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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강. 사마천의 역사의식    
글쓴이 : 김숙    23-02-14 22:07    조회 : 3,008

가장 먼저 꺼내야 할 책

20. 사마천의 역사의식

 만약 도서관에 불이 난다면 가장 먼저 꺼내야 할 책 한 권이 사기. 그만큼 중요하다.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 세계적 역사학자로 생애는 정확하지 않다. 그의 역사서는 역사. 우주. 철학. 세계관이 들어 있는 세계적 명작. 태사공의 벼슬을 했고, 역사의 아버지로 일컬어지기도 함. 

1. 사마천의 생애

사마천(司馬遷, 司马迁,sī mǎ qiān, 145年或前135-86) 서안시 섬서성 한성현, 속칭 용문 출신이다. 어렸을 때부터 고문古文으로 쓰여진 전적典籍을 배웠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적을 탐방하여 견문을 넓혔다. 무릇 시서詩書의 의미는 마음속에 지닌 뜻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가슴속에 맺힌 게 있었기 때문에 그 자신은 도를 통할 수 없었으며 그래서 지난 일들을 서술하여 닥쳐올 미래의 일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즉 한을 없애야 도에 통한다. 사마천은 학문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다.

사기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아버지의 유언

태사령인 아버지 사마담司馬談이 병으로 역사적 기행에 따라가지 못하고 죽게 되었다. 죽기 전에 남긴 유언으로 역사서를 저작할 것을 사마천에게 당부하였다. 아버지 담의 사상은(太史公自序): 천문天文, , 황로黃老 등을 두루 섭렵, 음양, 유가, 묵가墨家, 법가法家, 도가 등 모든 학문을 거침. 방법은 다르나 결론은 하나, 천하 바로 잡기다

이릉과의 인연

이릉(?-BC 74)농서隴西 성기成紀 출생이다. 자는 소경少卿. 기원전 99, 흉노족 공격을 지원하였다. 보병 5천으로 큰 공적 이뤘으나 10만 흉노에 포위, 8일 동안 격전, 남은 병사 구하고자 포로가 되었다. 선우單于의 딸과 결혼, 우교왕右校王 흉노군 훈련시킨다는 첩보로 한 무제가 격분했고 이릉 장군 일가를 몰살시켰다. 한의 새 황제昭帝가 사신 곽광霍光보내 귀환 종용했으나 거절, 20여 년간 흉노 땅에 살다가 죽었다.

사마천은 이릉의 편을 들다가 몰리게 되었는데 아버지의 유언 지키고 역사를 쓰려면 살아있어야 해서 궁형을 자처했다.

사마천의 부인

- 사마서원에서 사마천을 가르쳤던 양정의 손녀가 아내라고도 한다. 총명했고 문재가 탁월한 그녀는 결혼 후 현모양처였다.

- 유천랑이 부인이란 설: 용모와 품행 단정, , 그림, 음악에도 조예. 사마천 사후 그의 유해를 고향 언덕에 묻었다고 하기도 한다.

자녀들

- 자녀로는 아들 2, 딸 하나. 아들은 사마인, 사마관으로 성씨와 이름을 바꿔 생존설. 멸문의 재앙 피하고자 사마라는 성을 큰 아들은 풍, 둘째는 동으로 변성, 서촌徐村으로 이주, 혈통 유지했다고 한다.

- 딸은 대사농大司農 양창과 결혼, 아들 운을 낳았다. 이 양운이 사기史記를 세상에 빛나게 한 장본인이다. 그는 사마천을 닮아 진솔한 성격이었다.

사마천의 죽음에 대한 설은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언제 죽었는지는 기록이 없어 확실치 않다. 사기 완성 후 몇 년 더 살다가 딸을 출가시키고 나서 자살했다는 설도 있다.

2. 명저 사기의 세계

원제목은 태사공서太史公書, 후한 때 사기史記로 개칭. 구성은 본기本紀 12, 연표年表 10, ,8, 세가世家 30, 열전列傳, 列传 70권 모두 1305265백자. 기전체紀傳體의 통사通史. 사기의 특징은 인간중심 사학(天道)으로 불량배와 상인, 여인 등도 동등 취급해 유학자의 비판 받기도. 천도를 추구하는 역사학이다. 

3. 사기이후 역사서

◈ 『한서漢書

전한서前漢書, 서한서西漢書. 저자는 후한後漢의 반고班固. 기전체紀傳體 역사서.

후한서後漢書

범엽範曄, 范晔(398-445, 南朝) 편찬의 기전체紀傳體 사서로 후한後漢

후한서後漢書85동이열전(東夷列傳 , 한국과 일본 관련 기사가 있음. 

신작합평: 김숙/ 문영일/ 정아

한국산문 2월호 읽기 발제: 이정희/ 오정주/ 이문자/ 김숙/ 김낙효


김숙   23-02-14 22:20
    
사마천과 『사기』에 대해 간략하게 수업 후기 올립니다.  더 나누고 싶은 의견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영일   23-02-15 11:21
    
김숙  선생님..
 글을 잘 쓸 수는 게 하늘에서 거저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이렇게 후기  쓰는 걸 보아
알겠네요. 요점은 밑줄까지 칠 수 있게 정리해 주시고 모범생 답군요.
복습하기 싫어 처박아 두었는데 이 후기 보고 조금 더 정리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때 사마천이 여자와  민초들까지 사기에  올려주신 거 감사합시다.아멘
     
김숙   23-02-15 14:34
    
문영일 작가님.
늘 좋은 피드백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를 다양하게 재미있게 올려야 하는데 요점 정리하는 것 처럼 올려서 너무 건조합니다.
그러함에도 훌륭한 댓글을 남겨주셔서 위로가 됩니다.ㅎㅎㅎ
제 후기보다 작가님의 마음 담긴 댓글이 더욱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