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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마도 잠시 '열중 쉬어' (천호반)    
글쓴이 : 김인숙    23-07-20 19:35    조회 : 2,946

천호반 풍경

심술부리던 수마도 지쳤나? 잠시 열중 쉬어자세다. 더위가 제 몫을 하느라 후덥덥한 날씨가 아스팔트 열기를 돋우었다.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함박웃음으로 달려온

수필반 문우들의 작품은 오늘도 풍성하다. 여행을 떠난 몇 분의 빈자리가 허전했지만 열강의 온도는 더위를 웃돌았다.

 

창작 합평

*<우리는 거인의 어깨 위에 선 난쟁이>(작가 연구) : 박소현 님

*<둥지> : 박병률 님

*<월권> : 류금옥 님

*<해 그림자 달 그림자> : 강수화 님

*<‘당장 형님나중 동서’>: 이은하 님

*<하얀 고무신> : 김지현 님

 

*진술이나, 묘사는 표준어를 쓰되 대화체에서는 등장 인물의 성격이나 직업이 드러나게 표현한다. 사투리의 효과가 글의 특성을 살린다.

*인용이 필요 할 때

장미의 이름ooo옮김 (열린책들)펴냄

*나실 제 (O), 낳으실 제(O), 낳실 제 (x).

*일을 저질을 (X), 일을 저지를(O)

*책의 이름 표기는 출판사마다 다르다. 《 》『 』‘ ’ 등이 있다. 한국산문은 『 』로 통일 한다.

*‘당장 동서나중 동서는 제목에 호기심이 있었다. 글의 구성이나 사건의 줄거리도 흥미진진했다. 동서간의 갈등이 좀 더 구체화 되었으면 가독성이 높아지지 않았을까의 질문도 있었다.

*초보자의 경우 동서간의 갈등이 표면화되면 작품이 노출되었을 때 상대방에게 인격적인 문제를 고민하게 된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결되어야 하느냐의 질문도 있었다. 교수님 말씀 왈.

처음이 문제지 여러 편의 책이 나올 땐 고민할 문제가 아니다.

*수필은 자기 고백적인 글이다. 자유로운 장르인 만큼 각자의 개성과 인간성이 잘 드러난 글이다. 어휘묘사는 물론 사건 전개에서도 문학성이 있어야 수필의 생명이 산다.

 

깔깔 수다방

*12층 식당가에서 먹은 가자미 미역국이 구수하고 맛있었다. ‘이열치열이라더니 구수한 국물이 더위에 보양식 아닌가? 모두 한자리에 모인 한솥밥동아리이기에 수다방은 웃음부터 터진다.

찻집에서 꺼낸 화제는 수필 이야기로 엮어 나갔다. 소설과 수필의 특성에서 수필은 개인의 신상이 노골적으로 나타나기에 조심스럽다는 문우도 있고, 소설이 부담이 적다는 의견도 있었다. 교수님의 말씀 쓰면 써진다.” “앞 강물이 뒷 강물을 몰고 온다.” 다음 주도 풍성한 작품을 기대해 본다.

이번 주도 많은 작품이 쏟아져 나왔다. 문우들의 내면을 노크하는 수필 읽기. 여름 피서법으로는 으뜸이죠.

 


김인숙   23-07-20 19:44
    
'평범과 비범은 공존한다.'
 우린 고민한다.
 평범의 울안에 갇혔다고.
 도통 발전이 없다고.
 관심을 기울이고 가슴으로 느낄 때
 '비범' 이란 녀석이 문을 연다.

 여름 피서법.
 글쓰기로. 천호반은 목하 열연 중.
배수남   23-07-20 20:46
    
꼼꼼한 수업 후기~~
감사합니다.

수업 시간에 모두 참여하는
열띤 합평 분위기는
]폭우도. 폭염도
모두 잊게 합니다.

글쓰기에 대한 열띤 토론은 커피 타임에도 이어졌습니다.

행복한 글쓰기를 위한
 고민을 토로하는 시간을 위해
맛난  커피를 팍팍 쏘신
김인숙 선생님~~!
감사합니다.

천호반 샘들~~!
더위 잘 견디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김인숙   23-07-20 21:04
    
목요일이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언제나 다독여 주는 반장님.
말 한마디에도
에너지 팡팡!
박병률   23-07-21 08:34
    
김인숙 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요즈음 자연을 바라보며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직박구리의 삶에서---비정한 엄마가 자식을 죽였다는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30대 친모 검찰 송치!' 뉴스를 접하고 마음이 우울했습니다.
 비정한 엄마를 바라보며 '짐승 만도 못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마가 잠시 주춤하고 매미의 세상이 열렸습니다.
하루살이는 하루 살다가 죽고, 매미가 세상에 나와 2주간 머물다 간다는데 수놈이 짝을 찾기 위에 목청이 터져라 노래를 한답니다.
매미는 2주의 희망을 품고 7년에서 길게는 15년을 땅속에 산다네요.

텃밭에는 호박벌이 날고, 잠자리가 떼지어 돌아다니다가 거미줄에 걸렸습니다. 잠자리가 발버둥 치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어서 막대기로 거미줄을 제거 했더니 잠자리가 꽁지 빠지게 도망을 갔습니다.
 거미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혼잣말 했습니다.
 "제기랄, 내 눈에 안 띄게 거미 집을 짓지 그랬냐!"

선생님들 더위에 건강 잘 챙기세요~~~
     
김인숙   23-07-21 09:15
    
촉촉한 말씀, 넘치는 유머
 옥상 텃밭, 모두가 수필 저수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