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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센터반 05.21.2025] 수다에서 대화로 점프!    
글쓴이 : 주기영    25-05-21 18:37    조회 : 1,447
오늘, 부부의 날 (5월 21일)
; 평등하고 민주적인 부부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
  두 사람(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
우리 민요에 부부 애환을 그린 부부요가 있다는 사실, 
'서로 멋모르고 살고 / 서로 좋아서 살고 /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살고
서로 버리지 못해 살고 / 서로 가엾어 살고 / 살아 준 것이 고마워서 살고
일흔 살 줄은 등 긁어 줄 사람 없어서 산다'는데, 
글쎄... 그저 '산다'는 것에 방점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산다는 자체가 녹록지 않으니.

* 자료 ; <<눈으로 하는 작별 /룽잉타이/ 양철북>>
   룽잉타이(1952년 타이완 가오슝에서 출생), 사회문화 비평가, 베스트셀러 작가
 - 작가가 두 아들의 엄마이자 누군가의 딸의 시각으로 그려낸, 
   '가족, 일상, 인생 그리고 떠나보냄'에 관한 에세이.
 - 작가가 서문에 밝힌대로 
   이 책은  '긴 세월에 대한 침묵과 생명에 대한 작별의 결과물'
 - 그중 <엄마 딸> <오백 킬로미터> 함께 읽고 감상
 - 교수님께서는 이 책이 중국어를 실감나게(피부에 와닿게, 숨겨진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번역했다고! 

* 박상률 시인의 <늙은 엄마의 편지> 중
 - 고향을 앞에 두고 눈물 바람을 불러온 백령도에서 울려 펴진 행사시
 - '엄마! 엄마! 엄마! / 같이 가면 안돼? / 묻고 또 되물으며 / 
    발바닥 다 해어진 고무신짝 끌며 / 아! 엄마와 헤어지던 사십 리 길 /
    먼지 인 발자국마다 눈물 뿌리며 넘던 고갯길

** 서울 낮기온이 30도까지 올랐습니다.
     멀리서 떡을 한보따리 가져 온 나숙자선생님,
     달달하고 동글동글한 호두과자 선물 들고 온 성혜영선생님, 고맙습니다.
     윤지영쌤이 사준 메밀국수가 참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손지안쌤이 마음 써준 커피타임 덕분에 한학기가 잘 마무리 되었네요.
     여기저기서 지갑이 열려 어느 카드를 받아야 하나 고민이 큰 하루였습니다. ㅎㅎ

** 봄학기 종강을 했습니다. 다음 주는 한주 방학입니다. 
     6월 4일에 건강하게 다시 뵙겠습니다.



주기영   25-05-21 18:49
    
울교수님,
할아버지께서 늘 "경거망동 하지 말라"고 하셔서 비가와도 뛰지도 못하셨다는데
이거 정말 실화입니까?
'엄마'를 '엄마'라고 불러본 적 없다는 울 선생님은 어떤 세상을 사신건지 가끔 궁금합니다. ㅎㅎㅎ
그래서 시에서 '엄마'를 부르고 또 부르셨나 하는 생각도. ^^

오월이 슝~
-노란바다 출렁
이진성   25-05-22 10:26
    
후기를 읽으면 매번 주기영반장님의 내공이 느껴져요d^^b
이번 학기도 반장님 덕분에 더욱 웃음이 나는 교실이었습니다^^
성혜영   25-05-22 10:32
    
반장님의 잘 정돈된 후기를 보며 어제를 다시 한 번 되새겨봅니다.
부부의 날이 있었군요. 그것도 어제~~~

루쉰도 그렇고 중국작가들의 작품이 묵직하니 울림을주어 여운이 남네요.
'룽잉 타이'의 '엄마 딸'을 마주하며 3년반전에 가신 엄마에 대한
글 한 편을 쓰고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봄학기 종강을한 어제도 수업후에 따뜻한 시간을 가졌지요.
서로 격려해주고 축하해주는 우리반의 여름학기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