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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이해되지 않아도 전달된다(무역센터반,2023년3월15일)    
글쓴이 : 성혜영    23-03-15 18:38    조회 : 1,865
한국산문 3월호 수업

1)  ('이달의 시'를 공부하며 배운 내용)
황무지를 쓴 T.S 엘리엇이 '시는 이해되지 않아도 전달된다.'라고 말했다.
정호승 안도현 박성우 문태순등의 시는 그냥 읽어보면 이해한다.
어려운 詩로 알려진 이상시인의 詩는 이해되지 않아도 독자에게 전달된다는 의미.

2) 우스갯소리인지 누구의 말인지 몰라도 

소설:  소소한 글
수필: 수수한 글
시 :   시시한 글'
희곡 : 희희낙락한 글

재미있는 표현이라 적었는데, 오늘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서 들린 말이다.

3) 소설이나 수필도 詩的으로 쓰자.
예 : 권두에세이의 제목인 '관계, 나무들의' 운문적이라 좋다.
'나무들의 관계'라고 했으면 평범한 제목이 된다.
제목에 글내용이 연상되게 쓰지말자.

4) 도입부가 길고 장황하게 쓰지말자.
한참을 가야 등산할 수있는 관악산 말고, 쉽게 입구에서부터 등산하는 북한산처럼 글을쓰자.

5) 기행문이나 여행문은 자기체험과 현지의 정보를 적절히 결합해서 쓰자.

*** 특집 '눈의 나라 홋가이도 인문학기행'을 흥미있게 읽었어요.
빙점의 작가 '미우라 아야코' 탄생 100주년 기념 인문학 기행. 김응교교수 인솔하에  작년 12월 17일부터 22일까지 35명이 다녀오셨다니 부럽기도하고, 찬사를 보냅니다.
여행신청을 했다가 건강상 취소를 했거든요. 마음은 그곳 눈오는 홋가이도로 선생님들을 따라다녔어요. 눈발날리는 삿포로와 오타루, 홋가이도대학을 두루 떠올렸어요. 권요섭 박미정 심희경 신재우 박현분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성혜영   23-03-15 18:58
    
수업전에 김화순 반장님이 3월 편집회의에 대해 설명해 주셨어요.
한국산문은 매월 3000부를 발행한답니다. 다른 수필잡지는 700~1000부 발행.
한국산문의 긍지가 큰만큼 모든 회원분들의 애정이 필요할듯 싶어요.
오늘 공부한 3월호에 실린  '광화문 연가'의 박기숙작가에 대한 교수님의 애정어린 말씀에 공감합니다.
1929년생으로 '꿈은 늙지 않는다'는 첫번째 수필집에 이어 두번째 수필집에 박차를 가한다고 들었습니다.
열정이 대단하시고 품도 넓으신 박선생님을 두번째 책과 함께 곧 뵙기를 바랍니다.
성혜영   23-03-15 19:04
    
오늘 우리반 서무 이진성님의 결석으로 제가 오랜만에 후기를 썼어요.
필명이 서무라고하네요. 3월호에 '방탄할매단'을 읽으면서도 이진성님인줄 몰랐어요.
앞으론 알아 모시겠으니 계속 애써주시고  정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진성씨, 응원할게요. 홧팅이요!
설영신   23-03-15 21:02
    
성혜영샘 후기 감사합니다.
다시 수업을 듣는 느낌입니다.
올 12월에도 일본 문학기행이 있다는 소리 들었어요.
그 때는 성헤영샘 꼭 가세요.
한국산문 회원이라는 긍지를 갖게 되는군요.
     
성혜영   23-03-16 11:11
    
올 12월에도 일본 문학기행 있다니 가슴 설레네요.
따라 가려면, 전제 조건이 있어요. 제 무릎, 다리 상태가 원상태로 돌아갈 길은
요원한것 같아요. 패키지에 속하면, 민폐 끼칠 일이 자명한지라 포기했어요.
대신 가족과 함께 남국에서 한달살이하며 마음을 달랬지요.
설영신 선생님, 관심 감사합니다.
윤지영   23-03-15 22:14
    
강의 후기 감사합니다!
이진성   23-03-15 22:35
    
성혜영선생님^^ 후기 감사합니다.
후기를 읽으니 교실이 떠올려지고 결석이 아쉽네요ㅎ
미소천사 성혜영선생님, 응원 감사해욤^^
뵐 때까지 웃을 일 많이 생기는 날들 보내세요.
주기영   23-03-16 00:34
    
성혜영 선생님
후기 감사합니다.

글은,
독자를 향해
"내 머릿속을 읽어봐라"가 아니라
'문자'로 내보이는 것이라는 교수님 말씀.
참 우리가 쓰는 글에 관한 적합하고 명료한 정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봄이면 좋겠습니다.
-노란바다 출~렁
성혜영   23-03-16 09:24
    
반갑게도 여러 선생님들이 다녀가셨네요.
우린 한 공간에서 글을 공유하는  특별한 관계에 있어선지
오래된 친구같이 편하게 느껴져요.
서로 밀고 끌어주며 오래 오래 글공부하며 달콤한 열매를 거두면 더 좋겠지요.
찬란한 봄날, 봄을 즐기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