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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워즈와 수필 속 오마주 (종로반, 2. 2, 목)    
글쓴이 : 이용만    23-02-04 09:56    조회 : 2,297

『문화인문학실전수필』

스타워즈와 수필 속 오마주 (종로반, 2. 2, 목)


1. 강의


  오마주homage는 존경,경의를 표하는 뜻. 특정 감독의 스타일이나 분위기를 모방 하거나, 영화 속의 장면을 그대로 삽입하는 등의 기법으로 패션, 건축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때로는 패러디, 표절과의 구분이 불명확하여 논란이 되기도 한다.


 조지 루카스(George Walton Lucas Jr. 1944~ )의 스타워즈 에피소드는 6개인데 4 5 6 1 2 3의 순으로 전개된다. 후속 3부작(4 5 6)은 발전된 디지털 그래픽 효과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스타워즈 시리즈 창작자로서 애착을 담은 점에서 오마주이다. 이야기 흐름상 스핀오프Spin off(기존의 작품에서 따로 나온 작품), 리부트Reboot(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것)이다. 프리퀄Prequel(전편보다 시간 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 시퀄Sequel(원작에 이어지는 뒷이야기)로 연관된 화소들을 배치한다. 

 

 김창식의 글 〈클레멘타인 원정대〉처럼 연작 수필 작성 과정에서도 사건의 핵심 글을 먼저 쓰고 난 후에,  전후의 원인과 결과 등을 연관된 흐름으로 서술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탄광촌의 클레멘타인을 〈클레멘타인은 바닷가에 살지 않는다〉로 제목을 바꿔 본 이유이기도 하다. 예컨대 김창식은 '나를 찌르려 가지고 다닌' 2〈송곳〉을 먼저 쓰고, 행위의 원인에 대해 1〈웰컴 투 마이 월드〉를 쓰게 되었고, 전체 에피소드를 아우르는 결과물로 3〈뻐꾸기 둥지의 새〉를 썼다.


2. 합평


<우티 택시> 이용만


 전작 〈I’m Taxi〉와 짝을 이룬 ‘모바일 신기술’에 관한 글. 용어와 배경 설명(우버와 우티, 분신사건)이 필요하고, 경계지대에서 당황하는 현대인의 모습에서 주제를 깊이 고민할 것.  


<준생님께 박수를> 류미월


술술 읽히는 글. 다 읽고 나면 위안이 되면서 씁쓸함이 느껴지는 글. 제목은 ‘취준생 퇴준생’이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올 듯. 본인이나 가족이 겪은 일화를 추가하여 생동감을 더한다.


<새로운 창조> 김순자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는 것은 ‘손의 수련’에서 ‘생각의 수련’으로 방향성을 요한다. 글쓰기와도 통한다. '간결함'은 예술적 기교의 높은 수준을 암시한다. 짧은 글이 쉽다.


<저녁 빛 찬란한 로렐라이 언덕> 최준석

 

 말러 교향곡 4번과 로렐라이를 찾던(한 편의 산문도 낳고 낳고 낳고…) 성서적 경험인데 서술해 줘야 독자는 안다. 화물선 언급은 1회로. 하이네 시詩 번역 문장의 댓귀를 맞춘다.


<오독誤讀> 안해영 

  

단톡방의 글을 잘 못 읽어 생긴 회한을 쓴 글. 고정관념과 서두르다가 생긴 일화를 보완할 것. ‘365의 일터’는 추가 설명이 필요함. 책임을 맡은 반장에 숙연함을 느낀다. 


3. 동정


- The수필(2023 빛나는 수필가 60)에 종로반 정성록의 〈백동연죽〉, 봉혜선의 〈이청준 앓이〉, 윤기정의 〈비멍〉이 선정되다(도서출판 북인 2023. 1. 1). 

- 글을 객관화 하는 '합평 취지'대로 장점과 단점을 3줄이내 각자 요약.

- ‘글쓰기 대학’ 개설을 위해 부산 출장(가재산, 김영희).



안해영   23-02-04 11:19
    
전광석화 같이 올린 후기
일목요연하게 썼네요.
우버, 우티,타다는 기존 택시 없계의 혁명이 맞는지요?
류미월   23-02-04 14:42
    
입춘 값을 하듯.. 날씨가  확  풀렸네요..ㅎ  합평글이 풍성하게 넘치는 종로반 에너지 뿜뿜입니다~~!!!
    이용만 선생님 후기작성 깔끔  멋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봉혜선   23-02-06 00:01
    
13편의 합평을 기다리는 작품들에서 봄을 기다리는 새싹의 모습을 본다. 발아하고 싹을 올리고 꽃 피우고 열매 맺으며 거목으로 반듯하게 서는 날을 상상하는 마음은 어쨌든 조금 물러선 상태라는 거다.  이용만 작가의 강의 후기 쓰기 면목 또한 그러하다. 김영희 작가의 강의후기도 기대만발이다. 종로밭 착붙 회원들로 거듭나고 있다.

안반장님의 글을 본 지 너무 오래되어 새 작품을 대하니 눈물 글썽이 된다. 늘 반원들의 글을 꼼꼼하게 봐주시는 반장님이 없으면 아니 아니 아니 되오. 완장의 무게감에 짓눌리지 말고 오늘을 누리십시오.  오늘따라  더 빛나더이다.  365 내내 고맙습니다.
봉혜선   23-02-06 00:08
    
정성록 작가의 더수필 반원 나눔에 매우 고맙다는 말씀 꼭 집고 넘어가야지요.  한국산문 회원으로서 낸 첫 작품으로 두 군데(더수필, 선수필)에서나 콜 받으셔서 두 턱 제대로 내셔주셨으니 이 또한 축하드리고 동시에 고맙습니다.  내딛으시는 걸음마다 환하시기 바랍니다.  행복 시작을 종로반과 함께 하시니 내내 강녕하십시오.
김순자   23-02-07 00:22
    
글은 섀로운 정보와 생각을 더할수록 내용이 알차고, 깊이 샥힐수록 맛이 나지요?  감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