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봄학기의 종강 수업입니다. 유럽여행 떠난 문우님 빼고 모두 참석했습니다.
수업 전에 독서모임을 했습니다. 벽돌책 읽기 도전 , 첫 책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입니다.
벽돌책을 읽다보면 길을 잃고 방황하기 쉽습니다. 저자의 메시지에 집중하면서 챕터마다 무엇을 말하는지 메모해가며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함께 읽기의 장점은 완독입니다. 독서토론을 하면서 글쓰기의 고민도 함께 나눕니다.
수업시간에는 심무섭선생님의 (믹스커피)를 강평했습니다.
교수님이 믹스커피를 마시면 글 한 편이 나오네요 하셔서 웃었습니다.
2분지 1밖에는 절반 밖에 라고 고치면 좋다. 숫자는 될 수 있으면 문자로 바꾸면 더 문학적이다.
정확하게 쓰면 과학적 묘사다.
밝은 얼굴 뒤에 진짜 감추어진 모습은 식어가던 커피가 말해주고 있었다. (좋은 문장)
아버지의 믹스커피는 기억 속에서 영원히 식지않고 남아있다. (좋은 문장)
한글을 늦게 배운 장흥할머니들의 첫 시와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교수님은 이제 한글을 깨친 할머니도 시를 쓰는데 우리도 수필을 많이 쓰길 주문하셨습니다.
꼭 안아드리고 싶은 진심이 담긴 시에 푹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