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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응교『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중 시 4편 감상.
가.너도 나도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하여-<달나라의 장난>.
"제힘으로 돌아가는 바퀴"니체의 표현을 떠올리게 한다.
나.우둔한 얼굴을 하고 있어도 좋다.-<풍뎅이>.
벌레야말로 전쟁 이후 악착같이 땅바닥을 기며 살아야 했던 김수영
같은 지식인들의 설움과 비참을 담아낼 수 있는 '객관적 상관물'이었다.
다.벽을 사랑하는 하루살이여-<하루살이>.
미치도록 춤추고, 즐겁게 지내고, 무한반복되고,황홀한 하루살이는
김수영에게 성찰하고 반성할 기회를 준다. 하루살이 열정에 감탄한다.
라.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마라.-<봄밤>.
"절제여'라는 표현은 시인의 탄식이기도 하고, 참을 수 없지만 버티라는
안간힘으로도 읽힌다.
2.김초엽<<행성어 서점>>중 단편소설 2편 감상.
가.;소설 제목은 해시태그다.cyborg앞에 해시태그가 붙는다.(사이보그 포지티브>.
모든 사이보그는 아름답다는 말, 인간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묻는다.
과학의 빛, 아름다움과 행복은 같은 뜻일까.
나.<멜론 장수와 바이올린 연주자>;이 소설은'평행우주 이론'의 불안함을 넘어선다.
미래세계에 인간에게는 아름다움이 있으리라는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확인한다.
불안한 '평행우주 이론'을 아름다운 동화로 마무리한다.
'이 소설은 '라이프 사진전'에 전시된<멜론 장수와 바이올린 연주자>(1938)
엘프리드 아이젠스타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