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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걍;『미야자와 겐지 전집1권』중<쏙독새의 별>.(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3-04-09 18:02    조회 : 954
1.<쏙독새의 별> 내용.
  가.흉하게 못 생겨 멸시받은 쏙독새는 거대한 차별과 이지매를 이겨내고,스스로 
     자아를 지켜내고, 스스로 타오르기로 결심하고 마지막에는 타오르는 별이 된다.
  나.미야자와 겐지는 '법화문학의 구현'이라는 목적을 작품에 이룬다.'불경보살'과
     '데쿠노보사상(바보사상)'과 관계가 있다. 이사상은 <비에도 지지 않고>를 참고.
  다.권정생 동화<강아지똥>과 같은 사상이다. 강아지똥이 스스로 필요한 존재임을
     깨달아서 별처럼 고운 꽃을 피워낸다.
  라.겐지의『법화경』20장<상불경(常不輕)>과권정생의 기독교 생명사상과 같음.
2.김유정 선생님과 차미영 선생님의 합평이 있었습니다.

신재우   23-04-09 18:19
    
김유정 선생님과 차미영 선생님의 수필 제목을 부탁합니다. 글을 잃어버렸습니다.
     
박미정   23-04-10 09:26
    
김유정 선생님 수필 제목 < 뽕나무 집 선이>입니다
차미영 선생님 수필 제목 <최고의 고통 최고의 희망 > 입니다.
박미정   23-04-10 09:47
    
구글 검색하셔서 쏙독새가 어떻게 생겼는지 함 보세요
저는 작가의 쏙독새 묘사에 기함을 하지않을 수가 없었어요 ㅎㅎ
입 큰 개구리 묘사에 "아무리 새가 그럴려고..."했지만...
미야자와 겐지의 <비에도 지지 않고 >전문을 적어봅니다.
검색해서 찾아 읽어보시겠지만 순전히 제가 좋아서 길어도 적어봅니다.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보라와 여름 땡볕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을 가지고
욕심도 없이
결코 화내지 아니하며
늘 조용히 웃으며
하루에 현미 네 홉과
된장과 나물을 먹고
모든 일에 제 잇속을 따지지 않고
잘 보고 듣고 깨달아
그래서 잊지 않고
들판 숲속 그늘 아래 초가지붕을 새로 이은
작은 초가집에서 살며
동쪽에 아픈 아이 있으면
가서 돌봐주고
서쪽에 고단한 어머니가 계시면
가서 볏단을 날라주고
남쪽에 다 죽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가서 두려워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이 있으면
부질없는 짓이니 그만 두라고 말리고
가뭄 들면 눈물을 흘리고
냉해 닥친 여름엔 허둥대고
모두에게 멍청이란 소리 들으며
칭찬도 듣지 않지만
걱정거리도 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