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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가의 관찰력으로 한차원 높은 다양한 시선을 가져라 (평론반)    
글쓴이 : 신현순    23-03-15 16:08    조회 : 1,751

3월도 중순, 꽃샘 추위가 불청객으로 잠시 다녀갔지만 평론반의 수업 열기는 후끈했습니다.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합평 글이 10편이 들어와서 인문학 강의는 생략하고 애정어린 매의 눈으로 많은 문우들이 합평에 참여했습니다. 혼자 가면 어딘가 부족하고 외로웠을 길을 어깨동무 하며 서로의 틈을 메울 수 있는 평론반 문우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합평에서 교수님 말씀입니다**


*고향 이야기가 나올 때는 고향이 어딘지 밝혀라.

 줄거리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보다 키워드가 되는 재밌는 소재 몇 가지만 찾아 써라.

*같은 소재라도 소재에 임하는 작가의 관점에 따라 다른 글이 될 수 있다.

 수필가의 관찰력으로 한 차원 높이 생각하는 다양한 시선을 가져라.

*정치가나 예술가는 Great Face가 될 수 없다.

 어니스트 같은 사람은 평범한 사람 중에서 찾는다

 좋아하는 친구, 은사, 직장동료 중에 인간답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수필에서 각주는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다.

*펙트를 상징화 하면서 많은 사유와 정보지식을 동원한 글은 지적이기는 하나 대중적 독자를 끌어들이기 어렵다. 평이한 문장도 가미하면 좋다. 그러나 작가의 스타일이면 자기만의 스타일을 고집해도 된다.

정보가 과다하면 정작 말하고자 하는 소재가 방해를 받는다. 글의 성격에 따라 적절한 정보 배치가 필요하다.

*운문형식의 글은 가능한 산문형식으로 써라.

 비생명체를 생명체로 바꾸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반화된 관념을 깨려면 작가의 대단한 논리 비약이 필요하다.

*제목이 어려울 때는 자신이 쓴 글을 여러번 읽고 그 속에서 시적인 문구를 찾는다.

*제목과 내용의 적합성에 대해 생각하라.

 문장의 다변화 보다 어느 한 곳에 앵글을 맞춰 써라.

 


곽미옥   23-03-15 21:09
    
현순 샘~ 일목요연하게 정리 잘 해주셨네요. 수고많으셨어요.
    글쓰기 너무나 어렵지만  다양한 시선으로 관찰력을 기르라는 말씀에 그동안 부족했던 제 글을
    반성해 보았어요..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로 글쓰기 해야겠지요?
    봄이 성큼 왔어요. 평론반 선생님 모두  즐거운 나날들 보내시길  바랄게요.
     
신현순   23-03-16 08:56
    
친절한 미옥샘 반가~
저도 후기를 정리하면서 보니 글 쓸 때 숙지해야 힐 여러가지 새로운 문구들을 공부하게 되네요.
부족한 부분 함께 노력해 보아요~ 걸음을 올기다 보면 나아지겠지요? ㅎ
1등 댓글 고마워요 미옥샘~~
주기영   23-03-16 00:40
    
신현순쌤
후기 감사합니다.

내신 글들을 엄청 열심히 읽어갑니다.
그러면서 배웁니다.
죽을 때까지 배운다는 말이 딱!입니다.

노란바다 출~렁
     
신현순   23-03-16 09:11
    
주기영샘~ 여기서 만나니 느낌이 새롭네요.  첫만남이라 그런가? 웬지 기분 좋은... ㅋ
그러니까요. 글공부 하는 입장에선 모든 글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기영샘~ '그녀 옆 그녀' 6인 수필집 출간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제목도 표지도 글 안배도 넘 맘에 들어요. 센스있는 여인들이 모이면 그런 멋진 책이 나올 수 있나 보네요.
손이 가요 손이 가~  표지가 자꾸 유혹해요. ㅎㅎ
앞으로도 쭈욱  몸값 글값이 최고이길 바래요.
기영샘 댓글 고마워요~~
박진희   23-03-16 05:34
    
현순샘과 출렁이는 어깨동무하며 부족함을 메꾸는 사람 여기에^^
'평범 속에 비범함'에 마음도 눈도 반짝여져요.
'비범 속에 평범함'에 반갑구요.
선생님들 수필의 독백을 읽으며 계절의 깊이에 감사합니다.
     
신현순   23-03-16 09:35
    
저도 진희샘이랑 어깨동무 한 사람 중에 한사람~ 
평론반 선생님들과 글을 통해 무언가 공감하는 관계가 소중하게 여겨지네요.
'비범과 평범' 이 두가지를 갖춘 건 그림과 글과 일을 동시에 해내는 일인 다역의 박진희샘이 아닐까요.
아니, 비범의 포션이 더 많겠네요.
지난 강의시간에 예리한 매의 눈의 진희샘이 입증됐으니까요.ㅎㅎ
언제 만나면 진희샘 그림세계를 듣고 싶어요.
먼 길 미국에서 평론반 후기마다 댓글 달아주는 친절한 진희샘! 고마워요~~
오정주   23-03-16 10:48
    
편집회의까지 있어서 바빴는데 후기 언능 올려주셨네요. 감사!
  봄꽃보다 먼저  평론반에 글꽃이 활짝 피어나니 세상이 더욱 환해진 거 같네요.
  이 열기가 쭈욱 이어가기를 ... 깔끔한 후기로 복습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