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
-싱귤레러티(특이점)와 현상학(종로반, 2. 16, 목)
1.강의
-싱귤레러티(Singularity, 특이점)와 현상학
* 특이점이 온다 『The Singularity is near』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 1948년~)
싱귤레러티란 인공지능의 지능이 인류 지성의 총합을 초월하는 기술적 특이점을 말한다.
또는 인생의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는 시점으로도 본다.
* 『Metropolis』(1927) 프리츠 랑(Fritz Lang)감독의 100년 전 SF 흑백 무성영화.
AI가 나오며 미래를 암울한 세계로 그림(강력 추천)
* 현대 철학에 큰 영향을 준 에드문트 후설(하이데거의 스승)의 ‘현상학’,
현상이란 객관의 본질을 직관적으로 포착, 세계와 의식의 관계 맺음을 말한다.
즉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사건·사태 자체의 참모습을 보자는 관점이다.
그리스 철학에 판단 중지를 뜻하는 ‘에포케(epochē)’가 있다.
후설이 현상학에서 이걸 차용해 ‘현상학적 에포케’를 차용했다.
* 헤겔의 변증법(대화술·문답법)
인식이나 사물은 정(正)·반(反)·합(合)의 3단계를 거쳐 전개된다.
* 철학에는 정답이 없다. 철학은 대상을 어떻게 인식하는 가다.
* 칼럼 & 수필
칼럼은 지적 논리 기반, 수필은 정서, 넓게 보면 칼럼도 수필 범주, 칼럼 단점은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 칼럼+수필적 요소(서정, 작가만의 관점)가미하면 좋은 수필,
챗GPT 등 사회는 급변하는데 수필은 오리걸음. 이런 식이라면 수필이 문학 장르
저변에도 끼기 어렵다. 수필 쓰기에 제대로 올인(all in)하는 치열함 필요.
글을 쉽게 쓰는 팁: 특정->보편적인 것, 귀납->연역을 추천
(예, 꽃<봉선화<울밑에 선 봉선화).
* 아날로그 vs 디지털의 장점
아날로그는 치열하며 친연성이 있고 혼을 쏟는 데 비해
디지털(AI 챗봇)은 신속, 광범위, 다양, 즉시성이 장점이다.
2. 합평
<초연결사회는 다가오는데> 차성기
트렌드에 걸맞는 글이다. 수필 길이 측면에서 화소 배치는 괜찮다.
제목을 ‘초연결사회는 다가오는데’에서 ‘초연결사회가 온다’로 바꾸면 좋겠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장단점을 잠깐 언급하면 더 나은 글이 되겠다.
<회전초밥> 봉혜선
회전초밥의 새로운 면모를 본다. 시적 언어 변형이 좋다. 작가의 버릇처럼 삶, 역사
등에 대한 깨달음은 다른 글에 쓰면 좋겠다. 결미 부분 마지막 문단은 느닷없고
글의 내용과 정서에 불일치하므로 삭제 요망한다.
<디지털 명함> 이용만
시대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현대인의 분투하는 모습을 묘사했다.
트렌디한 센스있는 제목이다. ‘저승에서 오는 카톡’ 같은 문학적 상상과
사물 인터넷의 구체적 사례를 추가 요함.
첫 문장의 비문은 특히 주의하고 쉬운 문장으로 바꿀 것.
<소울 푸드> 류미월
일상에서 길어 올린 소재로 각 문단이 주제로 집약되어 글이 흐트러짐이 없이
술술 읽힌다. 후각에 관한 여러 소재를 잘 배분해 썼다. 내 인생의 소울 푸드는
어떤 것인가라는 결정적 화소 한 문단을 추가하면 완성도가 높겠다.
<본질로의 회귀> 김순자
동양회화는 직감이라든지 정신성을 중히 여겨 감성으로 사물의 내부에서 본질을
파악하려 한다. 서양회화는 현상학으로 사물의 외관을 분석하고 체계를 세우려 한다.
하지만 회화의 본질로 보면 동서양이 별로 다르지 않다. 변증법이 텅 비어 있음은 수정 요함.
<노마드 주부의 꿈> 김영희
칼럼으로 적절하다. ‘3·3·3’ 아이디어의 90%에서 남는 10%를 어떻게 할애하면 좋을까를
고민하면 좋겠다. 문학이란 사회적 책무, 보편적 주제로 나갈 소명이 있기 때문이다.
주부의 습관적·정착적 삶보다는 ‘노마드 삶’을 예시하라. 영화『노마드랜드』참고
3. 동정
- 회원들 글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교수님의 본 강의(30분 정도)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제목 짓기는 어떻게 할 것인가 등 회원 제목을 직접 인용해 다룰
계획이다.
- 오랜만에 박영애님이 참석했다. 곧 합평원고도 내겠다고 한다. 윤기정 작가님
빈자리가 크니 이번 주에 꼭 뵈어요. 가재산 작가님 가족 여행 즐겁게 보내세요.
정성록 작가님 이번 주에 오시죠. 김연빈님 국제수영대회 준비로 바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