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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와 인용(종로반, 10. 27, 목)    
글쓴이 : 이용만    22-10-29 23:47    조회 : 3,597
문화인문학실전수필
문체와 인용(종로반, 10. 27, 목)

1. 강의 

가. 기본 : 정확하고 간결한 체계가 잡힌 글이어야 한다. 만연체도 간결할 수 있다. 주어 서술어 목적어(S+V+O)를 분명히 한다. 우유체나 헤밍웨이의 건조체 등도 개인적인 스타일이다. 화려체는 배제한다.

나. 문단과 문단사이에는 병렬 예속 상징 등으로 맥락의 연결이 있어야 한다. 한국산문의 회원 작품란에서 〈벽의 침묵〉〈점의 흔적〉〈창〉 같은 작품을 참고하기를 추천함. 문학 정보란에서도 6~7편 수필 관련 내용을 활용 바람. 관련성이 적은 화소 및 인용 과감히 삭제.

다. 인용할 때의 주의할 점 : 인용부호. 주제와 연관성. 인용구의 적절한 배치.


2. 합평

<나무는 여자다> 봉혜선

내 줄 것은 다 내주고 껴안는 의연한 나무에서 여성성을 찾는 내용이 창의적이다. 제목은 비문이나 '엄마는 가지 많은 나무' 라는 시도 있으므로 모성적인 글로 살려 보라. 생각이 너무 많은 글로 머릿속에서 한번 걸러 읽게 하는 글이다. 부정적인 상념을 불러 일으키거나(조경수가 천년 사찰을 위협하는 명승지) 지나치게 주관적인 표현은 배제 또는 순화.

<명성황후를 다시 본다> 차성기

노래하기와 글쓰기의 '과정에 대한 답답함' 을 잘 표현하고 있다. 감정이입을 위한 현장 방문과 작가의 자료 수집이 넘쳐 보인다. 창덕궁을 방문한 목적과 노래 부르기 사이의 수미상관을 분명하게 연결하기를 권한다. 신데렐라 및 차라투스트라 인용은 독자에게 어렵게 읽힌다.

<불모지대 세지마 류조씨와의 만남> 가재산

문장이 정확하고 흐름이 매끄럽다. 『불모지대』라는 소설이 시대상을 잘 표현. 책상 배치 하나로 수용소에서 익숙해진 환경을 문학적으로 묘사하며 주인공의 인품과 지난했던 삶을 한 문장에 담았다. 주어와 서술어를 분명히 하여 독자의 오해 소지를 없앤다. '증쇄를 거듭하여 읽힌다' 같은 반복되는 표현을 줄인다.

<누가 이말 전해주렴> 정성록

글의 소재가 사적인 사랑을 풀어냈음에도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유머를 잘 섞어 재미있게 읽히는 빼어난 글이다. 4~5군데의 문학적 묘사가 글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마누라는 배우자로 순화. 이름 우측정렬과 이름과 본문 사이 2칸 띄우기. 목적어에 불필요한 '을 과 를' 을 줄여 간결성을 높인다. 공모전 제출


3. 동정

- 10.25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양평 문학기행으로 참가 (가재산 등 9명)

- 봉혜선 총무 2주간 결석에 대한 미안한 마음. 준비해 온 떡으로 화기애애한 수업 분위기

김명애(김영희 회원의 소개)님과 박영애 (장동익 회원의 소개 )님의 청강을 환영합니다.

- 한국산문 11월호 종로반의 주옥같은 글 6편 축하합니다. 

가. 김창식의 인문학 응접실 : 김창식 교수 〈시적인 영화와 뉴져먼 씨네마Ⅱ〉 

나. 부부싸움 특집 : 정성록 〈나도 가져가야지〉, 최준석 〈부석사〉 

다. 신작 수필 : 김순자 〈골법용필〉, 차성기 〈공존〉, 이성화 〈어쩔티비〉


윤기정   22-11-01 23:36
    
깔끔한 정리를 통해서 수업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합니다. 후기 작성이 만만치 않은 일임을 잘 압니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이 더 큽니다.
김순자   22-11-02 07:52
    
삶은 직진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옆길도 샬펴보고 둘러둘러 가야합니다.
무슨 일이든 내 앞에 닥친, 해야할 일은, 열정적으로 도전해야 하구요. 실행하는 용기! 크게 박수칩니다.
안해영   22-11-04 01:34
    
나날이 느는 글밭
상상력의 부재로 쉬는 지금이 가장 슬프다.