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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듯이 써라(2월 8일, 분당반 수업후기)    
글쓴이 : 주경애    23-02-08 21:47    조회 : 1,966
   수업 후기(2023. 2. 8).hwp (61.5K) [0] DATE : 2023-02-08 21:47:49

(28) 그리듯이 써라. 그래야 기억에 남는다. 

오늘은 11명의 문우들이 모여 합평하였습니다. 오늘 합평한 작품은 신데렐라(배은숙), 인생의 등대(나병호), 코스모스를 닮아서!(황연희), 소파에서 자는 남자(김선유), 왜 벗었지?(공해진), 형님(주경애)‘입니다. 많은 작품을 읽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매번 시간을 넘기게 되네요. 다작, 진지한 합평이 분당반의 자랑임을 다시 한 번 느낀 날입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글을 쓸 때 어휘나 구절 선정은 글의 흐름과 결을 맞추어야 한다. 

2. 글의 시작 부분에 주제를 미리 보여 주면 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다. 그러므로 속내를 감추고 다소 의뭉스럽게 전개할 필요가 있다.

3. 수동적, 피동적 문장보다는 주동적, 능동적인 문장이 자연스럽다.

4. 글의 스타일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변화를 꾀하는 노력은 필요하다.

5. 제목을 정할 때 주제를 반영하는 것도 좋지만, 호기심을 유발하는지, 기억하기 좋은지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

6. 그리듯이 써라. 그래야 기억에 남는다. 

7. 감정을 직접 드러내는 단어를 자제할 때 글의 여운을 살릴 수 있다.

 예) 당분간은 소파에서 자는 남자가 행복하게 그 곁을 함께 해야겠다.- 당분간은 소파에서 자는 남자와 함께 해야겠다.

 8. 독자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

 9. 내용을 보충하는 괄호 부호를 이용하는 것보다 풀어서 서술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10. 혼동하기 쉬운 표현

    1) -로서(신분, 자격), -로써(도구)

    2) 몇일(×) - 며칠(o)

    3) 숫자를 쓸 때 대화 중에는 문자, 서술할 때는 숫자로 표현한다.

 

합평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의도가 독자에게서 다르게 이해되는 것을 경험하며 글 쓰는 것이 참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글은 독자와의 소통이기에 독자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구요.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배우고 있습니다.

 


이화용   23-02-09 10:34
    
어김없이 수요일 밤 9시에서 10시 사이
반 단톡방에도 수업 후기가 올라 옵니다.
컴을 열지 않아도 쉽게 후기를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요.**
오늘 후기에는 무슨 얘기를 하셨나 궁금해
카톡을 알리는 소리가 나기 무섭게 열어 보지요.
잘 정리해서 올려 주시니 수업시간의 풍경이
'그림처럼' 다시한번 머리속에 그려지네요.
감사합니다.
"후기는 수업의 완성!!"
우리 반 원로 孔샘의 말씀입니다.
공해진   23-02-09 16:17
    
후기! 감사!
알짜배기네요.
재차 저장하고 있습니다.

화용쌤!
원로는 머시여!  쎈쓰있게 원로(?)로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