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교시 : 맛집탐험
아이파크몰 동관 4층에 있는 ‘놀부부대찌개’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체인점이니 라면처럼 평준화되어 누구나 좋아할만한 찌개입니다. 저희는 부대찌개에 라면사리 2개를 넣었습니다. 후루룩~ 맛있습니다. 빈 좌석의 없음이 이 집의 인기를 말해줍니다.
가끔 나트륨과 MSG도 섭취해줘야 합니다 ㅎㅎ
오늘은 중앙선을 타고 여유롭게 도착하신 장금이 반장님(장정옥 반장님)이 함께 하셔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5월에 갈 문학기행과 과거에 있었던 문학기행을 두루두루 이야기하며 신나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창밖의 날씨는 지구의 종말이 올 것만 같은데 우리의 식탁은 마냥 해피합니다^^
확~ 떠나시는 여행자 선생님들이 마구마구 부럽사옵니다.
다음 주 낮12시 30분까지 문화센터 앞으로 꼬~옥 오세요.
1교시 : 제3강 전쟁문학론Ⅱ
명문장을 만나고 싶으신가요?
교수님께서 마르크스의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추천 하셨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나폴레옹이 제1집정이 되어 승승장구하는 시절부터 수업을 시작합니다.
나폴레옹은 브뤼메르 18일 쿠데타 후 시에예스(sieyes)와 함께 집정정부를 수립하고 제1집정이 되었다. 그 후로 침략의 역사가 시작된다. 1804년 황제가 된 나폴레옹은 아스페른-에슬링전투(the Battle of Aspern-Essling, 1809)의 참패에 이어 1812년에 떠난 러시아 원정에 실패하면서 큰 위기에 직면한다. 1813년 라이프찌히 패전으로 급락한 후, 나폴레옹은 엘바 섬으로 유배당하게 된다. 나폴레옹은 엘바 섬을 탈출하여 또다시 연합군과 전쟁을 벌였다. 최후의 결전이었던 워털루 전쟁에서 패한 나폴레옹은 센트 헬레나 섬으로 유배되었고, 그곳에서 5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6년 동안 그는 회고록 구술로 자신의 이미지를 쇄신하여 나폴레옹 신화를 창조해두었다. 그의 사망은 사인을 위암으로 발표하였으나 영국에 의하여 독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민들에게 토지 소유의 입법화와, 군수품인 식량과 의복의 조달로 농촌경기를 호황으로 만든 인기를 바탕삼아 그 농민들을 군의 기본으로 삼아 세계정복의 사명감으로 '영웅의식'을 고취했다. 여기에다 프랑스대혁명의 이념인 자유. 평등. 박애의 깃발로 폭군 지배의 나라들을 침략했기에 '해방군'일 수도 있었다.
4, 스탕달이 본 나폴레옹
문학사에서 나폴레옹을 제일 존경한 작가가 Stendhal, Marie-Henri Beyle(1783-1842)이다.
<<파름의 수도원(The Charterhouse of Parma, La Chartreuse de Parme)>>(1839)을 통해 나폴레옹은 유럽의 해방자로, 프랑스 청년을 위해서 하느님이 파견한 인물로 묘사되어진다.
스탕달은 미완의 <나폴레옹전>이나 <나폴레옹의 생애에 관한 각서>등 뒤의 책 첫 구절에서는 "나폴레옹 역사의 첫 구절을 씀에 있어 나는 어떤 종교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서술하고 있다.
5. 파트릭 랑보의 <<전투>>
Patrick Rambaud(1946.4.21.-)
파리 출생. 콩도르세 고등학교, 낭떼르 대학. 영화광, 잡지사 14년. 대필, 역사소설, 패러디, 희곡, 시나리오 등 30여 권 집필.
<<전투>>는 1997년 공쿠르상(Prix Goncourt)과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Grand Prix du Roman de l'Academie Francaise) 수상작이다.
<<전투>>
1809년 나폴레옹과 오스트리아 제국의 아스페른-에슬링전투(Battle of Aspern-Essling)를 다룬 장편이다. 프랑스의 대작가 발자크가 아스테른-에슬링 전투에 대해 쓰고 싶어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을 파트릭 랑보가 다룬 전쟁 문학이다.
에슬링 전투는 이틀 사이에 무려 4만 명이 죽은 가장 참담한 미친 전쟁이었다. 3초에 한 명씩 죽어나간 꼴이다. 작가는 수많은 조사를 근거로 전쟁의 참혹상을 서술해나간다.
점령군의 약탈과 횡포. 군수품을 조달받지 못하는 병사들은 죽은 말고기를 토막 내어 끓여 먹는다. 양념이 없어 화약가루를 뿌린다.
6. <<전쟁과 평화>>의 나폴레옹
559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1812년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원정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러시아 귀족들, "왕위 찬탈자"란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그를 배격할 적대감을 갖고 있었다.
‘전쟁과 평화’ 속에 나타난 톨스토이의 ‘어떤 영웅도 역사를 바꿀 수 없다’는 민중사관에 주목해보자.
우리는 나폴레옹과 같은 영웅이 역사를 움직인다고 흔히 생각한다. 그러나 톨스토이의 관점에서 나폴레옹도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낱 노예일 뿐이다.
"우연, 몇 백 만의 우연이 그에게 정권을 떠맡겼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이 권력의 확립을 도왔다........ 나폴레옹이 자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자기를 만들었다고 하기 보다는 주위 모든 것이 현재의 사건과 앞으로 일어날 사건의 모든 책임을 지우기 위해 그를 만들었던 것이다."
날씨는 곧 우주전쟁이라도 일어날 듯 으스스하고 차가운 회색빛입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원정때 이런 날씨가 아니었을까 상상해봅니다. 전쟁문학을 공부하기에 딱 어울리는 분위기였습니다.
비인간적인 전쟁에서 휴머니즘을 창조하는 위대한 작가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다음 주에도 위대한 작가와 작품을 계속 만납니다.
2교시 : 수필반
* 박상주님의 <글쓰기로 트라우마를 극복하다>
원고 청탁을 받고 쓰신 작품입니다. 글쓰기로 트라우마를 극복한 예와 작가의 설명이 잘 이루어진 좋은 글입니다. 요즘처럼 치유하는 글쓰기가 유행일 때 적절한 주제를 설 정하여 잘 쓰신 작품입니다. OK입니다!
* 김성례님의 <오래된 연극>
제목부터 끌어당기는 힘을 지닌 한 편의 글입니다. 소재가 주는 감동으로 읽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작가의 개인사를 함께 공감하며 합평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잘 견디셨다고 김쌤을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조금 더 다듬어서 한 번 더 제출하시기로 하였습니다.
* 김형도님의 <말보다는 행동으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항은 어느 편에서 봐도 타당하게 틀림없는 fact를 기반으로 써야 합니다.
크게 두 가지 주제가 혼재되어 있어 두 편의 글로 나누어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으로 이루어지는 동서화합의 주제에 맞게 수정하시기로 하였습니다.
선생님의 창작열로 멋지게 수정한 글 기대하겠습니다.
* 김양아님의 <눈동자>
아름답게 써서 처음 내신 글. 단번에 OK입니다.
자기소개서로 창작합평방에 올리시기로 하였습니다.
여행가신 이재숙 총무님이 여행에서 돌아오셨습니다.
두드러기로 고생 중이신 정분례 선생님도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백용기 선생님도 오셨습니다.
쌤들께서 오시니 수필반의 공기가 다릅니다. 넘 좋습니다^^
홍도숙 선생님, 신봉자 선생님, 성필선 선생님, 김보명 선생님.... .
담 주는 뵐 수 있겠지요.
설 준비로 몸과 마음이 분주해지시겠지요.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 주에 꼭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