인물은 한 두분이 이니랍니다.
 처녀작에 이리도 능란하시면 나중엔 도대체.....
 유머와 위트로 재미를 팍팍 올리시는 님.
 한바탕 웃고 넘어 갑니다.

 역시 7일장 신종어가 나오고
 밥사 단어가 새해 벽두에 나오더니
 밥친구가 좋은 친구랍니다.

 사실 우리 먹는 재미로 나오는거
 아닙니까?
 넉넉하게 허리끈 두 줄 풀어놓고
 들어가시는 송애님.

 서두부터 시원합니다.
 멍석깔고 밤새 수다 떨고 싶습니다.
 김정완 선생님.
 뵙고 싶습니다.
 송애님. 화이팅.
     
윤송애   14-01-10 13:05
    
김인숙 선생님, 이렇게 과도한 칭찬을 해주시면 처녀작이
아마도 대표작 내지는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답니다~
제가 후기 쓰면서 선배님들 쓰신 목록을 쭉 검색해보니
선생님께서 그동안 많이 쓰셨어요.
오드리 헵번, 빨간 단풍, 사물놀이 단체 사진 등등
강의 내용이나 계절에 어울리는 사진들을 찾아서 올리셨어요.
교수님 말씀은 다시 한 번 풀어서 설명해주셨구요.
한마디로 친절하고 성의가 있는 후기들 이었어요.
그런거에 비하면 제 후기는 많이 부족한데도 선생님들께서
잘했다 하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배수남   14-01-09 22:24
    
윤송애 쌤~~!!!
탁월한 관찰력으로 올리신 후기~~!!!
고맙습니다.
지난주에 제출된 8편의 글을 꼼꼼이 합평하다보니
이번주 합평 못한 글은  담주를 기대해야겠습니다.

많이 춥습니다.
 목성님들 감기 조심하시고
이번주 결석하신 쌤들~~
담주에 뵙겠습니다.
     
윤송애   14-01-10 13:21
    
반장님~ 어제는 늦은 시간에 저 대신 후기 홍보도 해주시고
너무 감사했어요.
반장님 타이틀을 다시니 친했던 언니가 부잣집에 시집가서
얼굴 한 번 보기도 어려운 지체 높은 사모님이 되신 듯 하답니다~
하지만 울 배 반장님은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니 저 같은 아랫것도
차별하지 않고 두루두루 이뻐해주실거라 믿습니다~~ㅋ
강수화   14-01-09 22:54
    
남편이 나에게 붙인 별명이 여럿 있습니다.
카멜레온(변신의 귀재), 박쥐(기회주의자), 탁구공(어디로 튈지 몰라서), 닭대가리(무식해서), 월매(명월이 였다가 강등됨. 주량이 늘어) 등인데요.
오늘 기회주의의 지존답게 박쥐다운 면모를 발휘했답니다.
성실파와 뺀질이파 중간정도에 앉아
몸과 눈은 교수님께로 향하고
귀는 뺀질이파 쪽으로 열어 두었거든요.
어디든 우세한 쪽으로 붙으려고...
(원래 지방 방송에 유익한 정보가 많아요)
     
윤송애   14-01-10 13:31
    
강수화 선생님, 한국산문 홈피에 사람들이 은근히 많이 드나드는데
여기에다 선생님의 별명 아니, 남편님께서 부르시는 애칭들을
이렇게 다 공개하시면 아니 되옵니당~
박쥐 운운 하셨지만 제가 지난 몇 달간 유심히 관찰한 결과 선생님은
성실파의 제일 충성스러운 멤버이시랍니다.
저는 다음 주 선생님 글 <신탄진 휴게소> 합평이 너무 기대 된답니다.
요즘 읽다가 눈물이 쏙 빠지게 웃은 글은 선생님 글이 처음이었거든요~
많이 힘드셨을 상황이었는데 저는 웃고말았어요... 죄송합니다ㅜㅜ^^
     
홍정현   14-01-13 12:53
    
어제 신탄진 휴게소를 지나면서 선생님을 생각했어요.
앞으로 써내실 글이 궁금하네요.
방이동에서 열심히 쓰시라고 응원 보냅니다.
근데......
저도 박쥐과인데......^^
박소현   14-01-09 23:08
    
항상 조신하고 럭셔리한 윤송애 님이
이렇게 위트 넘치는 후기를 쓸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모 씨의 시 제목을 표절 함~~)
그래서 저도 송애님 영향을 받아 쌈빡한 댓글을
 달아야 하는데 여의치가 않네요^^
근데 그 으슥한 곳에 앉은 뺀질이파의 모의 내용이 뭔지
자못 궁금합니다~~(근데 뺀질이파 멤버는 누구?)
평소 제 뒤에 앉아서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질투의 화살(ㅋㅋ)을 날리는 송애 님인지라
혹시나 그 모의의 내용이  ‘짝을 바꿔야한다’ 라거나
뭐 그런 건 아닌지?
오늘 또 새로운 경쟁자가 한 사람 나타나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것 같아  우려스런 마음에
잠이 안 올 것 같음 ㅎㅎ

윤송애 님
이렇게 맛깔스런 후기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윤송애   14-01-10 13:43
    
박소현 선생님~ 조신, 럭셔리 같은 단어들은 함부로 남발하시면
정말 아니되옵니다.
저 그런 사람 아니라는거 진작에 다 들통난거 같은데요~
제가 식사시간에 늘 뺀질이 노릇하면서  쑥덕대기는 하지만
결코 선생님의 파트너를 넘 본 적은 없으니 오해는 말아주시기를요~ㅎ
제가 질투심이 좀 많기는 하지만 **수 선생님께서 요지부동,
일편단심이셔서 포기한지 오래랍니다~
          
홍정현   14-01-10 18:40
    
**수 선생님의 옆집에 사는 저는
그저 선생님의 눈 밖에 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지요.
전에 제가 한 만행이 있어서......ㅎㅎㅎ
오늘도 주차장에서 인사드렸는데.....^^
               
윤송애   14-01-10 21:36
    
나는 지난 겨울 그대가 저지른 만행을 알고 있다오...  아주 자알~~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나온다오~ㅎㅎㅎ
                    
홍정현   14-01-13 12:54
    
쉿!
일급비밀입니다.
보완유지, 부탁드립니다.
김보애   14-01-10 09:09
    
와우!  감사드리고 축하드립니다. 이 실력을 그새 어디 숨겨놓으셨어요? 고객님~
역시 기대했던 대로 요약에 센스에 맛깔나는 후기였습니다. 전 요즘 방학교게라고 아실런지.,
학교에 있는 친구와 대학원 후배들이 방학때가 되면 만나자는 연락이 쇄도해스리. 식사후 후다닥
나걌습니다. 죄송했지만  그래도 밥친구는 했죠. 새 배 반장님~ 구조상 새배라는 말이 애매합니다
새 김반장이나 새 홍총무는 괜찮은데 새 배 반장님이라니..ㅋㅋ 배반장님과 홍총무님의 열성과 센스로
이 추운 겨울날 목요반 교실이 따뜻이 데워지고 있네요. 거기에 윤송애샘까지 떠오르는 별로
자리잡아주시니 든든함에 행복하고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교수님께서 평소보다(?) 더 산뜻하게 깔끔하게 오셔서 교실이 더 환했죠잉~
2부 수다는 못끼었지만 사랑만은 징하게 챙겨서 나왔습니다.
목요반 님들,  사랑하구요. 송애샘 애쓰셨구요
수남반장님 홍티 총무님, 일찍 차서비스로 일찍 나와주신 인숙샘 복인샘
모두 반가웠고 감사했습당~
     
윤송애   14-01-10 13:55
    
김보애 선생님, 어제 식사 같이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지난 주에 안나오셔서 허전했었는데 어제 식사 안하고 가셨으면
많이 서운했을거에요~
우리 글 친구, 밥 친구 잖아요^^(하늘 같은 선배님이자 왕언니께 친구
라고 해도 되나 몰라요~ㅎ)
친구분들, 후배님들 만나서 맛난거 드시고 마음이 편해서 그러신지
어제 유난히 화장이 화사해 보이셨어요.
푹 자고 난 뒤 피부가 보송보송 촉촉해진 그런 얼굴이셨답니다.
다음 주에도 다다음 주에도 쭉~~~ 그런 얼굴 보여주세용~ㅎㅎ
윤송애   14-01-10 14:13
    
댓글 횟수 올리려는 흑심으로 저도 댓글 달고 가실께요~ㅎ
후기 지면을 늘리려고 무던히 머리를 쥐어짰지만 글을 길게
쓸 재주가 없어서 음식 이름 몇 개 나열해서 글 한 줄 더 늘리는
꼼수를 쓸 수 밖에 없었답니다.
교수님과 여러 선생님들께서 분명 재미있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던것
같은데 제 기억 속에 남아있지 않은 관계로 이렇게 절제(?)된
글을 써서 내심 걱정하고 있었어요.
반장님이나 총무님이 너무 짧으니 길이 늘리라고 전화를 하시지는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여러 선생님들께서 잘 썼다 말씀들 해주셔서 일단 안심은 했지만,
저는 의심이 많은 사람인지라 선생님들의 이 칭찬들 속에 어떤
의도가 숨어있지는 않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있답니다~ㅋ 
추운 날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 주에 뵐께요^^
     
홍정현   14-01-10 18:42
    
짧지 않은데요. 그리고 마치 부채처럼 행과 행사이에 숨은 재미들이 가득해서
고것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은 정말 재미있다는........
이마리나   14-01-10 15:01
    
송애씨 이렇게 쌈박한 후기 올리느라 재미난 티타임 참석도 못하고 서둘러 가셨군요.
 실력이야 진작 알았지만 간결하면서도 엑기스는 다 쏟아놓았군요,
 약간의 고소한 양념들이 중간 중간 맛깔스럽네요.
 젊은 기를 듬뿍 받았나 했는데 그그룹이 뺀질이였군요.
 그렇다면 당연히 나는 뺀질이 보스가 되나요?
 아무튼 젊어진것 같아 흐믓 ㅋ ㅋ
 그리고 우리의 칭찬속엔 아무런 저의가 없고 순수 솔직 그자체이니
 걱정마시고 계속 반장님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언니들은 뒤에서 밀께요.
 바깥날씨가 정말 맵습니다 모두 감기조심하시고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윤송애   14-01-10 17:56
    
어제 재미난 티타임을 가지셨다구요?
며칠 만에 집에 와서 밥 좀 달라는 아들의 애원을 차마
거절할 수 없어서 5층, 우리의 아지트로 가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집으로 왔는데 재미있으셨다구요~ ㅠㅠ
티타임에 합류했으면 후기를 좀 더 길게 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에 거실에서 뒹굴뒹굴하고 있는 아들이 갑자기
얄미워지기 시작한다는~ㅎ

마리나 선생님, 저는 선생님 세례명 참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바다가 생각나고, <마리나>라는 발음이
우아하거든요~
그리고 선생님,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셔야할듯해요.
선생님께서도 후기 쓰는 후보군에 들어있으시거든요~~ㅎㅎ
오정주   14-01-11 11:32
    
오우, 송애씨의 깔끔 간결 쌈박한 알찬 후기 잘 읽었습니다.
긴 글보다 더 어려운 게 짧은거라는거 아시죠? 박수를 보냅니다.
배반장님 부럽네요. 저 반장일땐 지원사격 전혀 읎었는데 저 이후로 이렇게 쭈욱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니
무슨 복이래유? 아자아자 송애씨 파이팅~!!
     
윤송애   14-01-11 16:22
    
오정주 선생님, 반가워요^^
한동안 뜸하셔서 많이 궁금했답니다~
목요반 마당에 선생님의 재치있는 재미난 댓글들이 안올라와서
목 쭉 빼고 기다리던 참이었어요.
오랫만에 만난 따님과 햄 볶으시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시겠지요~
조만간 글 보내신다고 해서 잔뜩 기대하고 있는데 글도 안보내시고요...
안그래도 배반장님께서 글 독촉하셨을 텐데 저 까지 지금
선생님 목을 조르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ㅎ
오랫만에 오셔서 댓글 달아주시니 저희 마당이 꽉 찬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