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 첫 수업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 내신 두편, 김인숙 문우님의 <늦바람>과 강수화 문우님의 <신의 선택 3-2>편을 합평하였습니다
김인숙 문우님의 <늦바람>은
제목을 <늦바람>에서 <동치미 늦바람>으로 바꾸었으면 하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도입부를 짧게 하고 본이야기로 들어가며 단략을 바꾸었으면
더 멋진 글이 될거라는 교수님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강수화 문우님의 <신의 선택>은
3p-5p 군청 청사에 대한 묘사가 다소 길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구성보다 묘사가 뛰어나다는 교수님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문학수업은 평소보다 더 숙연하고 알찬 수업이었습니다.
1.문학 작품에서 제일 중요한 것
*주제를 반영한 상징어 또는 구체어(호기심을 자아내게 , 기억하기 좋게_
*첫문장(단락)으로 글의 방향을 제시(문장 전체 어조)
팡세-
“저술을 할 때는 사람이 생각하는 마지막 일은 무엇을 처음에 놓아야 하는가가 좌우한다”
*마지막문장(단략)-
요약 정리하지 말 것
다짐하지 말 것.
여운만 남게! (음악의 여음처럼/열린 결말(열린채 막이 내린다)에서 유래
괴테 “예술가인 동시에 장인이 아닌 예술가는 훌륭한 예술가가 아니다.
애석하게도 예술가라 칭하는 많은 이들이 사실은 대부분 장인일 뿐 이다”
글을 쓰는 것은 장인 수준에서 언어를 다루는 일!
늘 교수님이 강조하시는 말씀 “뼈보다 살이 예쁘다!”
글쓰기도 마찬가지. 살을 잘 붙여야 한다.
2. 단락짓기
단락을 잘 나누어야 한다.
단락은 글의 논리적인 전개, 단략은 그 자체로 완결주제가 된다
큰 주제에서 작은 주제로, 단어가 모여 문장으로 문장이 모여 단락이 된다.
*단락짓기 원리
①통일성-전체 주제에 맞게
②긴밀성-서로 밀접하게 연결되게
③완결성-단락의 소주제가 충분이 설득력있게
*단락을 나눠야 할 때
화제, 의견, 관점, 시공간적 배경이 바뀔 때
분량이나 내용의 흐름이 바뀔 때
글 전체의 분량을 염두에 두고
강조하거나 두드러지게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억지 조화를 고수하지 말 것
3. 수필의 화자와 수필의 형태
수필의 형태
*시적수필-서정 사색 시의 행간,압축 여백
*소설적 수필-서사 사건을 묘사 형상화
*논설적 수필-설명문 위주, 자기 주장 견해 피력, 정보 칼럼
*희곡적 수필-극적 대화위주
*철학적 수필-관조 탐구 사색
*수필의 가공, 소설의 허구
소설은 허구를 바탕으로 사실을 추가하지만, 수필은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세계를 추가한다
여기에서 실마리의 차이가 보이는데 여기에서 수필적 가공이란 소설처럼 허구가 아니더라도
상상할 수 있다.
참고도서>> -비교해 볼것!
윤재천 <구름위에 지은 집>(2008)- 수필에 대화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남덕현< 충청도의 힘>(양철북)-대화가 맛깔스럽다
후기를 정리하며>
오늘은 마음이 무거운 날입니다.
우리의 천진난만 소녀같은 미소를 잃지않으시던 배수남 반장님이 갑자기 부군을 여의셔서
반 식구 모두가 애도의 분위기를 보냈습니다. 성실한 가장으로서
사회와 기업의 역군으로서 열심히 살아오신 박기한 원장님에게 조의를 표하며
천국에서 평안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경황 없는 와중에도 천호반을 위해 일부러 나와주신 배수남 반장님께 감사를 표하며
늘 용기를 잃지않으시기를 응원하며 격려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인지 침묵 중에 더 많은 수필이론을 공부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문우님들 모두가 배수님 반장을 위로하기 위해 오랫동안 남아
함께 고인을 애도하며 배수남 반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천호반의 힘이며 우정입니다.
다음 주, 더 밝은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바라며,
열강해주신 교수님께도 깊은 감사말씀 드립니다. (작성-김보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