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
스타워즈와 수필 속 오마주 (종로반, 2. 2, 목)
1. 강의
오마주homage는 존경,경의를 표하는 뜻. 특정 감독의 스타일이나 분위기를 모방 하거나, 영화 속의 장면을 그대로 삽입하는 등의 기법으로 패션, 건축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때로는 패러디, 표절과의 구분이 불명확하여 논란이 되기도 한다.
조지 루카스(George Walton Lucas Jr. 1944~ )의 스타워즈 에피소드는 6개인데 4 5 6 1 2 3의 순으로 전개된다. 후속 3부작(4 5 6)은 발전된 디지털 그래픽 효과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스타워즈 시리즈 창작자로서 애착을 담은 점에서 오마주이다. 이야기 흐름상 스핀오프Spin off(기존의 작품에서 따로 나온 작품), 리부트Reboot(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것)이다. 프리퀄Prequel(전편보다 시간 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 시퀄Sequel(원작에 이어지는 뒷이야기)로 연관된 화소들을 배치한다.
김창식의 글 〈클레멘타인 원정대〉처럼 연작 수필 작성 과정에서도 사건의 핵심 글을 먼저 쓰고 난 후에, 전후의 원인과 결과 등을 연관된 흐름으로 서술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탄광촌의 클레멘타인을 〈클레멘타인은 바닷가에 살지 않는다〉로 제목을 바꿔 본 이유이기도 하다. 예컨대 김창식은 '나를 찌르려 가지고 다닌' 2〈송곳〉을 먼저 쓰고, 행위의 원인에 대해 1〈웰컴 투 마이 월드〉를 쓰게 되었고, 전체 에피소드를 아우르는 결과물로 3〈뻐꾸기 둥지의 새〉를 썼다.
2. 합평
<우티 택시> 이용만
전작 〈I’m Taxi〉와 짝을 이룬 ‘모바일 신기술’에 관한 글. 용어와 배경 설명(우버와 우티, 분신사건)이 필요하고, 경계지대에서 당황하는 현대인의 모습에서 주제를 깊이 고민할 것.
<준생님께 박수를> 류미월
술술 읽히는 글. 다 읽고 나면 위안이 되면서 씁쓸함이 느껴지는 글. 제목은 ‘취준생 퇴준생’이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올 듯. 본인이나 가족이 겪은 일화를 추가하여 생동감을 더한다.
<새로운 창조> 김순자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는 것은 ‘손의 수련’에서 ‘생각의 수련’으로 방향성을 요한다. 글쓰기와도 통한다. '간결함'은 예술적 기교의 높은 수준을 암시한다. 짧은 글이 쉽다.
<저녁 빛 찬란한 로렐라이 언덕> 최준석
말러 교향곡 4번과 로렐라이를 찾던(한 편의 산문도 낳고 낳고 낳고…) 성서적 경험인데 서술해 줘야 독자는 안다. 화물선 언급은 1회로. 하이네 시詩 번역 문장의 댓귀를 맞춘다.
<오독誤讀> 안해영
단톡방의 글을 잘 못 읽어 생긴 회한을 쓴 글. 고정관념과 서두르다가 생긴 일화를 보완할 것. ‘365의 일터’는 추가 설명이 필요함. 책임을 맡은 반장에 숙연함을 느낀다.
3. 동정
- The수필(2023 빛나는 수필가 60)에 종로반 정성록의 〈백동연죽〉, 봉혜선의 〈이청준 앓이〉, 윤기정의 〈비멍〉이 선정되다(도서출판 북인 2023. 1. 1).
- 글을 객관화 하는 '합평 취지'대로 장점과 단점을 3줄이내 각자 요약.
- ‘글쓰기 대학’ 개설을 위해 부산 출장(가재산, 김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