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어떤 영웅도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    
글쓴이 : 이화용    14-01-22 22:16    조회 : 5,725
제 3강 전쟁문학론(1)의 두 번째 시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eon Bonaparte 1769 8.15~1821 5.5.)는 the Republic of Genoa(이탈리아) 지배하에 있다가 1755년부터 독립을 유지 중, 1769년 프랑스가 점령한 직후의 코르시카섬의 아작시오(Ajaccio, Corsica)에서 태어났다.
 
변호사이며 정치인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13남매 중 8남매만 성장했는데 그 중 둘째.
오튕 종교학교를 거쳐 브리엔느 군사학교와 파리 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포병장교로 임관.
 
프랑스혁명(1789.7.14.)의 혼란 중 휴가로 귀향하여 코르시카 섬에서 사료를 수집하며 독립을 꿈꾸다가 국민회의가 프랑스인과 코르시카인의 동등권을 인정하자 귀대, 혁명세력에 가담(1792년).
 
1793년 말 영국군 집결지인 툴롱(Toulon)을 탈환(1793)하는 공로로 24세에 장성으로 벼락 승진
1794년 혁명주동자인 로베스피에르는 처형당하고 나폴레옹은 투옥.
석방 후 혼란을 틈타 왕당파 득세, 나폴레옹이 대포로 진압하고 사령관급으로 승진.
 
1796년 귀족의 미망인으로 바라스의 애인이기도 한 조세핀(Josephine)과 결혼. 이탈리아 원정군사령관으로 발탁, 이때 그의 나이 27세. ( 이탈리아 원정을 20년간 계속되는 나폴레옹 전쟁의 서막으로 보기도 함)
군사적 재능을 인정받아 이탈리아에 주둔 오스트리아군과 맞서 싸우기 위해 눈보리 치는 알프스 산맥을 넘으려 함
몇 달에 걸쳐 산맥을 돌아서 넘어 이탈리아를 제압한 후, 1797년에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을 점령.
오스트리아는 프랑스에 굴복하고 캄포포르지오 조약을 체결하여 벨기에와 이탈리아의 북부 지방인 롬바르디아를 프랑스에게 넘겨 줌.
이러한 군사적인 업적으로 나폴레옹의 인기는 프랑스 내에서 높아져 갔지만, 이탈리아에서는 프랑스제 성냥을 쓰지 않을 정도로 프랑스에 대한 반감을 갖게 되었다.
혁명 정부는 나폴레옹의 인기가 너무 높아지자 견제하기 시작, 이집트로 파병 명령, 1798년 5월 나폴레옹은 5만여 명의 병력을 이끌고 이집트에 알렉산드리아 항에 상륙한 후, 카이로에 입성하여 피라미드 전투를 승리로 이끔.
이집트 원정에서 귀국한 나폴레옹은 ‘브뤼메르 18일 쿠테타(1799 11.9~10 안개의 달)’를 일으켜 새 헌법을 만들어 국민 투표에 부침.
*필독서: 칼 마르크스 著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의 18일>>
 
10년 임기의 제1통령으로 임명되어 불과 30세의 나이에 사실상 프랑스 정권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음.
나폴레옹의 제 1 집정 이후는 침략의 역사
1802년 종신집정
1804년 노트르담 성당에서 교황 피우스 7세(Pope Piusus VII)에 의해 정치 철학 부재인 상태에서 황제 대관식
1805년 트라팔가 해전(Battle of Trafalgar), 아우스테르리츠(Austerlitz) 전투
1806 대륙 봉쇄령, 프러시아(1806)와 스페인 침략(1808), 오스트리아 점령
아이를 못 낳는다는 이유로 조세핀과 이혼(1809), 황녀 마리 루이즈(Marie Louise )와 재혼(1810)
 
1809년 아스페론-에슬링 전투 참패, 1812년 러시아 원정 실패
1813년 라이프찌히 패전으로 인기 급락, 엘바섬 유형(1814년), 탈출(1815년) 파리 입성으로 100일 천하.
워털루전(Battle of Waterloo)에서 영국의 웰링턴 장군과 프러시아의 블리허 장군에게 패배 (1815) 미국으로 피신할 것을 권유했으나 “남자로서 도망자라는 오명을 쓰는 것은 수치스럽다”고 거절.
세인트 헬레나섬으로 유배, 이 절해고도에서 6년 동안 회고록 구술로 일그러진 자신의 이미지 쇄신하려 함.
“나의 목표는 단 하나다. 모두 다시 합치고 모두 화해시키고 모든 증오를 잊고 모두를 하나로 모으 고 여러 이질적인 요인들을 통합하여 새로이 하나의 프랑스와 하나의 국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나의 진정한 영광은 마흔 번의 전투에서 거둔 승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민법전(나폴레옹 법전)>을 말살시킬 수 없다는 데 있다. <민법전>은 나의 행정재판 절차를 글로 옮긴 것이며 장관들과의 서신을 수집한 것이다. 행정가로서, 또한 광대한 ‘프랑스 가족’을 재조직한 자로서 행한 그 모든 일들이 … ”
 
1821년 영국에 의해 독살 당함.
영국의 호의로 그의 유해는 1840년 파리 부상병원의 현재 묘지로 이장 됐는데 그때까지 시체가 부패하지 않았다고 함.
2차 대전 후 머리칼 검사에서 비소 검출, 독살설이 확인됨.
(그에 대한 연구나 평전, 에세이가 60만 종이 넘는다고 한다.)
 
*나폴레옹에 대한 평가는 교활하고 부정적이다. 그 예로,
집권 후 저항 자코뱅파의 비판과 재기를 억누르고자 왕당파 사면, 사회 질서를 잡는데 성직자를 이용함. “그리스도의 강림이란 기적은 인정하지 않으나 사회질서라는 기적은 인정한다.”
교황과도 일정한 협상점, 권력유지의 방패막이로 사용하며, 성당에서는 “주여, 집정(황제)에게 은총을 내려주소서”라고 기도 하도록 하는 두 얼굴을 보임.
또한 농민들에게 토지 소유의 입법화와 군수품인 식량과 의복의 조달로 농촌경기를 호황으로 만든 인기를 바탕삼아, 그 농민들을 군의 기본으로 삼아 세계정복의 사명감으로 '영웅의식'을 고취함.
여기에다 프랑스대혁명의 이념인 자유. 평등. 박애의 깃발로 폭군 지배의 나라들을 침략했기에 '해방군'일 수도 있었다.
 
스탕달이 본 나폴레옹
문학사에서 나폴레옹을 제일 존경한 작가가 Stendhal, Marie-Henri Beyle(1783-1842)이다.
<<파름의 수도원(The Charterhouse of Parma, La Chartreuse de Parme)>>(1839)의 무대는 이탈리아의 Parma, 1796년 나폴레옹의 밀라노 입성으로 소설이 시작 된다. “시민들은 나폴레옹의 침략을 ‘행복과 감격’으로 맞았다”, 13개월 간 프랑스군이 퇴진했을 때를 “반동과 구사상으로의 복귀 풍조”라고 표현.
나폴레옹은 유럽의 해방자로, 프랑스 청년을 위해서 하느님이 파견한 인물로 묘사됨.
스탕달은 <나폴레옹전>이나 <나폴레옹의 생애에 관한 각서>등에서 "나폴레옹 역사의 첫 구절을 씀에 있어 나는 어떤 종교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서술하고 있다.
 
파트릭 랑보의 <<전투>>
Patrick Rambaud(1946 4.21~ ) 파리 출생. 역사소설, 패러디, 희곡, 시나리오 등 30여 권 집필.
<<전투>>로 1997년 공쿠르상(Prix Goncourt)과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Grand Prix du Roman de l'Academie Francaise)을 수상함.
<<전투>>는 1809년 나폴레옹과 오스트리아 제국의 아스페른-에슬링전투(Battle of Aspern-Essling)가 소재가 된 장편으로 이틀 간 일어난 일을 그림.
 
작가의 나폴레옹에 대한 인상은 부정적인 듯하다.
“나폴레옹은 살이 붙기 시작했다. 그의 캐시미어 조끼는 이미 두두록해진 배를 조이고 있었다. 목은 더 이상 없는 듯 하고 어깨도 거의 비슷한 형상이다. 풀린 그의 시선은 화를 낼 때만 불길로 일렁인다. 오늘 그의 뚱한 모습이다. 입술을 비죽 내밀고 있다.”(18쪽)
“적군은 비엔나의 주민들을 선동하려고 아침마다 찬가를 불러대곤 햇다.”(20쪽)
문화의식의 부재, 점령군의 횡포 예로, 바이올린까지 캠프파이어로, 술, 가축등을 맘대로 잡아먹기, 명화 의상 등 훼손(24쪽)
 
<<전쟁과 평화>>의 나폴레옹
1812년 나폴레옹의 모스코바 원정이 배경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에서 “러시아 귀족들은 ‘왕위 찬탈자’란 이유만으로도 그를 적대하기에 충분”하며,
사생아이며 혁명파인 ‘피에르’로 상징되는 인물들은, “국민이 그에게 실권을 준 것은 그에 의해 부르봉 왕조에게서 벗어나려 했기 때문”이며
“혁명은 정말 위대한 사업이라는 입장,
보로지노 전투에서의 침략의 잔혹상을 목격한 후 생각을 바꿈.
보로지노전투에서 나폴레옹이 “콧물감기를 앓지 않았던들 한층 더 탁월한 명령을 내릴 수 있었고, 그 결과 러시아는 오래 전에 멸망해서 세계지도도 바뀌었을 것”에 대해,
톨스토이는, “어떠한 영웅도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는 결론으로 유도해 감.
 
나폴레옹의 전법
1. 집중화
2. 군제 편성의 유연성
3. 프랑스 군의 정례화와 질적 향상
4. 보급의 현지화
5. 도보 속도를 1분간 120보, 다른 군대는 당시 70보
*황제의 자기 중심적 사고가 문제점
 
다음 시간에는 전쟁 문학론 (2)로 “세계 제 1차 대전”이 이어집니다.
 
 
<<수필반 풍경>>
강추위 끝이라 그런지 보이지 않는 얼굴이 더러 있었는데 그 서운함을 김교희 샘이 직접 만들어 온 “예쁜 약식”이 달래주네요. 우리 분당반 글 풍년이 났습니다. 총 아홉 편의 글을 합평했습니다. 여느 때 보다 상세한 교수님의 말씀을 간단하게나마 옮겨 봅니다.
 
<머리 속의 지우개> 김데보라
작가는 내용의 일체감, 쉬운 단어 선택과 문장에 역점을 두어 썼다고 합니다. 퇴고에도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네요.
교수님께서는 작가를 잘 모르는 일반 독자들도 알 수 있게끔 상황을 풀어서 썼으면 좋겠고, 사회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좋은 글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탱이, 영감탱이> 김교희
교희님의 첫 글입니다. “미모만큼 글도 미모” 이 한 말씀으로 끝내 주는 게 아닐까요?
문제점으로 상황설명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하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죽음 묵상> 류문수
도입부를 좀 간략하게 하고 제목만 고치면 아주 좋은 글이라며 OK!
 
<안단테> 김계원
오랜만에 나온 글인데, fact가 살아 있는 좋은 글이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도입부분 조금 정리하면 더 좋겠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불곡산이 맺어 준 우정> 정길순
많이 애 쓴 흔적은 보이는데, 인용부분은 출처를 명확히 하고, 책임 질 수 있는 부분만 인용하라는 말씀과 ‘불곡산’ 등산의 과정을 그려낼 것을 주문하셨습니다.
 
<유배지에서 세 미녀와 1박2일> 이우종
다시 쓴 글, ‘군소리’가 줄고 깔끔해 졌지만 주제에 어긋난 부분은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는 정말 평화롭게 갔을까> 박재연
결석을 한 관계로 다음 시간에 합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움> 김기근
서두 부분의 설명이 미흡하단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력이 대단하다고 감탄도 하시네요. 뒷부분은 흠잡을 데 없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조혈모 세포 이식>, <낙서장> 차재기
남편의 투병 중 걱정해주는 감사한 분들에게 투병과정을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쓴 내용이라는 작가의 변에, 수필이라는 형식에 억매이지 말고 일단은 자유롭게 쓰고 내용상 <낙서장> 부분이 먼저이니 <넋두리>로 제목을 고쳐서 <넋두리>1,2,3... 이렇게 써보라고 하셨습니다.
 
 
전체적으로 도입부에 대한 지적이 많았네요. 다음 시간에는 총 5편의 글이 나왔습니다.
박재연샘의 글 <그는 정말 평화롭게 갔을까> 가져오는 것도 잊지 마시고, 수업교재 731번부터 챙겨 오세요.
 
조정숙 반장 대신 제가 후기를 올려서 뭔 일인가 하셨죠?
반장님댁에 좀 걱정스런 일이 생겼다고 하네요.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역시 구관이 명관입니다. 서툰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꾸벅^*^

박서영   14-01-22 23:02
    
화용샘  몇시간전의 걱정은  엄살(?)인 줄 알았기에  전 느긋하니 기다리고 있었네요.
 결석생들의 머리에도  쏙쏙 들어갔겠네요.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글마다의 코멘트도 정리해 주시고...
 그래요. 지금은 하나된 마음으로 기도하기로 해요.
     
김데보라   14-01-23 10:42
    
총무님, 수고하셨사옵니다.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우셨습니다.
     
이화용   14-01-23 11:33
    
서영샘도 어서 후기쓰기  데뷔하시와요.
달콤 짭짜름한 맛난 후기를 쓸겁니다.
차재기   14-01-22 23:26
    
화용샘은 메모를 다 하셨었군요. 짧지만 꼭 집어 말씀해 주셨네요~ 격려도 감사해요~
     
김데보라   14-01-23 10:43
    
재기님, 강의실 입성 축하드려요.
     
이화용   14-01-23 11:37
    
여성성과 강인함을 모두 가진 "꿈꾸는 자! 차재기"샘
그대는  멋진~ 차재기샘입니다!
김혜자   14-01-23 01:42
    
이화용샘
훌륭한 후기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덕택에 복습 잘 했습니다.
짱짱한 인재가 많은 분당반. 할일을 알아서 처리 잘하는 총무님도 화용샘도 믿음직스러요.
그래요. 서영총무 말대로 마음 하나 되어 기도해요.
     
이화용   14-01-23 11:38
    
샘이 계셔서 늘 든든합니다.
김데보라   14-01-23 10:28
    
에공데공 화용샘, 일케 장문의 후기를 쓰면 워쩌~~~ 워쩌쓰까나.
못 말리는 분당반의 여인들. 열정이 활화산 같아여. 수고 만땅하셨습니다.

러시아의 젊은이들이 전쟁 전에 나폴레옹을 희대의 영웅으로 존경하다가 전쟁을 겪으면서 증오하게 되었다는 점, <<전쟁과 평화>>소설에서 놓치지 않고 집고 넘어가야 한다네요.

<<전쟁과 평화>>에서 적국의 수장을 존경하면서 전장에 나서야 하는 러시아 젊은이들의 지적 방황은 이 작품의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 이 문제에 주목하다 보면 프랑스가 왜 러시아를 침공했는지? 프랑스 혁명에 열광한 지식인 민중이 왜 독재 군주 나폴레옹을 지지하다 철회했는 지를 알게 된다는 군요.


무서븐 사부님의 왈, 지구상에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최고의 책이라는 군요.
갈수록 눈에 이상증세를 보여서 소설이 부담되는 신중년층(60이상부터~)은 오드리 햅번이 나오는 영화 <<전쟁과 평화>>로 고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또 다른 행복이 겠죠.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 모스크바 함락, 초토화 작전으로 퇴각할 수밖에 없었던 프랑스군 등등, 엄청난 돈을 들여 찍었다는 기념비적 작품으로 남은 영화를 감상해도 좋을 듯 합니다.


복된 날들 되시어요.

반장님 같이 기도합시다.
     
이화용   14-01-23 11:39
    
에공데공 데보라샘!
후기는 내공이 많은 데보라샘이 써야 하는데....
이화용   14-01-23 10:37
    
노트 필기는 잘 하는 무늬만 모범생같은 후기 입니다.
인문학 첫 시간에 자기 소개할 때,
"글을 쓰다보니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해 이 교실에 왔습니다'라고 말 한 기억이 나네요.
고전 위주의 독서를 하지 못했고 흥이 위주의 편협한 독서만 한 것이
글공부를 하다보니 너무 후회되고 자책도 들었어요.
나폴레옹은 '삼선교 나폴레옹제과 빵이 억수로 맛있다',와
'배가 뽈록 나온 배불뚝이'라는 사실외에 별로 아는 것이없었습니다.
그러니 노트필기 내용외에 다른 제 생각이나 말 그대로 후기를 써 넣을 실력에 제게는 없네요.
그래도 믿고 맡겨주신 반장님과 수고했다고 격려해주는 샘들께 감사합니다.
     
김데보라   14-01-23 10:47
    
무슨 그런 겸손의 말씀, 후기 수정하다보니 그대가 들어와 있네요. 배불뚝이는 장수 못하는 건 확실해요.
이은하   14-01-23 12:48
    
화용샘
큰 일 낼 줄 알았다니깐요.  당연하다니깐요. 글쓰기에 대한 열정에다 내공에다 독서량에다
아마 분당반에선 화용샘 따라 올 자가 없을걸요.(ㅋㅋ)
엄살 아닌 엄살을 피우시길래 전 속으로 아니면서 했네요 (ㅋㅋ)
덕분에 화용샘 후기 잘 읽고 갑니다.
감사~

    내가 살아 보니까
                                          장 영희(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중에서)
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말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더라
그래서 남을 쳐다볼때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차원에서 넘지 않더라.
내가 살아 보니까!
정말 명품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 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내용물이더라
내가 살아 보니까!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목표를 세우는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치를 깍아내리는, 얼마나 바보같은 짓인줄 알겠다는것이다.
내가 살아보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더라. 겉모습이 아니라 알맹이더라.
비록 잘 생긴 사람은 티비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것이 더 중요하더라.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쌓고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하고 진정으로 남에 대하여 덕으로 사는것이 내 실속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것이 없더라.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것이 1분이 걸리고 그와 사귀는 것은 한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것은 일생을 걸린다는 말이 있듯이 남의 마음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더라.

 나에게 가장 큰 행운은 ? 우리샘들을 만난것
우리샘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만드세요^*^
     
이화용   14-01-23 20:50
    
후기 써야 한다고 그 아까운 막걸리 두 모금만 마시고 남겼다구요.
은하샘이 칭찬해 주니 잘 쓴게 맞습니다, 맞고요~~~
정길순   14-01-23 13:34
    
우리가 어느날엔가 마주칠 불행은
과거에 우리가 소홀히 보낸 어느 시간의 보복이라
(짧고좋은글귀인 )나폴레옹명언
프랑스혁명 이탈리아원정으로시작  사령관 수많은 유럽의전쟁을 승리로이끈 나폴레옹
법전을 만들어 프랑스 혁명정신을 전유럽에 전파하는 위대한 업적을 만든위인으로
프랑스 문화발전의  원동력으로 알았던 나폴레옹을 소설공부하며 이런면도 있음을 알게되네요
이화용선생님  후기복습으로 유난히 졸음으로 힘들었던 어제 수업 을  다시 일깨워 주시니 감사 감사 합니다
     
이화용   14-01-23 20:53
    
샘의 글에서 느껴지는 진정성, 진실함이 저는 늘 좋아요.
같은 배를 탄 인생 후반기의 동반자, 훨씬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이여헌   14-01-23 16:53
    
어제 강의는, 내가 국민(초등)학교 2. 3학년때 쯤,
아버지께서 선물로 주신 위인전 <나포레옹>과  <넬슨제독> 두권을 놓고,
언니와 내가 <나포레옹>을 서로 갖을려고 쟁탈전을 벌렸던... 추억이 생각나는 시간이었습니다.
힘 약한 저는, 멋진 모자를 쓰고 말 위에 앉아 허공을 향해 포효하는 (표지 그림) 나포레옹을
언니 한테 빼앗기고 울었었지요.
그러나, 넬슨제독이 지휘하는 영국해군이 나포레옹을 격파하는 대목의 내용을 읽으며 언니한테 "..메~롱.."하며
의기양양  약올렸던 어린날의 그 기억 ..  그 추억..
아! 세월 참 빠릅니다.
     
이화용   14-01-23 20:59
    
언니, 언니라 해도 돼죠? 어헌 언니.
저도 언니와 비슷한 추억이 있답니다.
아버지가 사다주신 안데르센 동화집과 톰 소여의 모험. 
서로 안데르센 동화집을 갖겠다고 다투다가 언니에게 져서
톰소여의 모험이 제것이 되었어요.
톰 소여는 남자 책이라고  안데르센 동화집을 보고 싶었지만,
언니는 자기 것이라고 끝내 못 보게 했지요.
그걸 몰래 보다가 들켜서 싸우기도 했고요.
아! 세월 참 빠릅니다, 공감백배!!!
     
이여헌   14-01-23 23:38
    
화용, 그대의 아버님께선 서점 에서 동화책을 사서 주셨군요.
우리아버진 친구분(그때당시 국민교 선생님)한테서 책을 많이
얻어서 주셨어요,  산골이라 서점은 넘 멀었지요.
김정미   14-01-24 01:39
    
결석생이 공부할 수 있도록 잘 요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필반의 풍경도 끝내 줍니다.
역시 준비 된 자가 기회가 오니.......
그토록 댔글의 여왕 이셨던건 후기 쓰시기 위한 갈고 닦음?
모던함과 엔틱함의 조화 멋지십니다.
     
이화용   14-01-24 19:58
    
정미샘, 재기샘, 교희샘, 통통 튀는 젊은 피의 수혈로
우리 분당반의 분위기가 그 어느때보다  유쾌해 졌습니다.
혹시 나이로도 정미님이 맏언닌가요?
미더운 인상에다 센스있는 글솜씨,
진솔한 성품이 미래의 분당 수필의 기둥이 되리라 믿어요.
건필하세요.
문영일   14-01-25 07:16
    
첫 시간, 문학강좌만 등록했는데 두번 거퍼 빠졌기기
  봉창 한다고  둘째 시간 도강을 했었지요.

  분당반님들 글 참 많이 내시더군요.
  글도 참 잘 쓰시고.
  분위기도 좋으시고
  임샘의 열강도 훌륭하시고
  무엇보다 간식도 풍부하고
  조 반장님 결석(좋은 결과 있으시길 충심으로 바랍니다)

  이화용임 후기 잘 읽었습니다.
  박서영 총무님 그렇게 심부름 하신다고 이리저리 바쁘면
  수업인들 제대로 받으시는 지요.
박재연   14-01-25 16:31
    
꼼꼼히 읽어보았지만 역시 수업 안듣고 이해하긴 버거워요ㅜㅜ
예전 첫학기때 문학사 등록을 안했을때는요  후기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정말 대단한 수준이었거든요. 수업이 끝남과 동시에 반납해버릴지언정
듣는것과 안듣는 것은 천지차이라는 걸 오늘 다시 깨닫습니다
화용샘,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덕분에 오늘 광경이 비디오처럼 그려집니다  감사해요^^
공해진   14-01-26 21:50
    
화용 샘!
정말 좋네요.
언제나 시작의 품성으로 지켜 오신 화용 샘과 분당반 샘께 감사드립니다.
분당반!
열정이 365라면
감사함은 366으로 느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