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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호! 봄학기 개강이다^^ 무역센터반 23.03.08(수)    
글쓴이 : 이진성    23-03-08 16:27    조회 : 1,761

새로 오신 문우님들 환영합니다.


문학의 쓸모

 

-왜 문학을 해야 하는가?

1. 태양과 예술


-로맹 롤랑/프랑스 소설가 : 태양은 도덕적이지도 부도덕하지도 않다.

태양은 있는 그대로 존재한다. 하지만 태양은 어둠

-칼라일/영국 역사가,비평가 : 태양으로는 결코 담뱃불을 붙이지 못한다.

-김현/문학평론가 : 문학은 써먹을 데가 없어 무용하기 때문에 유용하다. 모든 유용한 것은 그 유용성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만. 문학은 무용하므로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다. 그 대신 억압에 대해 생각라게 만든다<- 억압 기제에 소극적이라는 바판을 받긴 하지만...

(억압을 하지 않으면서 억압하는 것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생각만 하게 하고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요즘 작가들은 많이 팔아주는 출판사로 간다.

김현- 읽히는 평론을 썼다.

(최초 한글세대, 419세대: 김현, 김승호-무진기행)

-장길산 태백산맥 잘 읽힌다.

 

2. 쓸모없는 땅은 없다.


내가 발 딛고 있는 땅만 중요하게 여겨 그 둘레의 땅은 쓸모 없다고 도려내 버리면 나만 서 있을 수 있을까?

장자: 주변이 있어야 내 발 밑도 안전!(쓸모없다고 여겨지지만 쓸모 있다!)

-작가가 무명이라고 필요 없을까?

변두리에서 활동하는 작가도 귀하다.

 

-문학이 힘이 없다고 무시를 당한다. 문예창작과가 ‘문화컨텐츠’등으로 바뀌거나 사라지고 있다. 최근에 확장되고 있는 영화산업의 기초가 되는 문학에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3. 예술과 아름다움

 

-기술에 아름다움을 더해야 한다.

- 로댕: 예술은 감동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 감동은 아름답다고 느끼는 데서 온다.

-쇼펜하우어: 예술가란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인간이다.

세계적인 철학자인 니체는 논문이 아닌 소설의 형식으로 철학을 발표했다.

빅토르 위고: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름다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보를 위한 예술은 더욱 아름답다 (진짜 아름다운 것은 한 발짝 나아가는 것이다)

 

4.문학과 삶

 

-카뮈의 시시포스 신화

비극적인 인물인 것 같지만 행복하다. 실존주의 문학.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

 

5.문학의 힘

 

솔제니친: 취대한 작가는 그의 나라에서 제2의 정부이다.

어떠한 나라도 작가를 좋아하지 않는다 (문학은 말해야 하는 것을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아부하는 작가를 좋아하지 말해야 하는 작가를 좋아하지 않는다.

 

6.과학/철학/종교/역사/문학

 

-과학확실한 것만 얘기한다.

-철학: 뻔한 것만 얘기한다.

-종교: 알 수 없는 것만 얘기한다.

-역사기록된것만 얘기한다.

-문학: 말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7.프랑스혁명과 포르노소설

 

-테레즈/계몽사상가; 당시의 베스트셀러였던 철학적 포르노그래피의 전형

소설의 주인송 테레즈는 계몽사상가.

 

8. 광장과 밀실


-로렌스/포르노그래피와 외설; 인간은 불안정한 균형 속에서 자아와 개인의 자아를 함께 소유하고 있다.

 

9.문학과 걷기

 

- 동화: 기어가기(앉아서 뭉치기)

- 소설걸어가기

- 시: 춤추기

- 영화달리기

- 연극뒤로 걷기

- 수필: 길 가장자리에서 길 가는 이들을 쳐다보기. 옆길로 새기. 해찰 부리기. 한눈 팔기.

 

-수필은 위의 모든 장점을 사용해야 한다.

 

10. 빙산의 일각

 

-작가는 아는 만큼, 쓸 수 있는 것만 쓴다.

-> 작가는 쓰고 싶은 것을 쓰는 존재가 아니다.

 

11. 문학과 저항

 

- 모더니즘: 자본주의 소성 중 속물적 태도를 비웃는 것으로 자본주의 비판

- 리얼리즘자본주의 제도 자체의 모순을 바로 잡아야 하는 쪽으로~

 

맹자: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다 좋아하면 오히려 더 안 좋다.

 

12. 이야기


-남의 이야기를 내 이야기처럼 써라.

내 이야기는 남 이야기처럼 써라.

-이야기가 한 사회공동의 문화적 가치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자신의 글에 자신을 감동 시키지 못하면 남들도 감동을 시키지 못한다.


이신애   23-03-12 17:26
    
경칩이 지나서.... 슬그머니
  오래간만에 홈피에 들어와 봤습니다.

  봄의 새싹처럼 자신을 일으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차가운 물을 한 바가지 정수리에 뒤집어 써야 할 것 같아요.
  그러면 다시 자라지 않을까요?

  반복되는 강의를 새롭게 들으며 새학기를 또 시작합니다.
  압구정반에서 새식구들이 많이 오셨어요.

  문학의 목적은  무용하기 때문에 유용하다는 역설.
  여러분도 안보면 보고 싶습니다.
  강의 후기를 안써도 되는데 쓰거든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