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을 지내며 에너지 충전 하셨지요? 여러편의 심도 깊은 합평으로 두시간이 후딱 지났습니다.
합평순서 (존칭생략): 오정주 / 박진희 / 이기식 / 문영일 / 김숙 / 정아 / 이문자 / 문영애
1. 기행문에서 여정 위주로 쓰기 보다는 주제를 골라 내용 위주로, 주관적 보다는 객관적으로 적어보자.
2.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중동의 정보가 교육적이며 새로웠음. (리비아는 혁명정가이자 독재자인 카다피의 영향으로 반미국가)
3. 세계적인 사건엔 날짜를 넣어주자.
4. 정치적 편향이 담긴 확실치 않은 주관적 내용은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
5. 좋은 소재로 전체적인 흐름과 주제의식을 일관성있게 담아보길.
6. 너무 부정적인 것 보다 긍정적인 자신을 보자. 주위의 사람 중에도 위인이 있다.
7. 사회적 단면을 보여주는 정치적인 아픈 경험을 가진 작가가 보여주는 글은 가치가 있다.
8. 자신의 수필집에 애착을 가지고 마케팅해야 한다. 누가 자신의 책을 사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므로 작가가 선전해야 하고 정치력이 가미되어 성공에 이르기도 한다.
9. 첫번째 책을 내고 친구가 많으면 그 기쁨이 오래간다. 그 후엔 허전함이 말할 수 없어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 거기에 지체하는 시간이 길수록, 끊임없이 글을 쓰는 사람들을 따라가기 어려워일 수 있다. '인생살이가 파도타기'지만 바로 일어서서 3권쯤 써보면 '도사'가 된다.
10. 이름이 많이 나오는 경우, 감투만 써도 된다. (예, '마이크' 보다는 '부총장') 러시아 작품이 잘 안팔리는 이유는 등장인물들의 어렵고 헷갈리는 이름 때문이다.
11. 김주영 작가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상상력의 게으름과 상식에 매몰되는 일'. 임헌영 교수님의 맣씀, "얘깃꾼의 천재이며 성격이 좋고 친절해서 만년을 행복하게 보내는 객주문학관의 주인공. 그가 현존하는 한국작가 중 최고 미남이다."
올해도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