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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픔과 고통이 없으면 뻔한 글이 나온다(23.3.22 무역센터반)    
글쓴이 : 이진성    23-03-22 14:46    조회 : 2,893

23.3.22 무역센터반 후기

 

- 문학은 도덕교과서와 종교경전이 아니다.

- 비속어, 사투리는 대화속에서 들어간다. 등장인물의 성격이 나타내는 것이다.

- 지문(묘사,서술에는 상소리를 넣지 않는다.)

 

 

자료수업

 

1. 눈동자와 입술-박인환의<세월이 가면>에 부쳐

(눈동자와 입술 임헌영/범우사)

 

- 노래 눈동자와 입술을 수필형식으로 분석을 했다.

- 임헌영선생님은 미즈로 난보쿠의 관상을 잘 읽었다.

- 초기에 우리 박상률교수님도 임헌영선생님께 관찰(?)을 받았다.(문학을 계속 할 사람인지)

- 토시하나 조사하나에도 글이 달라진다.

* ,,(너도 가고 말았다. 너만 가고 말았다. 너는 가고 말았다.)

-말은 다 똑같지만 의미는 모두 다르다.

- 일반적인 글을 쓰다가 글쓴이의 체험을 써야한다.

- 좋아하는 노래를 가지고 충분히 수필을 쓸 수 있다.

- 이상: 추억이 없는 사람은 재산이 없는 것처럼 가난하다.

 

2. ’이라고 불러보는 소녀, 혹은 여인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박상률/해냄)

 

- 가공: 개연성(그럴싸한/ 있음직한)

- 이문구(소설가): 별명이 옹점이라는 여인을 신문에 구인광고를 넣었자만 못찾았다.

- 박상률교수님도 잡지에 구인광고를 넣어 봤다.

- 수필에서도 대화체를 활용하자.(서술만 하면 재미가 없을 수 있다)

 

3. 못 입겠어요 김수희 노래 (작사/작곡: 남석현)

가로등도 졸고 있는 비오는 골목길에

두 손을 마주잡고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애태우던 그날들이 지금도 생각난다

자꾸만 생각난다 그 시절 그리워진다

아 지금은 남이지만 아직도 나는 못 잊어


-문장력이 좋다.

 

 

4. 소설만이 말할 수 있는 것

밀란 쿤데라 (커튼/믿음사)

 

- 소설만이 말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글에 해당되는 것이다.

단편소설 [인간의 양]에서 버스에서 일본승객에게 수치를 준 외국병사들을 외국병사라고만 밝혔다. 미국병사라고 언급이 되면 정치적인 텍스트와 점령지에 대한 고발로 귀결되고 만다. 이단어 하나를 포기함으로써 정치적 측면은 어슴푸레한 빛에 싸이고, 소설가가 관심을 가진 주요한 문제인 실존의 수수께끼에 조명이 집중되기에 충분해진다.

- 소설가는 역사가의 하인이 아니다.

- 아픔과 고통이 없으면 뻔한 글이 나온다.

 


성혜영   23-03-23 08:42
    
이진성 선생님의 존재가 듬직하고 좋습니다. 후기, 도움이 되어 고맙구요.
좋아하는 노래로도 수필을 쓴다는게 새롭네요.
겨울비, 그 사람, 서쪽 하늘, 말리꽃, 네버엔딩 스토리중에 한 곡이 수필로 변신할수 있을지~~
시도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