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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독'하여 책을 읽자 _무역센터반(2023.07.19.)    
글쓴이 : 손난희    23-07-19 20:39    조회 : 2,486

나숙자 , <나대로의 인생>

손지안 , <못하는 남자, 하기 싫은 여자>

설영신 , <켈로나의 결혼식>

 

독자는 글을 보고 상상한다.

작가의 쓴 글에서 맥락이 이해되게, 실마리를 적어줘야 한다.

글에서 상황이나 정보를 제공해야한다.

제목은 읽고 싶게끔, 호기심 유발이 되면 좋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 성찰이자 치유의 목적이 있다.

등단이 목표가 되어, 등단이후 글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안된다. 글은 꾸준히 써야 한다. 

 

밖으로 보이는 빙산의 일각 : 1/10을 글로 구사함으로 9/10를 알게, 글을 쓰자.

다 이야기하지 말자. 독자의 몫으로 남길 수 있어야 한다.

나체 그림보다는 옷을 어느 정도 걸치고 있는 그림이 보는 이들의 상상을 자극하게 된다.


헤르타 뮐러 : 2009년 노벨문학상을 탄 작가.

그녀의 아버지는 소는 저절로 크는 데, 사람은 왜 책을 읽어야 하냐고 말했다.

사람은 저절로 크지 못한다.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된 그녀는 책을 많이 읽으니 쓰게 되었다.

 

책 읽는 것은 본능이 아닌 훈련이 돼야 습관으로 자리잡는다.

책 읽기 방식에는 음독(音讀)과 묵독(默讀)이 있다.

소리 내어 낭독을 하면, 내가 쓴 글의 잘못된 부분을 눈으로 볼 때 잡아내지 못한 것을 잡아낼 수 있다.

소리내 읽었을 때 잘 외워진다.

낭독의 효과는 묵독보다 집중력이 생기고 몰입이 쉽고 상상력이 높아진다.

또한 몸 안의 여러 감각이 살아난다.

낭독하는 이뿐만 아니라 듣는 이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어린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아이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수필을 잘 쓰기 위해 수필만 읽을 필요는 없다.

다양한 책을 읽으면 좋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정도는 읽으면 좋겠다.


송경미   23-07-20 02:10
    
손지안선생님 후기 감사합니다.
궁금한 수업 내용 잘 정리해주셔서 교실에 함께 앉아 있었던 것처럼
생생하게 이해했습니다.
책을 꾸준히 읽으려 하나 눈이 침침해져서 슬픕니다.
유엔이 발표한 나이로는 만 65세까지는 청년이라는데 눈이 벌써...ㅠㅠ

공부하느라 많이 힘드셨을 손지안샘,
방학 동안만이라도 이곳 수필반에서 힐링하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다음 주에 반갑게 뵈어요!
성혜영   23-07-20 12:03
    
이렇게 후기 써주는 샘이 있어 든든하고, 고마워요. 지안샘, 훌륭한 후기 잘 읽었어요.
어제 수업 끝나자마자 가지고 간 방울토마토 먹으며 영화 봤어요. 전 여름에 피서 차원으로 극장에 자주 가요.
프랑스 영화 '슬기로운 아내 수업.' 유럽영화는 배경이 그리워서 보는편이에요. 예정에 없이 선택.
1960년대 프랑스에는  교훈으로 '현모양처 7계명'을 내건 여학교가 1000개였다니 놀라웠어요.
걸레질 요리 바느질등을 내건 현모양처 양성학교~교장이 '줄리엣 비노쉬'라 천만다행.
기숙학교에 갇혀 엄한 생활이 이어지다~드디어 반전이 일어나요. 그 학교를 문 닫겠다고 교장이 선언하고
모두 파리로 행진해요. 남녀가 동등하게 살겠다고, 자유를 외치며 행진하는데~역시 '줄리엣 비노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