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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강;김응교『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3-01-28 07:07    조회 : 2,782

1.김응교『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중  세 편 감상.
  가.<나가타 겐지로>;어처구니없는 역사. '나가타 겐지로'는 오페라 가수였던 재일
      한국인 테너 김영길이다. 일본 군국주의에 충성을 했던 자가 어느날 북송선을
      타는 운명이 너무도 어처구니 없는 것이다.
  나.<시>;시는 신앙이요 삶이다. 신앙인의 자세로 시를 써야한다.
  다.<미역국>;미역국은 인생을 거꾸로 걷게 한다.
2.합평이 있었습니다.
  가,김미원 선생님<홋카이도에서 당신의 안부를 묻다>.
  나.박미정 선생님<하루키, 홋카이도에서 만나다>.
  다.신재우<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박미정   23-02-05 12:36
    
김수영 시인의 시를 공부했어요.
산문과 소설을 읽다가 가끔 시를 공부하다가 보면 뭔가 강렬한 영감같은 것이 스칠 때가 있어요.
압축에서 비롯 된 시에서 뿜어나오는 아우라같은거요.
김수영 시가 특히 그러한데, 이 시들은 누가 옆에서 좀 설명을 해줘야 해요. 척 보면 척이 아니에요.
시대적, 개인적 배경 등등.
기름 동동 뜬 미역국 한 그릇을 보고 어찌 저런 시상이 떠오를까.
시를 알면 수필을 쓰는데 도움이 될 듯한 이론적 예감은 드는데요
하루아침에 다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합평 앞둔 글 한편 쓰는데 엄청 힘들었습니다.
옆으로 기어가는 게처럼 이렇게 쓰고 싶은데 자꾸 딴 길로 가는거에요.
바람 풍이라 해야하는데 자꾸 바담풍 바담풍 바람 빠진 소리를 내는 거에요.
그래서 글을 꾸준히, 매일 작정을 하고, 일정 분량을, 쓰고 또 쓰고 쓰라는 건가봐요.
신선생님께서도 힘드셨죠?
한국산문 3월호 특집에 용산반 선생님들 글이 몇 편 실립니다.
애정을 가지고 기대해 주시고 애독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