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반 풍경
심술부리던 수마도 지쳤나? 잠시 ‘열중 쉬어’ 자세다. 더위가 제 몫을 하느라 후덥덥한 날씨가 아스팔트 열기를 돋우었다.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함박웃음으로 달려온
수필반 문우들의 작품은 오늘도 풍성하다. 여행을 떠난 몇 분의 빈자리가 허전했지만 열강의 온도는 더위를 웃돌았다.
♣창작 합평
*<우리는 거인의 어깨 위에 선 난쟁이>(작가 연구) : 박소현 님
*<둥지> : 박병률 님
*<월권> : 류금옥 님
*<해 그림자 달 그림자> : 강수화 님
*<‘당장 형님’과 ‘나중 동서’>: 이은하 님
*<하얀 고무신> : 김지현 님
*진술이나, 묘사는 표준어를 쓰되 대화체에서는 등장 인물의 성격이나 직업이 드러나게 표현한다. 사투리의 효과가 글의 특성을 살린다.
*인용이 필요 할 때
《장미의 이름》ooo옮김 (열린책들)펴냄
*나실 제 (O), 낳으실 제(O), 낳실 제 (x).
*일을 저질을 (X), 일을 저지를(O)
*책의 이름 표기는 출판사마다 다르다. 《 》『 』‘ ’ 등이 있다. 한국산문은 『 』로 통일 한다.
*‘당장 동서’와 ‘나중 동서’는 제목에 호기심이 있었다. 글의 구성이나 사건의 줄거리도 흥미진진했다. 동서간의 갈등이 좀 더 구체화 되었으면 가독성이 높아지지 않았을까의 질문도 있었다.
*초보자의 경우 동서간의 갈등이 표면화되면 작품이 노출되었을 때 상대방에게 인격적인 문제를 고민하게 된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결되어야 하느냐의 질문도 있었다. 교수님 말씀 왈.
처음이 문제지 여러 편의 책이 나올 땐 고민할 문제가 아니다.
*수필은 자기 고백적인 글이다. 자유로운 장르인 만큼 각자의 개성과 인간성이 잘 드러난 글이다. 어휘묘사는 물론 사건 전개에서도 문학성이 있어야 수필의 생명이 산다.
♣깔깔 수다방
*12층 식당가에서 먹은 가자미 미역국이 구수하고 맛있었다. ‘이열치열’이라더니 구수한 국물이 더위에 보양식 아닌가? 모두 한자리에 모인 ‘한솥밥’ 동아리이기에 수다방은 웃음부터 터진다.
찻집에서 꺼낸 화제는 수필 이야기로 엮어 나갔다. 소설과 수필의 특성에서 수필은 개인의 신상이 노골적으로 나타나기에 조심스럽다는 문우도 있고, 소설이 부담이 적다는 의견도 있었다. 교수님의 말씀 “쓰면 써진다.” “앞 강물이 뒷 강물을 몰고 온다.” 다음 주도 풍성한 작품을 기대해 본다.
이번 주도 많은 작품이 쏟아져 나왔다. 문우들의 내면을 노크하는 수필 읽기. 여름 피서법으로는 으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