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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은 개연성이 중요하다. 천호반    
글쓴이 : 이마리나    23-02-09 17:52    조회 : 1,937
옷깃을 여미던 겨울의 끝자락, 봄이 오는 소리에 살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듯 합니다
.
오늘도 열정 넘치는 문우들의 환한 얼굴들이 하나 둘 교실로 모였습니다.

두 편의 글과 한국산문  2월 호를 공부했습니다.  

●9시 뉴스에 나올 뻔 했어요 !
                                 강민숙(유스티나)

    2월 호로 등단 한 강민숙 선생님의 등단 후 첫 글이었습니다

.주차 실수로  봉변을 당한 강민숙 선생님의 조마조마한 얘기는 누구나 경험 할 수 있는 얘기라

 모두에게 미리 주의를 주었습니다.
.
 글은 써면 써진다는 교수님의 말씀처럼 한층 좋아진 글에 대한 칭찬이 있었습니다
.
 문학에서는 개연성(그럴싸한, 있음직한)이 중요하다
.
  일어났던, 일어나지 않았던

  단어나 문장은 상징성, 비유적으로 할 때 좋은 글이 된다.

 지나가면서 쓰는 것은 좋은 문장이 아니다.
 
 문장 시작의 '뒤숭숭한 꿈을 꾸었다'는 말은 빼는 게 글의 흐름에 좋을 듯 지적해 주셨네요.
 
 ●할까? 말까?
                  김학서

  제목이 호기심과 상상력을 유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목 선택이 나날이 발전한다는 교수님의 칭찬이 있었습니다.

  이미 몇 권의 책을 출간하신 선생님의 출판 사인회의  뿌듯한 얘기는 순수하고 소박한 느낌이었습니다.

  책 이나 블러그 는 어차피  노출이 되는 것 독자들을 의식하게 됨을 강조하셨습니다.

  ㅇ 한국산문 2월호를 공부하며 수필의 심화 학습이 있었습니다.
     
    ⊙아나톨 프랑스

        모든 문예는 수필로 모일 것이다. 수필같이 소설을 쓴다.

        일인칭 소설→ 수필로 바꿀 수 있다.

        일본 사소설→수필

       릴케의 (말테의 수기)~자전적 소설, 수필에 가깝다.

      ⊙ 파스칼 키나르~ (은밀한 생)→ 에세이에 가깝다.

       사람이 비밀이 없다는 것은 영혼이 없다는 것이다.
    
    오늘  결석하신 선생님들 담 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마리나   23-02-09 18:04
    
오늘도 점심과 달달한 커피를 위해 지갑을 열어주신
 강민숙 선생님과 류금옥선생님 입이 즐거웠습니다.
 모처럼  까페에서 생이 다하면 어쩔 수 없이 마감해야 하는 인간의 운명을 얘기하며
 비애를 느꼈습니다.
 웰빙도 중요하지만 웰다잉도 우리에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각자의 사정에 의해서 결석하신 선생님들
 담 주에 뵐 수 있기를요.
     
배수남   23-02-09 20:55
    
이 마리나 선생님~!
바쁘신데도 흔쾌히
수업 후기를 쓰겠다고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꼼꼼한 수업 후기~~
모범생이십니다.
김인숙   23-02-09 20:32
    
이마리나 선생님 수고 하셨어요.
 다시 강의를 새겨보는 좋은 시간
 이었어요.

 등단하신 분들이 하루게 다르게
 성숙해 가는 모습을 보고
 '등단'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았어요.
 
  함께 식사를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어 오후 일정이 몹시 궁금했답니다.

  새로운 신작 수필을 읽으면서
  글쓴이의 내면이 세상에 노출될 때
  우린 공감하며 유대감을 끈끈하게 이어진다고 봐요.
     
배수남   23-02-09 20:59
    
개연성,
쓰려고 하면 써지는 것,
글은 엉덩이로 쓴다.

2월에 접어들었고
겨울도 긑나가는데

글은 못쓰고
글 동네에서
오르다 미그러지고
철퍼덕 주저 앉아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써지는 그날이 오겠지
라는희망을 가져봅니다.
     
배수남   23-02-09 21:03
    
차 마시는 시간에
많은 선생님들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깔깔수다에 양념을 더해 주시는
샘들이 빠지니
수다가 싱거운 것 같습니다.

다음주엔
맛깔난 수다를
기대합니다.
강수화   23-02-09 22:05
    
식사 후 커피타임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고, 송구했습니다.
~~~~
바쁜 일이 있어 헐레벌떡 쫓아왔는데, 어느 시인이 보낸 시집이 도착해 있어, 식탁에 앉아 그거 읽느라고 빨리 온 대가도 없이….
필 꽂힌 시(詩) 한 수 소개합니다.
*******************************

<연극 무대>
-하순희(시조시인)-

우리 모두 배우이다
인생이란 무대에서

주어진 배역 따라
하는 연기 어설퍼도

진즉에 깨달았더라면
모든 게 즐거웠을까
박병률   23-02-10 09:59
    
이마리나 샘 수고하셨습니다
봄비가 내립니다
겨우 네 얼어붙었던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입맞춤
사과나무,백일홍 나무를 작년에 옮겨 심었다.
겨울 추위에 얼어 죽을까 봐 헌 옷가지로  싸줬는데
어제 벗기고 보니 꽃몽우리가 맺혔네요
나무들은 봄이 오는 소리를 들었을까?

<케임브리지 대학교 - 베인브리지 David Bainbridge>교수는 [중년의 발견-청림출판,2013]에서 중년기를 '인간만이 가진 가장 독특한 삶의 중반부'라했다.
 '우리는 중년에야 비로소 신을 닮은 지혜와 이성과 기억력을 갖는다!"
-2015년 유엔에서 정한 나이대 18~65세는 청년, 66~79세중년, 80~99세 노년, 100세 이상은 장수노인으로 분류했다.
박경임   23-04-01 16:39
    
천호반 후기를 보니 그 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낯익은 이름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