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
-2월의 끝(종로반, 2. 23, 목)
1. 강의
-2월의 끝
* “2월은 노루 궁뎅이 같은 달, 꼬리 잘린 도마뱀의 몸통 같은 달이에요.
늘리려 해도 늘려지지 않는 불량 고무줄 같은 달입니다.
그런가 하면 2월은 왕따의 달, 돌연변이 엑스맨의 달,
박제(剝製)와 화석(化石)의 달, 조임 나사가 빠져 헐거운 달,
매듭이 지어지지 않는 불완전한 달이기도 하죠.”(김창식<2월의 끝>중 일부)
* 김창식 <2월의 끝>은 2월의 이미지를 다루되 근원적 보편적
내용까지 담아 사유, 감성, 깊이가 있는 글이다.
주제의식: 이글은 계절의 순환과 희망을 노래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참고 견뎌야 하는 이웃의 연민과 공감에 있다
(화소 연결과 비유 등).
서정성+감성+지식+정보+묘사+비유+서술+주제의식+인용이
전부 조화를 이룬다.
보는 이에 따라 서정, 지적 칼럼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칼럼 게재 글
* 서정 수필은 작가가 말하려는 의도가 글에 자연스럽게 담길수록 좋다.
* 칼럼+수필, 수필+칼럼을 혼용하면 더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신재기 평론가에 따르면 수필이 너무 문학성에 함몰되지 말자.
다시말해 자기폐쇄적인 데만 잠기기보다 그곳에서 의미를 찾으며
서정+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 나만이 추출해내는 지식, 지혜,
사유가 들어가면 금상첨화다.
2. 합평
<냄새와 향수와 가을> 최준석
마지막 두 번째 문단에 주제의식이 잘 나타나 글이 산다.
서두의 경포 해변을 생략하고 추암 바다로 직진해도 좋다.
두 번째 문단이 길다. 그 문단을 나누면 의미가 훨씬 다가온다.
<아버지의 호통> 가재산
호통으로 소환하는 ‘아버지의 그리움에 대한 헌사’로 수필적 요소이며
‘호통’의 의미는 칼럼적 요소로 혼용해 썼기에 모범 글이 될 수 있다. 시대
변화에 따라 호통방식도 진화 시사. 자신의 사례는 한 단락으로 축소 요망.
<또 다른 축가> 차성기
축가 사례와 본인 축가의 대비는 좋다. 다만 둘 사이에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한글/외국어 철자법은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의 세 문단은 줄이고 영화 이야기도 1/3로 줄이면 좋겠다.
<꼬임이> 정성록
노름이라 오해받은 ‘꼬임이’가 독립자금 조달의 한 방편이었음을 해방
후에야 밝힌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꼬임이’의 실체를 안 게 가장 중요하게
부각됨. ‘꼬임이’ 대목 보완하길 바람. 시제에도 신경 써야 한다.
3. 동정
-강의 시작과 종료 시각을 될수록 지킬 예정(매주 목요일 14시~16시)
-합평 작품을 스케쥴에 맞게 진행 계획
-김연빈 님 중간에 나가셨는데 나중에 안보임, 김길동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