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허릿자락을 붙잡고 줌에서 평론의 열기는 춤추듯 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에서 43일을 도보하고 이웃나라를 거쳐 돌아온 총무님의 활기와 에너지가 충만했어요. 생생한 경험기, 기대합니다!
<1부> 오늘의 작가: 문영일/김대원/이영옥/김숙 (존칭생략)
1. 세계인류역사에서 '남녀상열지사' 보다 예술적 소재가 가장 흥미롭고 더 이상 중요한 일은 없다. 그 소재를 더 재밌게 하려면 심리상태를 잘 표현해야 한다. 제3자의 호소문을 그의 입장이 되어 '꽃뱀이어도 좋다 vs. 아니다, 꽃뱀이면 안된다'란 두 갈래 길에서 애틋한 독백체로 고민을 써보면 어떨지.
2. 나이 60 넘으면 왠만큼 사람을 볼 줄 안다. 70 넘으면 누군가 '앞만 보이는 게 아니라 뒷모습도 보인다'라고 했다.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에 대한 글을 써서 유태인을 학살한 독일 지도자들이 평범해 보인다고 했지만 그건 주관적인 견해다. "악한 사람의 말과 행동은 못 속인다"는 임헌영 교수님 말씀입니다.
3.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반추해보면 반은 만족하고 반은 후회하는 게 통례다. 다시 말하면 반은 성공하고 반은 실패했다고 한다. 그런 회상담에서 주제를 잡아주면 더 좋다.
4. 톨스토이는 '문학인은 아무것도 못할 것 같지만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한다'고 했다. 글쓰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무엇으로 살아갔을지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사실 재능과 능력이 문제다. 성실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5. 회상록엔 (기업체들과) 사람들의 실명을 넣어라. 당시에 함께 한 사람들과 다시 만나 애틋한 과거를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6. 지역사 소개에 먹는 것이 어쩌면 제일 중요하다. 제목에 넣어줘도 좋을 듯.
7. 글을 읽으면서 의문을 제기할 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작가의 고향이 어딘지, 몇 번째 방문한 것인지, 어떤 연대감이 있었는지...
8. 수필이어도 시나리오처럼 중요한 장면만 골라도 된다.
9. 시기가 중요하다. 우정도 내가 고플 때 생긴다.
10. 수필을 통찰력, 관찰력을 통해 입체적으로 써보라.
<2부>『한국산문』6월호 합평 발제자: 민경숙/문영애/이옥희/정아/김대원 (존칭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